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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무신 홍아름의 죽음에 관한 아이러니, 김주혁이 승승장구할수록 빨라져.

by 도일's 201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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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홍아름의 죽음에 관한 아이러니, 김주혁이 승승장구할수록 빨라져.

 

최우(정보석 분)가 자신의 스승인 혜심대사를 만나기 위해 흥왕사를 방문하지만 최향(정성모 분)의 수하 이장용의 사주를 받은 스님들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다.
맨몸으로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지만 때마침 그곳에 있던 김준(김주혁 분)의 활약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기게 된다.
그렇게 위기를 벗어난 최우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혜심대사를 만나 담소를 나누고 준비해온 선물을 전하고는 자신의 자택으로 돌아온다.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도 당당함을 유지하고 있던 최우였지만, 속마음까지 그런 것은 아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의 도움으로 생명이 조금 더 연장되었지만, 그런 행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수가 없다. 하지만 자신이 흔들린다면 자신을 따르는 가신들조차 흔들릴 것을 알기에 겉으로는 태연한척 행동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최우의 측근중에 한사람인 박송비 또한 이번 일이 쉽지가 않음을 깨닫고 노예인 김준에게 무릅까지 꿇으며 그 해결책을 물어본다. 하지만 김준은 자칫 입을 잘못 놀렸다가는 죽음을 맞을수도 있음을 알기에 쉬이 대답을 하지 못한다. 이는 박송비가 자신이 김준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최우에게 얘기하는 장면에서 어느정도 추측이 가능한 부분이다. 최우는 김준에게 목숨을 구함받고 상까지 내려 치하하면서 위로했다. 아니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상이 아닌 선물이라 말할정도로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준 인물이다. 하지만 박송비가 그런말을 했을때는 노예놈의 말을 듣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되 천한신분은 천한신분이라는 당시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었던 장면이었고 김준의 말실수하나가 그의 죽음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사실을 김준또한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박송비의 진실됨에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꿰뚤어본것에 감복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계책을 얘기한다. 그리고 최우와 박송비가 대화하고 있는 와중에 김준이 말한 것처럼 최충헌(주현 분)의 측근중에 두사람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서 최우는 놀랄수 밖에 없었다. 김준이 예측한 상황과 너무나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준은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무신정권의 최상층으로 발돋움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가고 있다.
하지만 최향백의 말처럼 이것이 반드시 좋은 현상만은 아니다. 박송비와의 대면을 마치고 돌아온 김준은 우연히 최향백과 마주친다. 최향백은 자신이 월아(홍아름 분)을 좋아했다는 사실과 그리고 김준이 "너무 뛰어나 보이면 시기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라고 말한다. 그렇다. 김준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그리고 승승장구하면 할수록 주변에 시기하는 인물들이 하나둘 생겨날 것이다. 노예라는 가장 천한 신분의 김준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이들의 시기를 견뎌내고 극복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런 시기들중 김준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것은 아마도 월아의 죽음이 될 것이다.
월아의 죽음은 김준을 시기하는 무리들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김준의 승승장구가 계속되는 만큼 월아의 죽음도 빨라지게 될 것이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김준은 월아와 결혼을 앞두고 또 최우로부터 점점 인정을 받아가고 있다. 노예신분임에도 그것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아가고 있고
더 높은 곳을 향해갈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사랑하는 여인과 행복한 삶을 이어갈 꿈에 젖어있는 것이다.
하지만 월아는 이미 비극적인 죽음을 암시받은 시한부 인생이다. 결혼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비극적인 운명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녀에게 또다른 적이 생겼다. 최향백(박상민 분)을 좋아하는 춘심(김하은 분)이 그가 월아를 마음에 담고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자신의 고백을 무시한 이유가 월아때문이 아닐까 생각할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그녀가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그리고 월아의 결혼소식을 듣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듯 행동하는 만종이 나쁜 마음이라도 먹게된다면, 김준에게
마음을 뺏긴 송이(김규리 분)가 잔인한 계획을 꾸민다면... 그렇게 그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 월아에게 향한다면 월아는 죽을수 밖에 없고 김준의 출세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그 시기는 앞당겨질수 밖에 없다.
만약 김준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쉽게 건드릴수 없는 신분이 된다면 그들에게는 영영 기회가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준의 출세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월아의 죽음도 빨라지게 된다. 두사람의 슬픈 운명이 더욱 애달픈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서로 사랑하지만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그리고 주변의 인물들이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고 비극으로 만들려 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인 마음 같아서는 월아가 죽지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김준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바램은 바램일뿐 이미 정해진 운명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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