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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더킹 투하츠 이승기,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최고의 5분.

by 도일's 201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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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재밌다. ^^

이승기와 하지원의 안정된 연기가 좋고, 조연들의 코믹한 연기 또한 재밌고..지난 28일 방송된 더킹 투하츠를 보면서 느낀 감정들이다.

 

물론 더킹이 이런 재미만을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면서 마냥 웃을수 만은 없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마치 자신들이 UN의 전부인냥 행동하는 다소 민감할수 있는 장면과 김항아(하지원 분)가 자신이 WOC에 참가한 이유는 결혼때문이라 말한것 그리고 그말을 들은 다른 참가자들 역시 남북통일이 목적이 아닌 너무 현실적인 이유때문에 참가한 것이라고 말한 장면들은 지금의 시대상황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단순히 웃음과 감동을 주는 로코가 아님을 드러내는 이런 장면들은 블랙코미디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사회의 비리나 불쾌한 사건들을 유머라는 코드로 풀어내어 풍자하는 것인지라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지만 막상 끝나면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

 

더킹도 마찬가지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경우처럼 세계 강대국들 사이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지금 우리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또한 통일이라는 반드시 풀어야만 하는 과제를 대하는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더킹은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그리고 누구보다 국민들이 원할것 같은 속시원한 대응법까지 알려주고 있었다.

 

 

김항아(하지원 분)와 이재하(이승기 분)가 서로간의 이해차이로 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런닝머신에서 누가 더 오랫동안 버틸수 있는지 시합을 벌인다. 물론 지는 사람은 깨끗이 WOC에서 물러나야만 한다는 조건이 걸린 시합이었다.

하지만 클럽 M의 회장 김봉구(윤제문 분)가 설치한 폭탄으로 인해 런닝머신위의 두사람은 그 위에서 내려오지도 못한채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다행이 두사람이 쓰러지기전에 폭탄이 해체되어 무사히 위기를 넘겼지만, 또다른 위기가 WOC팀에게 다가온다.

김봉구가 왕인 이재강(이성민 분)을 찾아와 명분을 들먹거리며 그 명분이라는 것에 휩쓸리면 그 누구도 막지 못한다라고 말하고 그의 말처럼 미국과 중국이 폭탄사건을 빌미로 WOC팀이 훈련하고 있는 곳으로 감찰을 나오게 되면서 남북팀이 해체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조사팀은 이재하등이 훈련하고 있는 곳을 숙대밭으로 만든것으로도 모자라 그 책임이 북한쪽에 있는 것으로 몰아 가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남북화해의 분위기를 방해하려고 한다.

또한 김항아(하지원 분)을 보며 눈물로 적을 안심시키는 여자 테러범의 전형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가방속까지 확인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가방속엔 테러와 관련된 물품이 아닌 여성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물건들만 들어 있었다. 이사실을 알고 있는 이재하(이승기 분)는 항아의 손을 잡고 그자리를 나와 버리고 급히 따라나온 조사팀에게 정말 통쾌한 그리고 국민들이 정말 원할것 같은 속시원한 대응을 보여준다.

 

 " 이곳은 훈련하는 곳일 뿐이다. 근데 니네가 왜 이곳에 와서 지랄이냐............. 왜 이렇게 오지랖이 넓어,니네 일이나 잘하지...... 그냥 니네 둘이 속닥거리다 온거지, 근데 뭐가 이렇게 당당해...... 이 오지랖만 넓은 개새끼들아...."

지난 방송에서 이 장면을 보며 많은 시청자들이 속시원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 또한 "옳지 그래 그거야. 내가 원하는 것이 그거라고..."라는 생각을 하며 이승기 아니 이재하의 통쾌한 대응방법을 응원하고 있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승기의 거침없는 말투가 그렇게 속시원하고 통쾌하게 느껴질수 업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속시원함을 마냥 만끽할수만은 없었다. 너무도 당연한 대응방법인데 그런 대응을 보고 속시원함을 느껴야만 하는 현실이 너무 씁쓸했기 때문이다. 오죽 답답하면 당연한 대응을 보고서 통쾌함을 느끼고 또 속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것인지...

그만큼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리고 강대국들을 대하는 우리나라 정부의 대응방법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증과 다름없다는 뜻이고 그래서 더욱 씁쓸한 마음이 들었으며 우리가 처한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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