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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착한남자, 불행한 미래를 예고하는 듯 했던 송중기의 가슴속 한마디.

by 도일's 201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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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 불행한 미래를 예고하는 듯 했던 송중기의 가슴속 한마디.

 

 

처음이란 단어는 언제나 설레임을 전해주는 듯 합니다. 때로는 두려움에 대한 공포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행복한 설레임이 될테죠.

강마루(송중기 분)와 서은기(문채원 분), 이 두사람은 지금 함께 하면서 행하는 모든 것들이 처음이며, 비록 사소하지만 그래서 더 큰 행복감을 맞보며 그 속에서 행복한 설레임을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소금간을 하지 않은 스프조차도 은기가 만들어준 첫번째 음식이기에 맛있게만 느껴지는 마루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행복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은기(문채원 분)가 무섭다고 말한 이유도 아마 이때문이겠죠. 손에 잡힐듯 가까운 곳에 있는 마루가 어느순간인가 저멀리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떠나버릴것 같은 불안감. 언젠가 자신에게 지치고

귀찮아 지면 자신에게서 떠나버릴 것만 같은 이런 불안감은 은기의 기억이 되살아날수록 더욱 커져만 가겠죠.

어쩌면 은기 스스로가 그를 떠나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방송말미에 잠시 보여진 것처럼 자신의 기억속에서 강마루라는 존재를 지워버리게 될지도 모르죠.

 

 

교통사고 이후 스스로 아픈 기억을 봉인했던 서은기(문채원 분)입니다. 그말은 곧 사고이전 강마루(송중기 분)라는 남자에게서 받은 상처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일 것입니다.

그런 서은기(문채원 분)이기에 모든 기억을 되찾는다해도 아픈 기억은 되살리려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고이전 아니 강마루라는 남자를 만나기이전의 기억만을 되찾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되겠죠.

 

 

 

그런 상황이 된다면 마루(송중기 분)의 아픔이 너무 클 듯하네요.

자신도 뇌에 손상을 입어 수술을 해야하는 처지에 있으면서도 서은기(문채원 분)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금의 강마루에게는 동생 강초코(이유비 분)가 아닌 서은기가 바로 그의 삶을 지탱해주는 유일한 버팀목일텐데 말이죠.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서은기가 자신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사이 샤워를 마치고 거울에 '행복'이란 자신의 가슴속에 싹티기 시작한 두글자를 썼다가 이내 지워버린 강마루의 모습이 마치 불행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는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이제서야 겨우 한재희(박시연 분)라는 그림자에서 벗어나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린 마루에게 이런 상황은 너무 가혹한 운명이 아닌가라는 마음이 듭니다.

 

어쩌면 마루(송중기 분)는 스스로에게 내려진 벌이라 여길지도 모릅니다.

한재희(박시연 분)와 자신 사이의 일에 절대 끌어들여서는 안되었던 서은기(문채원 분)를 끌어들인 벌. 그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 여길지도 모르죠.

비록 마음속으로는 그 일을 후회하고 있지만, 겉으로 표현한 적은 없고 거기에 더해 다른 사람을 대할때면 은기때문이 아니라 돈때문이라는 거짓된 말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어쩌면 이미 떠날 결심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것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는 그 순간에 말입니다. 사랑때문이 아니라 돈때문에 착한남자가 아니라 나쁜남자로 남고자하는 마루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 되겠죠.  

 

 

하지만 강마루(송중기 분)는 도망가지 않을 겁니다. 자신때문에 두려워하고 자신이 떠날까봐 불안해하던 은기(문채원 분)를 두고 아무런 미련없이 떠날만큼 무책임한 남자가 아니니까요.

어쩌면 마루는 다행이라 여길지도 모릅니다. 아직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서은기이니만큼 기억을 되찾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니까요.

그리고 마루는 자신을 기억속에서 지워버린 서은기를 위해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테죠. 세상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강마루는 그런남자니까요.

 

이미지출처: 방송캡쳐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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