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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빛과 그림자, 전광렬이라 해도 어쩔수 없는 억지설정에 화도 안나는 이유.

by 도일's 201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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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남상미 분)가 드디어 의식불명상태에서 깨어났다. 비록 하반신이 마비되어 여배우로서의 생명은 끝난 것이나 다름 없게 되었지만 일단은 의식이 돌아온것만해도 다행스러운 상황이라 여겨야 할 듯 하다.

정혜가 의식불명상태로 누워 있을 당시 기태(안재욱 분)이 보여준 순애보라면 그녀가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의 몸 회복은 가능할 것이다.

 

 

어쩌면 기태의 이런 순애보가 있었기에 정혜(남상미 분)이 의식을 회복할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몇차례의 응급상황을 겪으면서도 기태의 애틋한 마음이 전해져 그녀에게 삶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앞으로 두사람의 사랑이 어떤식으로 이어질지 모르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듯 하다. 장철환이 무슨짓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의식을 되찾았다고 해서 안심할수 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디 두사람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지 만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또하나 장철환(전광렬 분) 역시 바깥세상으로 다시 나오게 되었다.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무혐의로 풀려나고자 안간힘을 쓰는 장철환은 그 와중에도 소름끼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먼저 차수혁을 불러 그에게 자신을 풀어주지 않으면 자신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정혜의 사고에 수혁(이필모 분)도 관련이 되어 있음을 알리겠다고 협박까지 한다.

이런 협박을 한뒤 장철환은 곧바도 강기태(안재욱 분)을 불러 들인다. 이는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을 수혁에게 자신의 협박이 단순한 것이 아님을 드러냄과 동시에 그것으로 한번더 차수혁을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하지만 실상 장철환이 강기태를 불러들여 한 것이라고는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말 한 것뿐이다. 장철환 또한 자신의 마지막 구명줄이 될수도 있는 차수혁이 이정혜의 일로 곤란한 상황에 놓인다면 좋을 것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는 기태가 돌아가고 눈물을 흘리던 장철환의 표정이 언제그랬냐는 듯 무섭게 변하는 것만 보아도 충분히 짐작할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처럼 장철환은 차수혁을 압박하기 위해 강기태에게 거짓눈물을 보일정도로 치밀한 심계를 지닌 인물인 것이다. 그런 장철환의 마지막 몸부림이 통한탓인지 88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모든 혐의를 벗고 다시 바깥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빛과 그림자는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중에 하나였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6,70년대의 시대상황과 시민들의 생활을 잘 그려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상당히 치밀한 묘사는 시청자들을 우리나의 근현대로 이끌어 주었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나라 근현대의 시대상황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시청률 또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아니 정확하게는 연장방송이 결정되면서부터 이런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조금은 억지스러운 상황들이 자주 등장하면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억지스러움은 지난 방송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천억원대의 어음사기혐의로 구속된 장철환(전광렬 분)이 드라마 말미에 무혐의로 풀려나는 장면이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아무리 정대통령이 올림픽 유치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는 해도 굳이 사기혐의로 구속된 장철환을 풀어주고 그를 이용해 올림픽 유치를 추진한다는 설정은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다.

 

 

어제까지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장철환(전광렬 분) 혼자서 88올림픽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는 문제였다.

모르긴 몰라도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모든역량을 걸고 88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이는 아시아의 조그마한 나라에서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필요했을지 직접겪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과 그림자에서는 마치 장철환이 아니면 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는 듯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리 장철환이 IOC위원들과 친분관계가 있다고는 해도 그 혼자서 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킬수는 없는 노릇인데도 말이다.

어찌되었던 장철환은 또다시 강기태(안재욱 분)의 앞길을 막기위해 기를 쓰고 덤벼들 듯 하다. 아니할말로 그가 아니라면 강기태에게 위협이 될만한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이 없기는 하다. 제작진도 이런 점을 알기에 억지스러움을 알면서도 장철환(전광렬 분)을 풀려나게 할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장철환을 연기하고 있는 전광렬씨의 연기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억지스러운걸 뻔히 알면서도 풀어줘야 할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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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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