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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스타 스토리

나는가수다 바비킴 회상, 청중평가단의 평가를 무색하게 만든 감동의 도가니.

by 도일's 201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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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특집으로 꾸며진 나는 가수다 10라운드는 보는 사람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무대의 연속이었다. 

자우림의 몽환적인 분위기도, 절제된 샤우팅으로 노래하던 김경호도, 단조로움을 극복한 윤민수의 무대역시, 최고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난 나는가수다 방송에서 가장 좋았다고 느꼈던 무대는 저 세사람의 무대가 아니라 바비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모든 가수가 그렇겠지만 바비킴 또한 지금껏 수많은 변신을 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해 왔다.
특유의 목소리로 리듬을 타기도 하고 때로는 흥겨움에 겨워 춤을 추기도 하고 또 때로는 랩까지 선보이며 무대를 연출해 왔다.
이런 영향에서인지 한동안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도 했던 바비킴이지만 최근에는 잠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0라운드에서도 바비킴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에도 불고하고 6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둬 탈락의 위기에 몰렸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1,2차 경연 합계점수가 인순이보다 높게 나와 탈락의 위기를 넘겼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다고 생각했던 무대중의 하나인 바비킴의 무대가 6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둬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이는 처음부터 예견된 결과인지도 모른다. 
경연무대에 오르기전 인터뷰를 통해 바비킴은 이런말을 한다. 
"춤추는, 랩하는, 리듬타는모습, 지금까지 너무 똑같은 모습만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노래만 부르겠다는 결심을...."
이는 그 어떤 퍼포먼스도 없이 오직 노래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지금껏 나는 가수다 청중평가단이 내린 결정들을 보면 퍼포먼스가 없거나 임팩트가 약한 무대는 좋은 점수를 얻는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바비킴은 자신의 소신을 지켜 퍼포먼스적인 쇼를 배제한체 무대에 올랐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6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둘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청중평가단의 퍼포먼스를 위주로 한 판정이 반복되다 보니 일각에서는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이날 경연이 있고 난후 트위터 상에서는 이런 청중평가단의 평가에 불만을 표하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바비킴이 전해준
감동이 적지 않은 것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인간적으로 바비킴 6위가 말이되냐!...."
"바비킴 정말 잘했는데 말이죠..............."
이런 불만의 목소리는 예전부터 있어왔다. 분명 청중평가단들 중에서도 바비킴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실제 나가수에서 바비킴은 무대위에 올라 노래가 끝날때까지 의자에 앉은채 일어나지 않았다. 
오로지 노래로만 승부하겠다는 처음의 약속을 지킴과 동시에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에게 진심을 담은 노래를 들려주고자 한 것이다. 
그렇게 노래를 시작한 바비킴은 지금껏 바비킴이 보여준 모습들중에 최고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비킴을 두고 흔히 말하는 자유로운 영혼, 혹은 소울(soul)이라는 말과 너무도 잘어울리는 목소리와 회상이라는 노래의 잔잔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조화를 이루면서 오랜만에 노래를 듣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의자에 앉은채 자신의 모든것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바비킴의 모습은 자유로움이라는 단어와 너무나 잘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바비킴이 전해준 이와 같은 잔잔한 감동은 나가수에서는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바비킴의 무대를 보고 있던 청중평가단들중 몇몇도 울었고 지켜보고 있던 인순이도 울었으며 무대에서 내려오는 바비킴의 눈가또한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만큼 감동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것이 전해졌다는 뜻일테다.



물론 모든 가수가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청중평가단의 퍼포먼스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그런 성향때문에 자신만의 색깔이 아닌 자기에게 맞지 않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지난 10라운드에서 보여준 바비킴의 모습은 6위라는 성적과는 별개로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또하나 나와 아내 그리고 아들과 딸이 정한 순위에서는 바비킴이 최고였다.라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다.
또한 오랜만에 느껴보는 잔잔한 감동을 선물한 바비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런 감동을 계속 전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렇게 했다간 청중평가단의 뛰어난 판정으로 인해 탈락할게 뻔한 상황이니 그 마음은 한쪽으로 치워 두어야겠다.
그리고 명예졸업을 하는 그날까지 바비킴의 목소리를 나는가수다 무대에서 계속해서 들을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희망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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