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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닥터 진 김재중 송승헌[표정연기, 발작연기] 진혁이 조선으로 온 이유가 김경탁에게 비극인 이유.

by 도일's 201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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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진 김재중 송승헌, 진혁이 조선으로 온 이유가 김경탁의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는 이유.

 

괴질(콜레라)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하던 진혁(송승헌 분)은 두가지 사건으로 인해 왜 자신이 과거로 오게 된것인지 그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된다. 진혁의 이번 깨달음은 앞으로의 극의 전개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것이었다. 과연 진혁의 깨달음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될지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첫번째 사건....

 

 

알다시피 과거로 오기전 진혁은 최고라해도 부족함이 없는 천재적인 뇌신경외과의로서 어려운 환자의 뇌수술을 성공시키며 명성까지 얻었다. 하지만 인간적인면까지 최고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인물이다.

21세기에서 진혁의 의사로서의 마음가짐은 "의사니까 환자에 대한 수술을 할뿐이다"라는 것이었다. 마치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내듯이 수술할 환자가 있으면 자신은 그저 수술을 하고 수술에 성공하려는 이유 역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서 일뿐이지, 환자에 대한 연민을 가지거나 그들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그들을 살려내고야 말겠다는 간절함이 작용해 수술을 한 것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런 진혁이(송승헌 분)이 처음으로 절실함을 느꼈다. 조선이라는 낯선시간, 낯선 곳에서 현재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절실함을 가지게 되고 비로소 의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한단계 성장하게 되었다. 이처럼 괴질에 걸린 사람들 그중에서도 이하응(이범수 분)의 아들 명복이의 치료는 진혁에게 그만큼 중요한 사건이었다.

 

두번째 사건....

 

이하응의 아들을 치료하며 의사로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절실함을 느낀 진혁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해 치료를 진행한다. 그런 진혁의 절실함이 통한 것인지, 다행히 명복이는 괴질의 공포에서 벗어나게되고 건강함을 되찾지만 이 과정에서 몸을 너무 혹사한 탓에 진혁(송승헌 분)이 괴질에 걸리는 최악의 상태가 되고 만다. 만약 홍영래(박민영 분)의 적절한 치료와 절실함이 없었다면 진혁은 깨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를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위험한 상황을 넘기며 괴질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깨달음에 대한 단서가 되는 사건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진혁에게 다가온다.

이하응(이범수 분)이 어의(김일우 분)를 찾아가 괴질에 대한 치료법을 찾았으니 나라에서 지원을 하면 앞으로 괴질의 공포에서 벗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한것이 화근이었다.

 

안그래도 진혁(송승헌 분)의 신묘한 의술에 질투를 느끼고 있던 어의는 진혁이 괴질의 치료법을 찾았다는 이하응의 말에 심한 위기감을 느끼고 그길로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을 찾아가 토막촌에 불을 지르게 만들려는 음모를 꾸미고 실행에 옮긴다.

그렇게 토막촌은 불타고 그 과정중에 아들의 목숨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식이엄마의 모습을 보며 진혁은 비로소 자신이 조선에 온 이유를 깨닫게 된다.

"토막촌 사람들에게 역사니, 운명이니 그런 거창한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저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모른척 할 수 없다. 핑계를 될수도 없다. 나는 이 아픔을 치료해야 한다. 그것이 내 운명이다."

그렇다 진혁이 이곳으로 온 이유는 운명, 당시의 고통받던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그들의 아픔을 치료하라는 운명의 힘이 작용해 조선으로 오게 된 것이다.  

 

위험한 깨달음....

 

진혁의 이런 깨달음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한가지 불안한 것은 식이엄마의 주검을 보며 이들의 아픔을 치료해야한다는 말이 상당히 위험한 구석이 있다는 점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진혁이 말한 아픔을 치료해야 한다는 말이 단순히 그들의 아픈몸을 치료해야한다는 말이 아니란 것쯤은 모두 알 것이다. 그말은 그들의 몸뿐 아니라 아픈 마음까지 치료해야 한다는 뜻이며, 아픈 마음을 치료한다는 것은 그들이 받는 정신적인 고통을 치료해주겠다는 말이될테다. 그렇다면 그들이 받는 정신적인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신분제도에서 오는 고통, 못 먹고 못배우게 만드는 그런 신분의 제약, 양반들이 자신들의 동물취급하는 그런 고통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진혁(송승헌 분)이 그들을 치료하겠다는 말은 물론 신분제도를 바꾸겠다거나 양반이라는 말을 없애겠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그들이 받는 고통중 못먹고 못배운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나서겠다는 그런 뜻일테다. 그러나 만약 진혁이 그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의식을 바꿔주는 행동을 한다고 해서 '오냐 그렇게 해라'라고 양반네들이 가만히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 문제다. 특히 "민심은 보살피는 것이 아니라, 다스리는 것이다."라는 좌의정 김병희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가 의식이 깨어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는 백성들의 말을 들어주지도 않을 것이며 그렇게 부추기는 것과 다름없는 진혁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지만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진혁(송승헌 분)깨달음이 불러올 비극?

 

만약 이런 상황이 된다면 김병희의 말에 따라 진혁을 압박할 사람은 단 한사람, 김경탁(김재중 분) 뿐이다.

자신의 친구 홍영휘(진이한 분)를 만나 여인네들이 보았다면 마음이 흔들릴 만한 쓸쓸한 미소를 짓는 김경탁, 백성들을 향해 자애로운 어미가 아닌 엄한 아비의 채찍을 드는것이 나랏일을 하는 자의 소임이라 말하는 자신의 아비에게 "저는 그런 채찍을 들지 못하겠다"말하는 김경탁이 백성들을 탄압하고 진혁을 압박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된다면 이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김경탁(김재중 분)은 자신의 유일한 친구를 죽여야만 할지도 모르고 그 자신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는 운명에 처해있다. 아니 운명은 이미 그런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토막촌에 불을 지른후 아주 오래전부터 하늘은 내편이 아니었다라고 말한 김경탁(김재중 분)의 모습을 보면 말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드라마가 비극이 아닌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누군가가 죽는다거나 하는 비극적인 결말은 왠지 지켜보기가 힘들다. 아무리 악행을 많이 저지르는 인물이라도 말이다. 하물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악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악행을 저지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들의 죽음은 더더욱 지켜보기 어렵다. 그런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 거기에 더해 JYJ를 좋아하는 또다른 개인적인 이유때문에라도 부디 김경탁이 비극의 주인공은 되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 닥터진의 지난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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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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