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전광렬, 차수혁을 초라하게 만든 4단변신 표정연기, 말이 필요없어.

 

 

 

오늘에 두번째 이야기. 빛과 그림자 전광렬, 소름끼친 4단변신 표정연기, 말이 필요없어.

이 블로그에 처음 온 방문객분들이라면 뜬금없이 오늘에 두번째 이야기라고 올라와 있는 것에 많이 당황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는 이보다 앞선 포스팅에서 이미 밝혔으니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앞에 글을 확인해 보시길...^^ 

 

 

배우들은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과 개성을 표현하며 연기를 펼치고, 그것을 본 시청자들이나 관객들은 그 사람의 연기가 어떠했다라고 자신만의 평가를 내리게 된다.

모든 배우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다. 지금의 대중들은 예전보다 호불호가 더욱 분명해져서 배우가 펼치는 연기에서 어색한 부분이 느껴지거나 혹은 자신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그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며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고들 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만큼 대중들의 눈이 높아졌고, 그리고 좋은 연기를 보려고 하는 욕구가 강해진 것이 원인이라 할수 있겠다.

필자 또한 그런 사람들중에 한사람으로서 블로그를 통해 그런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지금은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런 글을 쓰기도 했었고 지금은 후회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다행히도 오늘은 좋은 연기를 펼친 배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알다시피 전광렬씨는 빛과 그림자에서 대표적인 악역인 장철환 역을 맡고 있다.

장철환은 강기태(안재욱 분)와는 처음부터 악연으로 맺어진 인물이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하던 강기태를 잡아넣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조명국(이종원 분)등과 모의해 기태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기도 하는 그런 인물인 것이다.

장철환은 특히 권력욕이 강해서 자신의 출세에 그리고 그 권력을 유지하는데 방해가 되는 인물들은 가차없이 제거하는 무서운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강기태의 존재는 그야말로 눈엣가시. 자신의 추악한 과거를 알고 있는 강기태가 언제 폭탄을 터트릴지 모르기에 어떻게 해서든 제거하려고 한다.

주인공 강기태에게 있어서도 이런 장철환은 증오의 대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강기태는 복수를 위해서 어떻게 해서든 성공해야하고 장철환은 그것을 막아내고 어떻게 해서든 강기태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까지도 그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빛과 그림자가 3막으로 접어들면서 이런 장철환의 힘이 다소 약해지기는 했다. 차수혁과 중정김부장(김병기 분)의 협력에 의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최고의 힘. 즉 권력가의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면서 그힘이 많이 약해진 것이다. 하지만 3막에서는 힘이 약해진 대신 지금까지보다 더욱 악랄해진 모습으로  강기태와의 대결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금력..즉 돈의 힘을 등에지고 말이다.

초중반 빛과 그림자의 인기 요인중에 하나가 강기태의 가장 강력한 적수였던 장철환, 그리고 그 장철환을 연기하는 전광렬씨의 열연이 한몫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강한 카리스마와 그에 비견되는 악랄함, 그리고 특유의 몸짓까지 ,어느것 하나 모자라지 않고 장철환이라는 인물에 몰입한 전광렬씨의 연기가 그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전광렬씨의 이런 열연들중에 특히 눈에 띄는 것이 특유의 몸짓과 표정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거나 화가나는 일이 있을때 고개를 모로 돌려 어딘가를 노려보는 전광렬씨의 몸짓과 표정은 볼때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방송분에서도 이런 특유의 표정연기가 빛을 발했다. 모종의 일로인해 다시 차수혁과 일하게 된 장철환이 이정혜(남상미 분)의 아버지 김풍길의 대리인을 만나러 나간 자리에서 그 대리인이 김재욱(김병기 분)이라는 사실을 알았을때 전광렬씨가 보여줬던 표정이 바로 그것이다.

 

이당시 장철환이 느꼇을 감정은 당황, 어이없음, 그리고 분노였을 것이다. 그리고 전광렬씨는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4단변신 표정연기로 그 느낌을 완벽하게 전달해 주었다. 단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놀람에 의한 커진 눈, 어이없음에 의한 웃음. 그리고 분노에 의한 무서운 표정, 이렇게 순간순간 이어지는 표정의 변화만으로 자신이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지금 감정이 어떠한지를 시청자들에게 완벽히 전달해 준 것이다. 같이 자리하고 있던 이필모의 연기도 모자란 것은 아니었지만 전광렬씨의 표정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묻혀버릴 정도로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차수혁이라는 인물이 느꼈을 감정과 장철환이 느꼈을 감정이 완전히 같을수는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말그대로 말이 필요없다라는 말이 어떤것인지를 실제 증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표정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전광렬씨의 이런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지금의 젊은 연기자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대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대사만이 아니라 표정하나 그리고 사소한 몸짓하나까지 사용될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보고 있으면 어느 한 연기자에 한해 좋은 평가를 내리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최고라 할수 있을만큼의 열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안재욱,전광렬,손담비,남상미,성지루,안길강,김뢰하,이세창,김희원,류담,나르샤 등등. 어느누구하나 빠트릴수 없이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고 그 연기자들의 연기를 칭찬할수 밖에 없기에 콕 집어 한 사람만을 얘기할수 없는 것이다.

이런 연기자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빛과 그림자가 사랑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지금쯤 다음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어야 하겠지만 이놈의 생리현상, 밤샘근무로 인한 지친몸과 피곤한 눈이 그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고로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야 할 듯 하네요.. 그럼 모두 좋은 시간 보내세요..^^;;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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