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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착한남자 송중기, 웃고 있어 더 서글펐던 송중기! 그리고 그의 속시원한 반격.

by 도일's 201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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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 송중기, 웃고 있어 더 서글펐던 송중기! 그리고 그의 속시원한 반격.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기억속에서 지워버리려 했을까?

서은기(문채원 분)는 마루(송중기 분)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면 되살아날수록 힘겹기만 한다. 마루와의 추억은 스스로의 기억을 지워버려야 할 만큼 기쁨보다는 슬픔이 행복보다는 고통스러움이 더 크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며 지금의 불안정한 그녀로서는 그때의 기억과 아픔을 감당할수가 없기에 스스로의 기억을 지워야만 했던 것이다.

그런 은기(문채원 분)를 바라보는 마루(송중기 분)의 마음 또한 편할리가 없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때문에 일이 이렇게까지 꼬여버렸고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마루이기에 그녀의 곁에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힘겨운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자신을 모른채 하고 거칠게 내쳐도 그녀의 모든 행동과 말을 묵묵히 들어주며 다친 손에 약을 발라주던 마루의 마음은 그런것일테다.

 

 

 

그렇게 한바탕 폭풍이 몰아치고 새로운 아침이 밝았을때 은기는 다시 예전의 모습, 마루가 전부인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마치 꿈을 꾼것 같다는 그녀의 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만약 지금의 은기가 그때의 힘든 기억을 되살린다면 더이상 되돌릴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쓴이의 이런 안도감과는 다르게 마루(송중기 분)에게는 더없이 서글픈 하루로 기억될 듯 하다.

 

 

 

웃는 얼굴로 나타나 마루에게 안도감을 준 은기(문채원 분)였지만 그것도 잠시... 긴꿈을 꾼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가 꿈속에서 본 마루에 대해 '날 속이고, 상처주고, 기만하는 나쁜사람...'이었다며 자신이 알고 있는 마루와 전혀다른 마루에 대해 이야기했을때 흠칫할수 밖에 없었던 마루였고. 절대 용서못할것이라 말하는 은기에게 안심이 된다며, 꼭 그렇게 하라며, 잊지말고, 마음약해지지 말고, 꼭 그렇게 하라고 말하는 그의 밝은 웃음은 그 밝음과는 다르게 왠지모를 서글픔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렇듯 힘겨운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두사람에게는 그 힘겨움을 더욱 힘겹게 만드는 그리고 반드시 넘어야만 하는 산이 하나 있다.

한재희(박시연 분)....

그녀는 은기(문채원 분)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안변과 함께 은기를 금치산자로 만들어 그녀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자신들의 수중에 넣으려는 음모를 꾸민다. 그뿐만 아니라 은기의 곁에서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강마루(송중기 분)를 또다시 자신의 손아귀에 쥐고 흔들려는 미련 가득한 음모도 함께 꾸미게 된다.

참 무서운 여자다. 마루가 자신때문에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지 가장 잘 알고 있을 사람이 한재희 본인이며 그를 몰락시키려고까지 한 그녀다. 그런데 이제와서야... 마루가 은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된 지금에서야 그를 자신의 품안에 넣으려고 한다.

단지 욕심, 아직까지 마루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욕심때문에 그를 차지하겠다는 마음을 품은 한재희라는 여자 정말 무섭고 볼수록 치가 떨리는 여인이다.

 

은기(문채원 분)는 기억을 잃어버린 후부터는 한재희(박시연 분)에게 매번 당하기만 했다.

알러지때문에 먹지도 못하는 음식을 먹어야만 했고 보기만해도 기겁했던 음식을 천연덕스럽게 대접하는 그녀로 인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이

탄로날뻔도 하고... 지금에 와서는 안변과 함께 은기가 가진 모든것을 빼앗으려고 까지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예전에 당당하고 거친 은기였다면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일이겠지만, 어쩌겠는가? 지금의 불안정한 상태의 그녀로서는 한재희라는 악녀를 상대하기에는 버거운것이 사실인데...

그래서 강마루(송중기 분)가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다. 한재희라는 여인의 무섭고 냉정한 이면을 깨달은 마루가 은기를 지키기 위해 그녀의 뒤에서 한재희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속시원한 한방까지 날려준다.

한재희(박시연 분)가 투자건을 빌미로 이사회를 소집하고 그때 은기(문채원 분)의 상태를 이사진에게 알릴 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마루가 선수를 쳐 한재희와 안변에게 통쾌한 한방을 먹였기 때문이다.

 

한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한재식(양익준 분)을 이사회가 열리는 곳에 불러들인 마루(송중기 분)는 한재식(양익준 분)을 통해 한재희가 서은기를 납치하고 살해하려했다는 사실을 증언하겠다고 협박을 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은기에 대한 사실을 폭로하려는 한재희등의 음모를 사전에 차단했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서은기를 공동대표로 선출하도록 만들게되는 상황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마루의 속시원한 반격.. 이장면을 보면서 오랜만에 속시원함을 느꼈다. 한동안 한재희가 선보인 여러 행동들이 그만큼 글쓴이에게 짜증스럽게 다가왔다는 반증일테다.

 

 

 

이렇듯 착한남자에 등장하는 세사람, 강마루, 서은기, 한재희는 엇갈린 상황속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애증, 분노와 갈등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리고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이 세사람은 그런 캐릭터들의 특징을 정말 리얼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왠지 서글픔이 느껴지는 웃음을 제대로 느껴지게 만든 강마루역의 송중기와  아픈 기억때문에 스스로 기억을 지우려하며 오열하던 서은기역의 문채원, 그리고 욕먹을 것을 각오햇다는 인터뷰처럼 천하에 다시 없을 악녀 한재희를 제대로 소화해주고 있는 박시연, 이 세사람의 연기는 충분히 인정받을만한 것이다. 그 누가 뭐라해도 수목드라마의 절대강자는 착한남자일수 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이들의 연기는 그런 것이다. 앞으로 이들이 또 어떤 모습으로 또 어떤 연기를 펼치게될지 기대하게 만들 정도로........

 

 

이미지출처: 방송캡쳐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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