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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빛과 그림자 마지막회 종영. 강기태의 행복한 모습? 어이없는 결말에 배신감마저 드는 이유.

by 도일's 201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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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9개월 정말 긴 시간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지난 3일 방송된  마지막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부분 누가 죽고 누가 살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역시 두사람의 죽음으로 끝을 맺었다.

 

 

악의 화신 장철환(전광렬 분). 어떤식으로든 심판을 받았어야 할 그는 차수혁(이필모 분)이 쏜 총에 맞에 최후를 맞이했다.

연민이 느껴지던 차수혁(이필모 분). 끝내 죽지 않기를 바랬던 차수혁은 장철환을 죽이고 그 총으로 자신 또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 두사람의 죽음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기는 했다. 그동안 수많은 악행을 일삼아온 장철환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또다시 재기에 성공한다면 아무리 드라마라해도 납득할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차수혁 역시 마찬가지 비록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그가 깨달았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아니 그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기 때문에 죽음이라는 결말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자신이 기태와 정혜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를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개인적인 욕심 같아서는 어찌보면 허무하달수 있는  죽음보다는 좀더 통쾌한 복수를 해주기를 바랬었다. 강기태의 손으로 직접 말이다.

그동안 그가 겪어왔던 고통의 시간을 생각하면 장철환의 죽음은 오히려 복에 겨운 죽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좀 더 통쾌한 복수. 스스로 몰락하게 만들고 주위로부터 버림받는 비참한 최후가 되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가 이때문이다. 지난주 차수혁이 대권에 도전하려는 장철환을 위해 계획을 세워 보고한 후 안도성과의 술자리에서 그 계획은 장철환이 몰락하게 되는 계획이다라고 말했을때까지만 해도 이런식의 결론은 아닐 것이라 믿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론은 앞서 말했다시피 다소 허무하다 느껴질 정도였던 죽음이라는 결말... 이부분은 분명 오래도록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 것 같다.

 

그리고 글쓴이가 개인적으로 배신감을 느낀 이유는 이런 허무한 결말때문이 아니다. 분명 통쾌한 복수는 아니었지만 이해할수 있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비록 허무한 느낌이 들 지언정 배신감이 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기태의 행복해 하는 마지막 모습, 주변사람들이 모두 행복해하는 그 광경을 본 순간 알수없는 배신감을 느껴야만 했다.

지금껏 빛과 그림자에 대한 리뷰를 써 오면서 몇번인가 공홈에 올라있는 강기태라는 인물에 대한 소개를 언급한 적이 있었다. 거기에 보면 이렇게 적혀있다. "전국구 주먹 보스들이 형님이라고 부르고 쇼 비지니스업계에 대부로 불리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성공한 인생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한 여인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이다.

그 말대로라면 이정혜(남상미 분)는 강기태(안재욱 분)가 진정으로 사랑한 여인이 아니라는 뜻이 되어 버린다.......

유채영(손담비 분)이 영국으로 떠나기전 기태에게 했던 아이같은 질문, 정혜가 아닌 자신을 먼저 만났더라면 기태의 여자가 될수 있었을까요라는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만 보아도 기태가 정혜를 자신의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인으로 여기고 있음이 증명되었는데도 말이다........................

 

빛과 그림자에 대한 연장을 결정하면서 제작진이 꺼내놓은 말은 이러했다. 남은 방송횟수로는 이야기를 마무리짓기 어렵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말이다. 말만 들으면 좀더 통쾌한 결말이 이루어졌어야 했고 기태는 비록 사업가로서는 성공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실패한 그런 인생으로 그려졌어야 했지만 결말은 알다시피 너도나도 행복한 결말. 떠난 사람들 몇몇만 불행해져버린 그런 결말이 되고 말았으며 개인적으로 해피앤딩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인 글쓴이에게조차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이없는 결말이 되어버렸다.

 

겨우 시놉 하나를 바꾸기 위해 14회 연장을 선택한 빛과 그림자의 제작진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차라리 앞서 잠시 언급한 차수혁이 말한 계획, 그 계획이 방송중에 드러나도록 만들어 장철환이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리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면 오히려 좋은 결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작진은 단순히 분량을 늘이는 것에만 급급해 정작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대충 넘어가버린 듯한 느낌마저 든다. 만약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없었다면 진즉에 접었어야 할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보면 그 연장 결정이 정말 잘한 결정이었는지 다시한번 묻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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