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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스타 스토리

알리 나영이 가사논란 공식사과 앨범 전량폐기, 제2의 신성일 논란이 되어버린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

by 도일's 201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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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나영이 공식사과, 제 2의 신성일 논란이 되어버린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

지난 2008년 범인 조두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장기가 파열되고 먹고 마시는 가장 기본적인 생리활동까지 할수 없게된 나영이.
이 사건은 나영이 사건으로 불리다, 피해자인 나영이의 이름을 딴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조두순 사건으로 칭해지게 된다.
어린 나영이를 죽음직전까지 몰고간 조두순은 심신미약등의 이유로 징역 12년형에 처해졌다.
이상이 모두가 알고 있는 조두순 사건에 대한 내용이다.


이런 가운데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면서 점점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수 알리가 솔로앨범에 "나영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공개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짚혀졌다.
분명 좋은 의도에서 만든 곡일 것이다. 알리 본인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했다고 하니 그 만큼 공을 들였을 것이고 조금이라도 나영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신중하지 못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빛과 바람소리
낙엽을 태우네 눈보라를 태우네
땅 끝에서 퍼지는 깊은 바다소리
태양을 비추네 하늘을 비추네
살아 숨쉬는 것 조차 힘에 겨워 이렇게 해가 저물길 기다리네
이제 도망가지 않아 마주서서 이렇게 달이 떠오르길 기다리네
어린 여자아이의 젖은 눈 사이로 흘러나오는 회색빛깔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
어지러운 세상 그 속에서 따뜻한 찬란한 그 사랑을 바랄 때
Can you feel 느낄 수 있을까
더럽혀진 마음 그 안에서 진실한 순결한 그 사랑을 원할 때
Can you do that 지킬 수 있을까
이리저리 둘러봐도 믿을 수가 없는 세상 이리저리 둘러봐도
세상이 빠르게 흘러간대도 시간이 우릴 버리고 간대도
Trust your mind. Trust your mind.

가사출처: 다음뮤직



나영이 위로곡이라고 불리는 이노래의 시작부분은 나영이의 과거 상황을 노래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끝부분은 그런 나영이에게 자신을 믿고 힘차게 살아가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분명 알리가 나영이에게 힘을, 그리고 용기를 주고자 만든 곡처럼 보인다. 
하지만 중간부분에 등장하는 "어린 여자아이의 젖은 눈 사이로 흘러나오는 회색빛깔, 청춘을 버린 채 몸 팔아 영 팔아 빼앗겨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 문제가 되었다.
누가봐도 쉽게 납득할수 없는 부분이다. 어린 여자아이라는 주어를 꺼내놓고 뒤이어 청춘을 버린채 몸 팔아 영팔아 빼앗겨 버린 불쌍한 너의 인생아.라고 말을 한다면 누구나가 이렇게 받아들일 것이다. 어린아이가 몸을 팔고 영혼을 팔았다고.......
문제시 되고 있는 저부분만 따로 떼어 놓았기 때문에 저처럼 느껴질수도 있다. 하지만 가사 전체를 다시 보아도 결론은 하나다.
한 아이를 위로하기 위해 쓰여진 노래라고 소개 되었듯이, 가사 어디에서도 조두순의 흔적을 찾을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한정된 표현만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노래라는 특성상 앞뒤의 문맥이 맞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누가봐도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저 가사를 아무런 검토없이 공개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되었고 더불어 저 가사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꺼내놓은 카드, 즉 저 가사가 가해자 조두순을 향해 쓴 의미라고 말하며 사과를 한것은 쉽게 이해할수 없는 내용인 것이다. 단지 우선의 위기를 넘기자고 꺼내놓은듯한 그말을 그대로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렇듯 논란이 거세지자 알리의 공식사과와 함께 소속사측은 나영이라는 곡의 음원을 전부 삭제하고 이미 유통된 앨범중 문제의 곡이 수록된 앨범을 전량 수거하여 폐기처분 할것이라고 밝혔다. 
분명 특단의 조치임에는 틀림없다. 그 앨범에 들어간 돈이 한두푼이 아닐텐데도 나영이와 나영이 가족들에 대한 사과에 의미로 전량수거하여 폐기한다는 결정, 어찌보면 당연한 이 결정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조금 신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우리나라 옛 속담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있다. 모두 알듯이 외양간을 고치지 않아 소가 도망간 후에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외양간을 고쳐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는 의미다. 
불후의 명곡으로 이제서야 겨우 빛을 보기 시작하는 알리라는 가수에게 이번일은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분명 좋은 의도에서 시도했고, 상처받은 어린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기위해 취한 행동이었다면 처음부터 신중했어야 한다.
하지만 알리는 신중하지 못했고 그를 지켜보았을 소속사의 여러 관계자들 또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에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번일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한 행동일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이 그와 다르다면, 그것은 불합리 한것이 되어버린다. 
이는 얼마전 논란이 되었던 신성일씨의 경우와 유사한면이 많다. 신성일씨가 고 김영애씨에 대해 주장하는 "살아 있을때 공개했다면 비겁한 것이고 이미 고인이 되었으니까 공개해도 비겁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상대방 즉, 고 김영애씨의 가족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행동에서 무책임한 행동을 해놓고는 자신을 정당화 하려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앨범전량을 수거해 폐기한다는 특단의 조치는 분명 높이 살 만한 것이다. 아니 어찌보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기도 했다. 
그런 발빠른 조치를 취할수 있는 결단력이 있는 사람들이 어째서 저가사가 공개되도록 만든것인지하는 아쉬움이 더욱 커지는 순간이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논란이 진행될지 알수는 없지만 알리에게는 분명한 악재일 것이다. 만약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알리로서는 치명타를 입게되는 일일 것이다.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도 아닌 본인과 소속사 관계자들의 신중함이 요구된다. 또한 이번일로 겪게될 상황틀을 통해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게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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