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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신들의 만찬, 막장드라마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배신감, 과연 신들의 막장.

by 도일's 201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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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만찬... 이 드라마 참...

 

 

신들의 만찬이 지난 20일 방송분을 끝으로 마침내 종영되었다. 처음 이 드라마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또 첫방송이 되었을때 개인적으로 상당히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았다.

이는 오랫만에 등장하는 요리드라마라는 것 그중에서도 한식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로서 과연 어떤 맛있는 요리를 그리고 또 어떤 멋있는 요리를 선보일까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이다.

그런 기대감때문인지 이 드라마가 첫 방송되었을때 상당히 실망할수 밖에 없었다. 다들 알다시피 이 드라마의 처음은 말그대로 막장이라해도 이상할것이 없는 그런 상황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성도희가 자살을 시도하고 그것을 지켜본 아이가 무서움을 못이겨 뛰쳐나갔다가 20여년동안 생사도 모른채 헤어져서 살게되고, 거기에 더해 자신의 딸, 그리고 자신의 아들의 얼굴조차 못알아보는 멍청한 부모들이라는 설정까지 더해지면서 바보들의 만찬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된다.

 

결정적으로 이드라마 신들의 만찬에는 요리가 없다. 지금까지 드라마속에 등장한 음식들중에 떠 오르는 것이라고는 뭘로 만들었는지 설명조차 없는 육수와 아리랑 주방에서 밑반찬으로 준비한 여러종류의 부침개등... 명색이 요리드라마인데 완성된 요리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고 기껏 기억나는 것이 메인요리가 아닌 서브요리뿐이다. .. 이것이 무슨 요리드라마이며, 한식을 알리기 위한 드라마인가.

제목에 떡하니 들어가 있는 저 만찬이라는 뜻이 손님들을 초대해 함께 하는 저녁식사라고 한다. 그리고 그 만찬에 초대된것이 신들이다.

드라마의 진행상황과 제목을 연관시켜보면 신들이 육수를 먹기 위해 저녁식사에 초대된 것이라고봐도 무방할 정도다.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신들은 분노를 못이겨 아리랑을 통째로 날려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특이하게도 이런 상황은 드라마속 출연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듯 하다.

음식에서도 서브요리만 강조하더니 출연자들조차도 서브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켯고 어느 순간 주인공 최재하는 없고 서브주인공이었던 김도윤이 메인주인공자리를 꿰차고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분명 도윤과 준영의 러브라인이 더 흥미롭고 보기에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었냐라고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주요 출연배우들의 첫대면과 상황들만 놓고 봤었을때는 인주(서현진 분)와 도윤(이상우 분), 재하(주상욱 분)와 고준영(성유리분)이 이어지는게 맞았다. 하지만 드라마는 어느순간 도윤과 준영을 하나로 연결시켜버리더니 종국에는 최재하라는 캐릭터를 지상에서 가장 찌질한 캐릭터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이는 분명 처음 의도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출연자들조차도 이렇게 진행될 것이라는 것은 모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그랬다면 주상욱은 최재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주인공이라고 시놉에 나와있기에 그 캐릭터를 맡아 연기를 한 것이었을테니까 말이다.

 

또한 마지막회 결말에서 하인주가 명장이 되는 상황. 그동안 요리사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일삼았던 인주가 명장이 되다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식전문점이라는 아리랑에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운 인주를 명장으로 정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수가 없다. 네티즌들이 명장이되려면 할짓 못할짓 가리지 말고 해야하는 것이냐라는 말을 할 정도로 지금껏 인주(서현진 분)이 해온 행동들은 도가 지나친 것이었다.

그리고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준영(성유리 분)은 가족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지내고, 쫒겨날듯이 아니 스스로 집을 나섰던 인주는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은 뭔가? 다같이 지내게 만들것이 아니었다면 차라리 인주도 다른곳에서 지내며 가족들과의 관계만 좋아진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훨씬 납득하기 쉬웠을 것이다.

 

 

이런 상황들이 계속되면서 최근 신들의 만찬에 대한 좋지못한 소식들이 들려온다. 배우들과 작가사이에 불화가 있고 뿐만아니라 제작진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몇몇 배우들과 작가사이에 스토리 진행상황등이 처음 이야기했던 것과 너무 다르다며 항의까지 했지만, 작가는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소식을 처음 접했을때 역시 그렇게 된 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었다. 드라마가 산으로 가게 된 이유가 바로 작가의 욕심. 시청률에 대한 작가의 욕심때문에 드라마를 이상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한해서 신이라고 까지 할수 있는 작가가 자신의 마음대로 또는 이슈가되는 커플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드라마가 산으로 가게 된 것이고 주인공들은 민폐캐릭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런 느낌은 비단 혼자만의 것은 아니었다.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드라마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헌데 신들의 만찬에 관련된 한 기사를 접하고는 묘한 배신감을 느껴야만 했다. 바로 신들의 만찬의 제작진중에 한명 유모PD가 인터뷰한 기사가 그것이다.

유PD는 신들의 만찬 불화소식에 관해 이렇게 얘기한다. 절대 그런일 없다. 그리고 드라마는 원래 계획했던 시놉대로 가고 있다라고....

누굴 바보로 아는 것인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수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데 그 사람들을 모두 바보로 아는 것인지...

유PD는 차라리 그런말을 하지 말았어야만 한다. 특히 시놉대로 가고 있다는 말은 절대로...

어차피 끝난 드라마이니 더이상 신경쓸 일은 없겠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하다. 앞으로 조모작가의 드라마는 기피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

조모작가는 이런 상황을 과연 알고나 있을지 정말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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