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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뿌리 충격결말 카르페이 테무칸] 뿌리깊은나무 충격결말, 강채윤과 카르페이 (개파이)의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단서.

by 도일's 201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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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깊은나무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추리성글을 쓰게 됩니다. 이는 뿌리깊은나무가 추리소설을 드라마화한 영향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제작진이 의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지금껏 뿌리깊은나무는 여러가지 복선들을 이용해 충격적인 결과물을 내놓았고 그로인해 시청자들의 호기심 또한 높아져만 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21일 또다시 뿌리깊은나무 함구령 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 것은 마치 결말에 대한 추리를 할수있으면 해보라는 느낌으로 다가왔고 그런 연유로 인해 이렇게 밤을 지새우며 추리성 글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모종의 일로 인해 그동안 뿌리깊은나무에 대한 리뷰글이 모두 삭제 되어버린 경험이 있어 이번 리뷰에는 캡쳐화면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점 이해해 주시길^^;; 

 

과정이 중요한 일이있고, 결과가 중요한 일이 있다.
글자를 만드는 일은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중요하고 글자를 반포하는 일은 결과가 더 중요하다. 
이는 세종(한석규)이 글자를 반포하는 일에 있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무조건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글자를 반포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때문에 세종은 이간책을 사용하여 밀본의 내부분열을 유도하기도 하고고, 또한 정치적 술수가 뛰어난 이신적(안석환)을 이용해 정기준을 자신의 앞으로 끌고 오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이처럼 세종은 글자 반포라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강경책을 사용하고자 한다.
이에 맞서는 정기준(윤제문) 또한 자신의 신념하에 강행돌파를 결정한다.
1차적으로 해례를 없애 글자의반포를 막고 2차적으로는 글자를 아는 모든 사람을 죽이겠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밀본을 포기하면서까지 한글을 막는데 모든 힘을 쏟아부으려고 한다.
이런 두사람의 강경한 대립으로 인해 뿌리깊은나무의 마지막 결말은 피바람이 불수밖에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정기준에게는 이제 힘이 없다.
세종의 이간책으로 인해 이신적과 심종수가 이미 자신과 등을 돌린 상태이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정무군 마저 강채윤(장혁)의 활약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소이를 구하기 위해 밀본의 뒤를 쫒던 강채윤이 산채를 발견하고 무휼과 조말생이 이끄는 부대가 쳐들어와 정무군을 소탕한것이다.
하지만 정기준은 포기하지 않는다. 심종수와 밀본과 해례를 놓고 거래를 하던 정기준은 견적희의 습격을 받지만 그 와중에서 소이가 해례라는 사실을 알게됨으로써 첫번째 목표였던 해례를 없애는 일이 가능해졌고,또한 정무군은 잃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강의 패인 카르페이 테무칸, 바로 개파이는 아직 건재하기 때문이다.
개파이가 건재하다는 것은 다른말로 세종의  암살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이는 마지막회에 대한 예고편에서도 충분히 짐작할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머리짧은 개파이라니 이런 모습도 나름 카리스마가...


하지만 정기준은 자신이 언급했던 글자를 아는 모든이를 죽이겠다는 말처럼 한글을 알고있는 연두를 죽이려고 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카르페이 테무칸(김성현)은 여전히 정기준을 향한 충성을 다하고 견적희로부터 구해내기까지 한다.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변해버릴지도
모를 상황이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연두의 실종이 오히려 정기준을 도와주고 있는 상태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산채가 습격당한 사실을 알고 있는 카르페이가 그 과정에서 연두가 사라졌거나 사로잡힌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어쩌면 정기준은 연두가 사라진 사실까지 이용하려 들지 모른기 때문이다. 
습격당하면서 끌려갔을것이다. 살릴 방법은 세종을 죽이고 자신이나 밀본이 실권을 잡는 것이라고 카르페이 테무칸을 설득한다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카르페이로서는 당연히 정기준의 말을 믿을수 밖에 없고 연두를 구하기 위해 세종을 암살하려 할 것이다.이는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연출한 장면이다. 아무리 카르페이가 정기준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껏 보여진 모습만으로는 그다지 좋아한다거나 충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수는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죽으러 가라고 한다면 갈 사람도 없을뿐더러 극의 흐름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미칠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여 준비한 것이 바로 카르페이가 연두를 안고 산채로 도망치는 장면이었고 정기준의 암살명령에 순순히 따를수 밖에 없었다는 혹은 정기준의 명령때문이 아니라 연두라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세종의 암살을 시도한다는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방송에서 그런 장면이 하나 더 등장한다. 견적희가 정기준을 위험에 빠뜨릴 찰나에 등장한 개파이를 알아보고
순순히 물러나면서 한 말, "대적불가, 카르페이 테무칸, 인간중에 그에게 대적할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이방지와의 대결도중에 대적불가라는 말과 북방의 전설이라는 말은 언급된적이 있었다. 그런상황에서 굳이  카르페이의 무술실력을 강조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단순히 세종의 위기와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사용했다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이고 그렇다면 또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카르페이의 암살방식에 대한 곳까지 생각이 미치자 소름돋을 결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렇다면 카르페이는 어떤식으로 암살을 시도할 것인가?  
야밤에 침입해 세종을 암살할 것인가. 아니면 반포식이 거행되기전 침소에서 암살을 시도할 것인가?
그전에 잠시 회상해 보아야 할 장면이 있다. 뿌리깊은나무의 시작을 알린 첫회의 5분이 바로 그것이다.
잠시 살펴보면, 어두운 밤에 담을 넘은 장혁이 근정전에 숨어들어 임금만이 걸을수 있는 길 삼도를 걸으면서 시작된다. 한보 한보 헤아리며 걸어가던 강채윤이 마지막 내뱉은 말은 107보, 이 107보는 임금이 행차하는 행사때 자신의 위치에서부터 세종까지의 거리를 잰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바뀌는 화면, 연회가 열리는 근정전에서 삼도위에 홀로 선 강채윤이 "이도"라고 부르짖으며 그 위를 달리고 수많은 무관들을 물리치며 세종에게 다가간다. 마지막 관문인 무휼은 연막으로 혼란에 빠뜨리고 단도를 뽑아 세종을 겨냥했지만 궁수들의 연이은 화살 공격에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암살에 실패한 것이다. 
이는 강채윤의 세종 암살에 대한 시뮬레이션으로 조금 더 가까이 가거나 자신이 좀더 강해 질수밖에 없다는 독백으로 끝을 맺는다. 

당시 이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중국영화 "영웅"의 오마주로 생각하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던 장면이었다. 
한데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단순히 오마주가 아닌 마지막 결말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었다는 생각이다. 바뀐 것이라고는 그 대상이 강채윤이 아닌 카르페이이고 카르페이는 강채윤이 실패한다고 여겼던 거리, 107보라면 충분히 성공할 만큼의 강자라는 것이다.  그것을 한번더 각인시키기 위해 견적희로 하여금 "대적불가....... 인간중에 당할자가 없다."라는
말을 하도록 만든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이 스치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단순히 첫회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고자 사용했을것이라 여기며 지금껏 잊고 있었던 장면이 지금 또다시 모습을 드러내려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하나 만약 강채윤이 죽게된다면 그 죽을자리가 드러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강채윤이 죽을 자리는 첫회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졌던 바로 그자리이고 화살이 아닌 카르페이의 칼이 될것이라는 뜻이다.
누구보다 카르페이의 의도를 잘 알고 있을 강채윤이 때마침 소이를 데리고 그곳을 나타난다면 자신이 상상속으로 수없이 행했던 시뮬레이션과 같은 모습에 놀랄것이고 그것을 막기위해 세종의 앞에 뛰어들어 카르페이의 칼을 막고 대결이 이어지다 끝내 죽을지도 모른다. 강채윤이 자신을 희생해 막아낸 시간이 카르페이에게는 독이되어 결국 암살은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강채윤이 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 지는 것은 왜일까?


그동안 수없이 많은 장치들을 곳곳에 사용해 가며
 충격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던 뿌리깊은나무지만 그 시간은 4회에서 5회 사이를 오가는 정도에서 그쳤다.
하지만 결말에 대해서는 처음시작부터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있었다니...... 
이런 뿌리깊은나무가 이제 마지막회만 남았다는 생각에 아쉬움만 더해갈 뿐이다. 마음같아서는 100회정도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부질없는 욕심임을 알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드라마가 있어 이런 즐거움을 안겨줄수 있을지..... 항간에 돌고 있는 시즌2의 제작 소문이 사실이기를 바라는 마음은 바로 이때문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이런 상상을 할수 있도록 만들어준 뿌리깊은 나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또한 내일 마지막회는 무조건 본방사수하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 뿌리깊은나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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