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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더킹 투하츠 최고의 1분, 봉구마저 주눅들게 만든 하지원의 미친 카리스마.

by 도일's 201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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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투하츠 최고의 1분, 봉구마저 주눅들게 만든 하지원의 폭풍존재감.

 

김봉구(윤제문 분)가 말했던 보험, 이재신(이윤지 분)이 기억을 되찾는다 해도

왜 진실을 알릴수 없다고 말했는지 그 이유가 밝혀졌다.

봉구는 잔인하게도 이재신으로 하여금 벽난로에 직접 목탄가루를 넣도록 만들어

그녀가 후에 기억을 되찾는다해도 진실을 말하지 못하게끔 만들었고 거기에 더해 

그녀가 자신의 오빠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느껴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려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재신으로서는 불가항력의 상황이었지만, 자의든 강제든 그녀가 넣은 목탄가루로

인해 자신의 오빠가 죽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아마도 그런 죄책감과 괴로움때문에 스스로의 기억을 봉인해 버렸는지도 모른다.

김봉구의 이런 치밀함은 정말 소름끼칠 정도다. 처음 계획은 그녀를 죽게 만드는 것이었지만, 그녀가 절벽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계획이 어긋났지만,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들어놓은 보험이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만에하나의 상황까지 고려해 일을 진행하는 김봉구의 이런 치밀함은 본격적인 대결을 앞둔 이재하(이승기 분)가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실을 알게된 은시경, 절규가 어떤것인지를 몸소 보여주다.

이처럼 김봉구의 소름끼치는 계획때문에 이재신은 기억을 되찾은 이후 밀려오는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해 자해를 하는 지경에 이른다. 손발이 묶인채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은 기억을 되찾는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이재신을 바라보는 주변사람들 또한 마찬가지. 그녀가 느꼈을 정신적 고통이 어느정도였을지를 짐작조차 할수없는 그들로서는 그저 그녀를 지켜보며 마음아파 할 뿐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은시경, 이 은시경은 그녀의 고백을 들으면서도 단지 호기심때문이라며 애써 외면해왔지만, 가녀린 그녀가 느꼈을 고통때문에 그동안 숨겨놓았던 본심을 드러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함께 고통스러워 한다.

 

이런 은시경의 소리없는 울먹임은 비단 이재신의 가녀린 모습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녀의 일뿐만 아니라 실수라고는 하지만 어찌되었던 선왕의 암살과 깊은 연관이 있는 자신의 아버지 은규태때문에 받은 고통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에 그녀의 볼을 만지며 울먹인 것인지도 모른다. 그동안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하며 "한번넘어가면 모두 넘어간다고 지키라고 하셨잖아요 아버지가.."라고 진심으로 존경해 마지 않았던 자신의 아버지가 선왕의 죽음에 결정적인 역활을 했고 그것을 숨기고자 행동해왔다는 사실이 은시경에게는 배신처럼 느껴졌을테고 그렇게 빗속에서 절규한 것일테다. 하지만 잘보아라 이게 니 아버지의 진짜 모습이다라고 처연하게 말하는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끝내 져버릴수 없는 부자간의 정을 느낀 은시경은 그저 괴로움을 속으로 삼키고 또 삼킬수 밖에 없는 것이다. 

 

봉구마저 주눅들게 만든 하지원의 미친 카리스마.

 

이런 은시경이기에 홀로 중국으로 건너가 봉구를 상대하려고 한 것일테다. 다행히 제시간에 이재하(이승기 분)가 나타나 그를 만류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일이 진행되었을지 아무도 예측할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뻔 했다.

은시경이 이렇게 홀로 중국으로 넘어갈 결심을 하게된 배경에는 김봉구가 자신에게 오라고 한 말을 기억하고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탈출과정에서 사라져버린 김항아(하지원 분)을 찾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지난주 김봉구가 방영선(윤여정 분)을 이용해 하지원을 협박하고 그녀는 끝내 못이기는 척 이재하(이승기 분)에게 하야를 권유하겠다고 말한다. 그것도 화상통화를 통해서... 화면상으로나마 얼굴을 마주하게 된 항아와 재하 두사람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한다. 그리고 재하의 한마디 이제는 우리 편히쉬자라는 포기에 가까운 말이 흘러나왔을때 항아는 한술 더떠 울먹이며 살고싶습네다. 살려주시라요.라고 말해 일순간 재하를 당황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당황스런 울먹임 뒤에 이어진 말들은 그녀와 방영선이 잡혀있는 곳을 가르쳐주기 위한 행동이었음이 드러났다. 예전의 일들을 떠올리게 만들어 재하가 자신들이 잡혀있는 곳을 알아채도록 만들기 위해 연극을 한 것이다.

 

 

그녀가 총구가 겨눠진 상황에서도 이재하에게 메시지를 전달할수 있었던 이유는 단하나, 김봉구가 자신들을 죽일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진 그녀의 말 " 착각하지말라, 난 지금까지 못죽은게 아니라, 안죽은 거야." 자신 혼자였다면 무슨일이든지 했을테지만, 방영선이 있기에 지금껏 참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순간 보여준 카리스마는 매력적인 눈빛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마침내 두사람은 탈출을 실행한다. 그 과정에서 항아는 총상을 입기도 하고 힘든 과정을 거치지만 방영선만은 어떻게든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이는 항아가 스스로 미끼가 되어 봉봉등을 유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항아는 홀로 중국에 남겨지게 된다.

 

이런 항아를 구하기 위해 이재하(이승기 분)는 수상의 멱살을 잡고 어떻게 해서든 방법을 생각해내라고 말한다. 이장면 역시 또다른 명장면이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현실에 그리고 강대국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수상의 멱살을 잡는 장면은 씁쓸하면서도 통쾌한 느낌이 드는 장면이었다. 이재하가 현실속에 등장해 그 누군가들의 멱살도 잡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말이다.

 

하지원이라는 배우 참 볼수록 매력적이다. 단아한 외모, 빼어난 연기력, 그녀는 이런것들 외에도 상대배우를 돋보이게 만들줄 아는 묘한 재능이 있다. 현빈, 조인성, 강동원,소지섭등 그녀와 함께 했던 남자배우들은 모두 최고의 인기를 얻었고 더킹의 이승기 또한 하지원의 이런 힘 덕분인지 훌륭한 연기력을 펼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하지원이라는 배우는 무엇하나 모자람이 없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하지원 표 김항아, 빛나보이진 않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그녀가 있기에 김항아라는 캐릭터가 더 멋있어 보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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