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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닥터 진, 호평속에 가려진 피할수 없는 현실. 그래도 기대할수 밖에 없는 이유.

by 도일's 2012.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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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진 호평,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치밀한 스토리 진행, 남은것은 배우들의 몫

 

이하응(이범수 분), 훗날 흥선대원군이라 불리며 조선을 쥐락펴락하는 인물이지만, 초기에는 안동김씨의 권세속에서 자신의 안위를 지키고자 파락호처럼 행동하며 기회를 엿본다.

닥터진이라는 드라마는 당시 이하응이라는 인물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었는지를 그리고 그가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자신을 위장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다.

좌상 김병희(김응수 분)등이 기녀 춘홍(이소연 분)이 있는 유곽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는 곳에 찾아간 이하응은 대신들이 자신을 황구라고 표현하며 멸시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비록 파락호로 자신을 위장하고 있지만 막상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법한 상황이었지만, 이하응은 한술 더떠 자신을 황구로 취급하기위해 연못으로 던진 음식을 집어먹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여흥을 깨버린 것이다.

 

 

이에 좌상은 그런 그를보다 흥이 깨지고 설상가상 기둥에 머리를 부딪치기까지 하자

이하응에게 물에 빠진개라 칭한다. 철저히 무시당하기 위해 행동하는 이하응의 이런 처세술은 훗날 그가 흥선대원군이 되어 권력을 손에쥐기전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하응과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인 진혁(송승헌 분)은 그시각 홀로 밤길을 걸어가고 있다. 마치 또다른 운명을 맞이하려는 듯 홀로 밤길을 걷고 있던 그에게 홍영휘(진이한 분)가 부상당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얼떨결에 그를 구해 그의 집으로 데려갔더니 그곳은 현재에서 자신의 연인이었던 미나(박민영 분)와 똑같이 생긴 홍영래의 집이었다. 마치 운명의 이끌림이 작용한듯 두사람의 인연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두사람의 운명은 순탄치가 않았다. 홍영휘가 뇌에 이상이 생겨 생사가 오가는 상황이 이어지자 고심끝에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영래는 수술을 한답시고 망치와 정 그리고 술까지 준비하는 진혁의 모습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방에서 보았다는 하녀의 말을 듣고 그를 포청에 신고하기에 이른다. 다행히 진혁의 진심을 알아챈 영래로 인해 수술은 무사히 끝마치지만, 그와 동시에 들이닥친 관원들에 의해 포청으로 끌려가 고초를 당하게 된다.

 

헌데 이 모든 상황들이 참 묘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니 묘하다기보다는 자연스럽다 혹은 치밀하다고 표현하는것이 옳을 것이다.

 

첫회 진혁(송승헌 분)이 조선으로 넘어오기전의 상황에서부터 참수될 위기에 놓이게 되는 어제방송분까지의 상황이 마치 진혁이 조선에서 살아갈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된 상황인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보여준 흐름이 상당히 매끄럽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닥터진이라는 드라마에서 진혁은 훗날 흥선대원군이 될 이하응에게 도움을 주기위해서 이곳으로 왔을터다. 또한 의사로서의 성장.. 현재에서 가망이 없는 환자는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냉정한 면을 가진 그가 인간적으로 한단계 성숙하는 과정이 그려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조건은 진혁이 살아남는것, 아무런 간섭도 자신을 의심하는 눈초리들도 없이 그곳에서 살아남아야만 가능한 일이다. 

 

 

 

먼저 첫회의 사건, 의문의 남자가 자신의 뇌속에 있던 특이한 모양의 종양 마치 태아를 닮은 듯한 종양을 챙겨들고 도망치는 과정에서 무슨이유에서인지 수술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을 함께 챙겨 옥상으로 향한다. 그리고 옥상에서 진혁(송승헌 분)이 옥상에서 떨어지며 그 가방과 함께 도착한 곳 조선, 그전에 머리속에 들려온 '돌아가야 돼'라는 환청이 가리킨 곳이 바로 조선이었다는 상황이 그려졌다.

그리고 진혁이 조선으로 넘어와 뇌수술을 결심하고 가방속을 확인한 순간 놀랄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마치 이런일이 있을 것을 알고 있기라도 하듯 그 의문의 남자가 챙겨온 가방속에는 각종 수술도구가 가득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 가방속에 수술도구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두개골을 열수는 있을지언정 정작 수술은 실패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진혁은 그 수술도구들을 이용해 무사히 수술을 마칠수 있게되고 이로인해 진혁은 자신이 조선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비록 도적으로 모려 포청에 갖히기는 했지만.....

 

 

진혁(송승헌 분)의 위기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포청에서의 고초는 홍영래(박민영 분)의 도움으로 어떻게 넘겼지만, 좌상 김병희가 본보기로 그를 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생명이 위험한 지경에 놓인다. 이처럼 형장에서 목이 잘려 죽을 위기에 처한 진혁에게 살길을 열어주는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을 본보기 삼아 죽이고자 했던 좌상이다. 자상이 얼마전 유곽에서 기둥에 머리를 부딪칠 당시 뇌에 이상이 생겼고 목을치라며 흥분하는 순간 그의 그 이상이 그를 기절하도록 만든 것이다. 진혁이 수술을 통해 좌상을 살려내므로써 목숨을 구할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지만 당시의 사람들이 무턱대고 그에게 수술을 하도록 허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홍영래의 경우에서 알수 있듯이 망치와 정으로 머리에 구멍을 뚫으려 하는데 그 누가 순순히 허락할까? 만약 진혁이 홍영휘를 수술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 수술을 성공시키지 않았다면 모르긴 몰라도 미친놈 취급하며 기회조차 주지 않았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경탁(김재중 분)이 적극 지지할 듯하니 상황은 진혁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게 되었다.

이수술을 성공시킴으로써 진혁이 얻을수 있는 것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당연히 목숨을 구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진혁이 조선에서 의심없이 살아갈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최고 권력자인 좌상의 목숨을 살려낸 그에게 그누가 죄를 물을 것이며, 또 어디에서 살다 이곳으로 온 누구인지를 확인하려 들까?

이처럼 첫회와 지난 방송 그리고 다음주까지 이어지게 될 상황들은 진혁이 조선에서 살아갈수 있게 하기위한 치밀한 안배인 것이다.

 

 

 

이렇게 닥터진이라는 드라마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쓸데없이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간단하다.

닥터진이라는 드라마는 상당히 잘짜여진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라는 것.

최근들어 타임슬립이 대세이기라도 한듯 여러드라마들이 타임슬립을 선보였고 앞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이미 방영되었거나 방영중인 작품들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현실속에서 닥터진은 닥터진만에 색깔을 선보여야 한다. 그리고 앞서 말했던 스토리전개에 대한 몰입도는 어느정도 검증되었다고 할수가 있을 듯하다.

이제 남은 것은 이 탄탄한 스토리를 완벽하게 구현해낼 배우들의 몫이다. 연기하는데 있어 탄탄한 스토리가 가져다주는 힘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을 배우들이다. 만약 그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면 시청자들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과 함께...

이는 송승헌,이범수,박민영,김재중,이소연등 주요배우들 그 스토리를 가지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2회분량이 방영된 상황이라 속단하기는 이른감이 있지만 드라마가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불안요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김재중군의 연기는 그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상당히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첫회에서 다소 긴장한듯한 모습이 간혹 보이긴 했지만 2회에서는 긴장감이 어느정도 가신듯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하나 송승헌이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독백이 조금 거슬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참고 넘길만한 수준이니 성공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이런 이유들때문인지 2회가 방송된 지금 닥터진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 이것만으로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앞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면 점점 더 흥미진진진해질테니 좀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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