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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빅 수지효과, 이민정을 향한 혹평과 수지를 향한 호평, 두사람의 결정적차이가 만든 씁쓸함.

by 도일's 201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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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공유 분)의 몸을 한 경준(신원호 분)은 세영(장희진 분)과 윤재, 두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친구사이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자신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와 친구라고 하기에는 너무 과도한 스킨십과 애정표현을 하는 세영의 모습에서 눈치빠른 경준은 윤재가 길다란(이민정 분) 모르게 세영과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 경준(공유 분)은 다란을 돌려보내려고 하는 세영에게 오히려 니가 가라고 말하며 길다란을 안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렇게 집으로 들어온 경준은 다란에게 윤재가 다란 모르게 바람을 피고 있었다는 사실을 얘기하며 좀전에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지만, 참 눈치가 빠른(?) 우리 다란은 아무렇지 않은듯 경준을 마치 초등학생 취급하며 어른들의 세계는 좀 더 복잡하다는 식의 설명을 이어간다.

그 모습을 지켜본 경준은 다란이 윤재를 정말 많이 좋아하고 또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다란 역시 마음이 편한 것만은 아니었다. 집에선 가족들이 자신의 결혼식에 사용할 청첩장을 준비하고 신혼여행에서 입을 속옷을 준비하며 들떠 있지만, 사고가 나기전 윤재가 자신에게 하고자 했던 말이 무엇인지 정말 사랑한다고 하려고 했었던 것인지 알지 못하는 다란으로서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결정적으로 윤재의 몸을 한 경준의 사랑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이 가져다준 파문은 다란에게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한편 경준(공유 분)은 세영과 윤재의 사이를 밝혀내기 위해, 세영이 주었다는 물건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다 결국에는 사고를 치고야 만다.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보니 '나 먼저 출근해, 병원에서 보자.'라는 쪽지만이 덜렁 남아 있는 낯선 집, 옷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묘한 상황에 경준은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세영과 윤재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밝혀내도 모자랄 판에 사고나 치고 있다니 앞으로 참 고단한 일상이 될 듯 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느낌이 들자마자 그 고단한 일상이 현실이되어 윤재를 찾아온다. 장마리(수지 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살펴본 핸드폰에 왠지 섬뜩한 느낌이 묻어나는 수많은 메시지를 남긴 마리가 한국으로 그것도 자신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로 찾아온 것이다.

윤재 아니 경준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마리를 해결해야만 한다. 현실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갈 생각까지 했던 것도 잊은채 곧바로 마리가 있을 학교로 찾아 가야만 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었다. 마리를 가만히 나뒀다가는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르기에 허겁지겁 달려온 것이다.

장마리(수지 분), 상냥한 표정으로 메시지를 남기다가도 순식간에 돌변해 미저리가 되어 버리는 사차원 소녀. 경준이와는 미국에서부터 인연이 있어 결혼할거라고 공언하고 다니는 참 귀여운 스토커 소녀다.

 

이상이 어제 방송된 드라마 빅의 주요 내용이다.

드라마 빅은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을 만들어낸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의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거기에다 공유, 이민정, 그리고 수지까지... 기대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는 그런 드라마였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었을때의 반응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차가웠다. 특히 여주인공 이민정에 대한 평가는 혹평 그 자체,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녀의 연기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은 없었다.

나이에 맞지 않는 귀여운 척, 과장스러운 오버연기가 부담스럽다. 등등.. 그녀의 연기를 두고 호평을 하기보다는 혹평이 주를 이루는 상황이었다.

 

 

 

드라마에 대한 리뷰를 써오면서 나름 많은 작품을 보아왔고 그 만큼 연기자들의 연기를 보는 눈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필자의 눈에는 조금 오버스럽기도 하고 귀여운 척하는 모습들이 보이기는 했지만 그정도로 혹평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수지에 대해서는 등장하자마자 호평일색. 물론 수지양이 연기를 잘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도 과장된 부분은 보였다. 하지만 누구도 그녀에게 과장되었다는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그 모습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와 빅 수지 효과라는 호평은 보았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일까? 또하나 만약 2011년에 이민정이 이런 모습으로 연기를 했다면 과연 이런 혹평이 있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진 이유는 이민정의 연기에 대해 혹평을 하는 시기가 상당히 묘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작년까지 아니 올해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개봉했을때까지만 해도 없었던 혹평이 갑자기 늘어났다는 사실....

이미 눈치 챈 분들도 있겠지만 그녀의 연기에 대한 혹평이 등장한 시기가 이병헌과의 열애설, 그리고 고영욱과 관련된 루머가 나돌고 난 이후부터라는 점이다.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 없던 혹평이 늘어나고 예전에 출연했던 영화까지 들먹이며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보면 이 같은 사실과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금은 이런 혹평은 많이 사그러든 듯 하다. 연기자의 연기를 보지 않고 그 연예인의 사생활과 연관지어 혹평을 하는 듯한 상황은 아니었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드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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