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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마의, 볼수록 소름돋는 말(馬)연기, 드라마 성공의 일등공신.

by 도일's 201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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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말연기 볼수록 소름돋아. 도대체 어떻게 한거야. 

 

 

 

 

백광현(조승우 분)의 도박이 통했다.

청나라에 진상하려던 말이 병에 걸린 일로 인해 목장의 마의였던 기배(이희도 분)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기배와 말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살려내겠다며 이명한(손창민 분)에게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말을 살려내겠다 말한 그 도박이 통한 것이다.

자칫 한치라도 실수를 하는 날에는 그 즉시 말이 죽음에 이를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시침실력을 선보였던 백광현(조승우 분)은 그 불가능해 보이던 일을 실현시켰고 말뿐만 아니가 기배의 생명까지 살려냈으며 그 일을 계기로 마의사복이 되어 내의원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이병훈PD식 사극의 특징중에 하나가 바로 주인공들에게 주어지는 과제다. 주인공들은 매회주어지는 과제를 수행하고 그 과제를 하나씩 수행해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백광현은 그 첫번째 과제였던 말을 살려내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해 내었다.

확실히 백광현의 시침실력은 남다른 것이었다. 사암도인(주진모 분)이 무심결에 내뱉었던 "운이 좋다고 해서 어린 아이가 말의 두꺼운 가죽을 뚫고 시침할수 있는건가?"라는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할 정도로 말이다.

 

 

 

 

 

지난주부터 성인연기자들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 마의다.

조승우, 이요원, 김소은 등의 성인연기자들은 첫 등장에서부터 자신들의 몫을 다해주며 아역들의 다소 어설픈 연기때문에 떨어져 있던 몰입도를 원래대로 돌려 놓았다.

지금에 와서야 하는 말이지만, 요즘 아역들치고는 마의에 등장하는 아역들의 연기가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책읽는 수준은 벗어났지만, 시선처리나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어색함이 느껴지는 연기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쓴이가 마의라는 드라마를 계속 볼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드라마속에 등장하는 말(馬)들의 말(馬)같지 않은(말이 조금 이상해지네요^^;) 뛰어난 연기때문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 시작을 알린 말은 어린 광현이 다쳤을때 그를 돌봐주었던 어미말이었다. 난산으로 곧 죽을것 같이 하고 있던 이말이 광현이를 자신의 새끼라고 착각이라도 한 것인지, 기적적으로 기운을 차려 광현이를 돌보게 된다. 이때 말의 연기는 정말 뛰어났다. 당시 SNS등에 CG가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광현을 돌보는 어미말의 리얼함이 실제처럼 느껴질 정도였던 것이다. 혹자들은 아역들보다 말(馬)들이 연기를 더 잘한다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였으니 어느정도였는지를 실감할수 있을 것이다.

 

 

 

그 말(馬)의 뒤를 이어 등장한 동물은 개와 고양이였다.

이중에서도 숙휘공주(김소은 분)가 애지중지하는 고양이로 등장한 하얀색의 고양이는 충치때문에 먹을 것을 먹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고 이를 눈치챈 광현의 치료로 원래로 돌아갈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물을 마실듯 말듯 하는 과정, 충치때문에 이가 시려 찬물을 마시지 못하던 이 고양이가 처음에는 물을 먹지 않고 주저하더니 따뜻한 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아니 광현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그 따뜻한 물을 마신다. 정말 어떻게 이런 장면을 촬영한 것인지 지금 생각해봐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도 동물들의 이런 소름끼치는 연기는 계속되었다.

글 서두에 잠시 언급했던 그 말, 청나라에 진상하기로 되어 있던 그 말(馬), 이 말(馬) 역시도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 말(馬)이 단순히 얌전히 누워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방송에서 백광현(조승우 분)이 시침할때 상당히 위험한 혈들인 인당혈과 안신혈 그리고 중부혈에 시침을 했었다. 그런데 마지막 중부혈에 시침할때 말의 눈동자는 마치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임을 직감이라도 한것인지 자신의 심장쪽을 쳐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뒤이어 시침이 완료되고 나서는 졸리운 듯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내 눈을 감고 잠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드라마속의 상황과 절묘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말(馬)의 연기가 더해져 긴장감을 한껏 살린 그런 장면이 연출되었다.

 

다시봐도 마의속 동물들의 연기는 신기한 그 무엇인가가 있다. 등장하는 동물들 마다 제몫을. 아니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으니 이병훈PD는 복덩어리나 다름없는 동물들을 보며 행복해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김유정과 같은 특출난 아역스타들의 탄생은 없었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운것이 마의에 등장하는 동물들이었고 이 동물들은 앞으로도 드라마속에서 자기의 몫을 다해 줄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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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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