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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스타 스토리

5년전 자살로 종결된 정경아 사건 재수사, 누가 그녀의 억울한 죽음을 보상할 것인가?

by 도일's 201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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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정경아 사건 재수사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06년  자살로 종결된 사건이 5년이 흐른지금 새로이 발견된 증거자료들로 인해 재수사가 진행되게 되었다.
5년전 스물네살이던 정경아씨는 직장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신후 직장동료의 집이 있는 경기도 파주시에 한 아파트로 왔다.
하지만 12분이라는 시간이 지난뒤 그녀는 아파트 복도 창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만취상태였던 점등을 고려해 자살이라고 결론지었다고 한다.

 

함께 자신들의 아파트로 온 직장동료들은 정경아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핸드백등의 소지품을 두고 베란다에 담배를 피우려고 나간줄 알았으며 들어오지 않길래 예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줄 알았다. 그리고 그녀의 사망사실을
알게된 것은 다음날 오후 1시쯤이다'라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그들의 말을 믿고 만취한 상태의 그녀가 실수로 베란다에서 떨어진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며 자살로 사건을 종결지었다.

도대체 어떤식으로 조사를 하면 저런식의 결론이 나오는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다.
정경아씨의 시신 발견당시 정 씨는 눈 주위가 부어올라 시퍼런 자국이 선명했고 손목이 골절된 상태였으며 목에서 목 눌림 흔적이 발견됐다. 그리고 청바지의 지퍼가 열려져 있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경아씨의 어머니는 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했고 국과수에 부검을 요청했다.

국과수의 부검결과서에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여러 장기 손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사료되나 사망하기 전 누군가에게 가해를 당할 정도의 의심할만한 흔적들도 인정된다'는 부검결과를 내놨지만 재수사를 하는데에는 역부족이었다.정말 답답한 현실이다. 아무리 자살로 종결되었다고 하더라도 아니 자살로 종결되었으면 안되는 사건이었다. 목눌림 흔적과 청바지의 지퍼가 열려있는 상황만을 봐도 쉽게 자살로 결론지을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데도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은 어떤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이쯤에서 손가락 꾸욱~~


정씨의 어머니는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5년동안이나 1인시위등을 펼치며 노력해왔고 지금에 와서 그 결실을 보려고
하고 있다.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활동하는 한 법무회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루어지게 된것이다.
사건당시 직장동료가 거짓증언을 했다는 증거와  직장동료와의 통화녹취 기록등이 발견된 것이다.

이렇듯 쉽게 넘길수 없는 사건이었음에도 경찰은 자살이라는 이해할수 없는 결론을 내려 억울한 죽음을 방치했고,
한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채 앗아간 결과가 되어 버렸다.
경찰이 조금만 더 신중하게 조사를 했더라면 5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다보니 사리분별력까지 떨어진 것 것일까? 어이없는 그들의 행태를 보면 무슨말을 해야 할지 알수가 없다.
그저 하루라도 빨리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고만 하는 그들의 행동에서 일말의 불안감마저 느껴진다.
이처럼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분명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주변의 말만 듣고 현장상황등은 전혀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지속된다면 분명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것이다.
경찰이라는 특수한 입장에서 일방적인 말만 듣고 수사를 진행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는 자명한 일이다.
어쩌면 피해자가 경찰을 무서워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 것이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사건의 해결보다는 사건의 조속한 마무리에만 신경쓴다면 누가 마음편히 살수 있겠는가?
가족들의 안전을 우리 스스로의 힘만으로 해결해야 한다면 너무 힘든 일이 아니겠는가. 그런 이유때문에 존재하는 경찰이
이렇게 무성의한 수사를 하고 치안유지를 한다고 하면 경찰이라는 존재자체가 불필요한 것이 되어 버린다.
앞으로 이사건이 어떤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불성실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수사에 임한다면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점을 명심하고 제대로 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5년간 노력한 가족들의 피나는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정경아씨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업데이트:
마침내 정경아씨에 대한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새로운 단서를 바탕으로 당시 정경아 씨와 같이 있었던 직장동료 배모씨와 남편, 그리고 조모씨등을 살인혐의로 입건하고 조사중이라고 하는군요.
비록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것이 조금이나마 가족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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