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진세연과 한채아의 이유있는 변화, 절대 민폐녀와 코스프레 걸.

 

 

 

각시탈 , 한채아의 코스프레와 진세연의 민폐열전, 그녀들의 이유있는 반란.

 

목단(진세연 분)이는 각시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에서 민폐로만 따지면 단연 최고라고 할 만한 캐릭터다.

 

 

툭하면 경찰서에 붙잡히고 정말 심할 경우에는 사형당할 상황에까지 처하면서 각시탈을 위기에 빠트리는 여인이기 때문이다. 1대 각시탈이었던 강산(신현준 분)뿐만 아니라 2대 각시탈인 강토(주원 분)마저 그녀때문에 위기에 처하게는 상황이 계속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목단의 취미가 경찰에 붙잡혀 고문당하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까?

목단이 이런 민폐캐릭터가 된 것은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원작을 보면 이 목단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없다. 그런데도 제작진이 목단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끼워넣은것은 주인공인 주원과의 러브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이유 하나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극 초반 목단이를 이용한 뜬금없는 장면들이 등장할때는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스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생각은 조금씩 줄어 들었다. 초반 목단이로 인해 어색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상당히 효과적인 역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채홍주(한채아 분)가 각시탈을 붙잡기 위해 목단에게 접근하고 채홍주에게 속은 목단이 결정적인 비밀을 노출시킴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이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될 듯한 예고편만 보아도 그녀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캐릭터들중 목단의 이런 민폐스러움을 가장 잘 이용하는 캐릭터가 채홍주(한채아 분)일 것이다. 

채홍주는 알다시피 원래는 한국인이었다. 하지만 독립군에게 자신의 부모가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고 뼈에 사무친 원한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가 일본으로 건너가 남자들도 힘들다는 스파이 교육을 마치고 다시 모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녀는 평소 우에노 리에라는 가수의 신분으로 생활하다가 필요한 경우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임무를 수행한다. 이런 그녀의 뛰어난 능력은 지난시간에 빛을 발했다. 

지난시간 채홍주는 목단이 경찰서에 붙잡혔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또한 평소 목단이 성당에 다닌다는 사실을 이용해 수녀로 변장한 그녀는 목단에게서 각시탈에 대한 단서등을 알아내려고 한것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결과는 대성공. 절대 민폐소녀 목단이는 채홍주에게 속아 넘어가 밝히지 말았어야 할 비밀을 누설하고야 만다.

앞으로도 채홍주(한채아 분)는 목단에게서 많은 정보들을 얻어낼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원을 사이에 둔 연적으로서 극의 재미를 더하게 될 듯 하다.

 

지금껏 목단(진세연 분)과 채홍주(한채아 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한 이유는 단 한가지 두사람이 극중에서 묘한 조화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사람이 만약 전혀 별개의 캐릭터로만 계속되었다면 극의 긴장감은 상당히 떨어졌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특히 목단의 경우 그저 그런 민폐캐릭터로 전락할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채홍주(한채아 분)와 엮이게 되자 민폐스러움이 민폐로 끝나지 않고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로 자리잡을수가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진세연양의 연기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드라마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캐릭터가 자리잡아가고 있는듯하다는 느낌이고 진세연양의 부족한 부분을 한채아양의 안정된 연기가 어느정도는 커버해주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이런 그녀들의 변화는 앞으로도 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코스프레를 선보이는 스파이와 절대 민폐녀의 조합, 생각했던것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들의 변화가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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