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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마의 김소은, 숙휘공주의 발칙한 상상은 여러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by 도일's 201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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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김소은, 숙휘공주의 발칙한 상상은 여러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명랑, 유쾌, 상쾌함. 숙휘공주를 보고 있으면 그녀의 명랑하고 밝은 모습때문에 유쾌해지고 귀여운 외모를 보고있자면 상쾌함이 느껴진다. 사랑앞에 솔직하지만 공주라는 신분때문에 이루어질수 없음을 알고 속앓이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을 어쩌지 못해 자신이 좋아하는 백광현에게 먼저 키스를 할 정도로 대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요즘 글쓴이가 마의를 보는 이유중에 하나가 드라마속에 등장하는 숙휘공주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숙휘공주를 연기하고 있는 김소은때문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김소은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숙휘공주라는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기 때문이다. 글 서두에 언급해던 저런 모습들을 김소은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했다면 상당히 어색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글쓴이 개인적인 생각일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에게 숙휘공주(김소은 분)는 상당히 피곤한 스타일의 상관일 듯 하다.

그중에서도 숙휘공주의 곁에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곽상궁에게는 이 철부지 공주님이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자신의 명줄을 갉아먹는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행보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어디 좋아할 사람이 없어서 양반도 아닌 천민 신분의 마의 백광현을 좋아하려고 하는지.. 윗전의 인선왕후가 알기라도 하는 날에는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몰매를 맞거나 아니면 그보다 심한 일을 당할지도 모르는 가슴 조마조마한 이 상황이 곽상궁에게는 하루하루 외줄타기를 이어가는 듯한 기분일테니 말이다.

오죽했으면 하늘같은 숙휘공주의 발칙한 상상을 가로막으며 안된다라고 말했을까...

 

 

 

또한명 숙휘공주(김소은 분)으로 인해 피곤한 인물이 있다. 마도흠(이관훈 분)

마도흠은 숙휘공주의 호위무사로 그녀의 안전을 최우선시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어찌된 것이 이 말썽쟁이 공주님은 잠시도 가만있질 않는다. 심지어는 자신들을 따돌리고 유곽으로 몰래 나들이를 가기도 한다. 그 일로 궁안이 발칵뒤집혔지만, 평소 숙휘공주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던 주변사람들때문에 그나마 무사히 넘어갈수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들어서는 자신의 본분인 공주에 대한 호위보다 다른일 때문에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마도흠 부사다.

백광현(조승우 분)을 좋아하는 자신의 상관 숙휘공주(김소은 분)때문에 졸지에 길거리에 쓰러져있는 아픈 동물들이나 수집하러 다녀야만 했던 것이다. 아니할말로 졸지에 부사에서 개장수로 변해버렸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개장수중에서는 아마도 가장 높은 신분이라는 것과 주업이 아니라 공주가 백광현을 보고싶어 할때만 일할거리가 생기는 한시직이라는 점일테다.

오죽했으면 백광현에게 그쪽때문에 요즘 내 신세가 처량해졌다고 말했을까? 뭔가 절절함이 느껴지는 마도흠(이관훈 분)부사의 한마디만으로도 숙휘공주(김소은 분)이 얼마나 피곤한 상관인지는 능히 짐작할수 있을테다.

 

 

 

그나마 숙휘공주가 귀엽고 밝은 성격이었기에 망정이지 성격까지 꼬여 있었다면 정말 죽을 맛이었을 것이란 쓸데없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실제 역사속에서는 숙휘공주가 어떤성격을 지녔고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알지못한다. 하지만 드라마 '마의'속에 등장하는 숙휘공주. 그리고 그 숙휘공주를 연기하고 있는 김소은 같은 공주라면 다소 피곤한 스타일이라도 한번쯤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때로는 발칙한 상상으로 주변사람들을 당황케하지만 그것이 악의가 아닌 밝은 성격탓임을 잘 알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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