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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옥탑방 왕세자, 한지민이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용태용 아니면 이각?

by 도일's 201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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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왕세자 열린결말, 한지민이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용태용 아니면 이각?

 

옥탑방왕세자, 참 미스테리한 드라마다.

방영중에는 수수께끼와 미스테리들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마지막은 열린

결말이라는 장치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열린 결말, 어찌보면 다소 무책임한 결말일수도 있다. 만약 다른 드라마에서 열린 결말을 그려냈다면 지금쯤 입에 담기 거북한 욕을 하며 화를 내고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결말이 어떻게 되었을지 시청자들보고 상상해보라니... 쩝...

하지만 옥탑방 왕세자였기에 용서가 되었다. 아니 처음부터 옥세자의 결말이 이런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기에 용서할수가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다른식의 결말이었다면 더 흥분해서 욕을 했을지도 모른다.

극중에서 이각과 박하가 자신들이 그토록 원하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운명을 거슬러야만 했다. 이각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지 않거나 박하가 현재가 아닌 과거로 가야만 하는 그런 일들... 만약 이런 식의 결말이었다면 오히려 실망했을지도 모를일이었기 때문이다.

 

 

옥세자의 이런 결말이 가져다준 여운은 여타의 드라마에서는 쉽게 찾아볼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시청자들도 이런 결말, 마지막에 박하(한지민 분)이 만난 사람이 용태용인지 이각인지에 대해 지금껏 많은 관심과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팬들의 이러한 궁금증은 그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추측으로 이어졌고 그 추측은 대략 세가지 정도로 압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첫번째는 용태용(박유천 분)이라는 주장이다.

혼수상태에 있다가 깨어난 용태용이 2년전 뉴욕에서 만난 박하를 기억하고 그녀에게로 돌아와 그 당시 엇갈려버렸던 운명을 다시 이어간다는 주장이다.

두번째는 그사람이 이각(박유천 분)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약속장소에서 박하(한지민 분)를 기다리던 태용이 이각의 전매특허라고 할수 있는 뒷짐을 진 모습을 보고 그가 태용이 아닌 이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 세번째는 용태용이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태용이 약속장소에 나타난 박하를 보고 "왜 이렇게 늦었어요. 오래전부터 기다렸는데."라고 말한다. 이것이 2년전이 아닌 300년 전 조선을 말하는 것이란 주장이다. 또한 두사람의 만남당시 태용의 모습과 이각의 곤룡포를 입은 모습이 교차되는 것을 보고 추측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세번째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첫번째의 경우 이각과 용태용이 아무리 닮았다고는 하나 박하가 사랑한 사람이 이각이지 용태용이 아니기에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외모가 같다고 영혼까지 똑같을수는 없기에 이각을 사랑하는 박하가 어찌보면 처음만난 사람과 다름이 없는 용태용에게 빠질리는 없을 듯하기 때문이다.

두번째의 경우는 첫번째보다는 다소 설득력이 높지만, 그가 꺼낸 말 "왜이렇게 늦었어요...."라는 말때문에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잘못알고 있지 않다면 이각이 박하에게  "~~어요."라고 말한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는 차라리 용태용의 말투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뒷짐을 쥐고 있는 모습이 이각을 연상케 하더라도 말이다.

반면 세번째의 경우는 나머지 두가지 경우를 모두 충족할수가 있다. 용태용의 외모지만 영혼은 이각이고 그래서 박하가 끌릴수 밖에 없고

말투 역시 비록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살아오면서 습관이 되어버린 말투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어투를 사용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세번째의 경우에 한가지만 더, 앞서 말했던 용태용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 전생의 것이 아니라  이각이 현세에 와서 겪었던 기억들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박하와의 추억,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과정 등. 용태용이 의식이 없는 동안 잃어버린 2년이라는 시간을 메꿔주기 위해 이각이 현재로 왔고 그 이각이 겪었던 기억을 서로가 공유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쓸데없이 이야기기 길어졌지만 결론은 한가지, 그 결말이 어떻게 되었던 상상은 시청자들의 몫이고, 그 것이 어떤식의 결론이든 해피앤딩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옥탑방 왕세자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추리소설과 같은 묘미를 열린결말이라는 장치로 마지막까지 만끽하도록 해주고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또한 박유천이나 한지민 등 옥탑방 왕세자의 주요 배우들이 더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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