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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하이킥3 박하선 정주리, 욕하는 모습조차 귀여운 그녀, 하지만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이유.

by 도일's 201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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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운전을 하다보면 다른 운전자와 얼굴을 붉힐만한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된다.
자가운전자라면 경중의 차이가 있을뿐 한번쯤은 이런 상황들을 겪어 봤을 것이다. 자신은 규정속도를 지켜 운전한다고 하지만 상대는 난폭운전에 과속, 그리고 아무런 예고없이 끼어들기까지, 자칫 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아찔한 상황들이 연출되는 것이 도로다.
그런 도로에서 창문을 열고 욕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속으로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라며 혼자 삼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본인 또한 몇번인가 차문을 열고 욕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을 태우고 가는데 갑자기 끼어들어 사고가 날뻔한 상황이 몇차례
있었고 그때마다 욕을 하며 화를 풀기도 했었다.
이런 상황을 시트콤 하이킥3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어내고 있다.

 


윤계상을 엉덩이 매니아로 오해하는 등 우여곡절끝에 차를 구입한 박하선.
처음으로 자신의 차를 갖게된 박하선은 쥴리엔과 김지원 그리고 백진희 세사람을 태우고 첫 시승식에 나서고 골목길 운전에서 베스트 드라이버라는 소리를 들으며 운전에 자신감을 얻는다.( 기아에서 나온 레이라는 자동찬가, 박하선을 닮아 무척이나 귀엽다는^^)
하지만 골목길은 골목길일뿐 실제 도로에 나선 그녀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초보운전의 진수를 보여준다.
핸들을 부여잡은 박하선의 두손은 떨려오고 상체는 저절로 앞으로 숙여진다.
시속 30Km라는 엄청난 속도로 도로위를 누비는 박하선의 뒤에선 여지없이 경적소리가 들려오고 추월해 나가는 차량의 운전자들은
박하선을 향해 욕을 하며 상처를 입힌다.
다행히 옆에 같이 타고 있던 윤지석의 맞대응으로 일단락 된 첫 도로 시승식.
윤지석은 상대운전자가 욕을 하면 자기도 같이 욕을 하면서 맞대응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앞으로 수도없이 겪을 상황인데 그런일에 일일이 상처받으면 자신만 손해니까 맞받아쳐서 막말을 하고 잊어버리라고 한다. 그것이 도로의 생리라고하며....



하지만 여리고 바른 생활만 해왔을건 같은 박하선이 쉽게 실행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어 차를 몰고 나온 박하선은 여전히 초보운전의 진수를 선보이며, 다른 운전자들로부터 욕이라는 욕은 모두 먹는다.
그런 상황이 계속되자 오기가 발동한 박하선은 또다시 자신을 향해 욕을 하고 있는 운전자에게 용기를 내어 윤지석이 했던 욕을 맛깔지게 날려준다.

운전자 :  야! 이 계산기 같은, 너 뭐야! 왜 남의 앞길을 막고 난리야.
             너 다음부터 차 끌고 나오지 마라. 한번만 더 내눈에 띄면 그땐 가만 안둬.
             운전을 못하면 집에 들어가서 발이나 닦고 잠이나 자..
박하선 : 너야 말로 집에 가서 똥이나 싸.
운전자 : 야 너지금 뭐라 그랬어. 이런 15세 같은 여우를 봤나..
박하선 : 어 그래! 너 잘났어. 너희 어머니는 너 같은애 낳고도 미역국 드셨겠지.... 흥



그리고는 윤지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겪은 일을 설명하며 통쾌하고 시원한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그 상대가 너무 나빴다. 상대는 매우 매우 불량한 스타일을 하고 있는 정주리였고 그렇게 두사람은 도로위에서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인다.
그렇게 한참동안 추격전을 벌이게 된 박하선은 끝내 정주리에게 앞길이 막히고 차에서 내려 정식으로 사과하면 용서해준다는 말에 순순히 따라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지만, "너 오늘 저승사자오빠랑 드라이브 좀 해야겠다..." 라고 말하는 정주리로 인해 쉽게 끝날것 같지 않은 상황이 연출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윤지석이 찾아오지만 이미 봉변을 당하고 차키까지 뺏긴 박하선의 모습은 정말....(귀여웠다.^^)
윤지석 또한 그런 그녀의 투정어린 모습조차 귀엽게 느껴져 흐뭇한 미소를 띄운다. 이렇게 두사람의 사랑이 싹트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지난 하이킥3는 도로위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상황을 코믹하게 연출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냥 웃고있을수만은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얼마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교통사고 사망 건수가 OECD 국가 중 1위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2만6878건이고 하루평균 15명이라는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사고의 주 원인은 대체로 중앙선 침범,신호위반 , 과속, 보행자의무위반, 안전운전불이행, 안전거리 미확보,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현상황을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하이킥3가 보여준것처럼 욕설이 뒤다르는 난폭운전, 아무렇지 않은듯 법규를 무시하고, 곡예운전을 하거나 상대운전자와 속도 경쟁이 붙어 무시하며 양보하지 않고 이런 행위들로 인해 박하선이 말한 통쾌함을 느끼고 짜릿함을 느낄수는 있겠지만, 보았듯이 결국엔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하이킥3는 이런 우리나라의 도로상황을 박하선의 망가짐과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의 귀여움과 정주리의 무식할정도의 리얼한 과격함으로 코믹하게 풀어내고 있었지만, 웃음보다 잠깐의 짜릿함을 얻고자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말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넓은 면적을 지닌 나라가 아니다. 그로 인해 한정된 도로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차를 운전하며 도로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 만큼 조금의 양보와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선행된다면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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