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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스타 스토리

무한도전 반전 하하의 캔따기의 승리, 조작의혹마저 잠재울 하하와 노홍철의 엇갈린 선택, 그 기막힌 반전.

by 도일's 201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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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반전 하하의 캔따기의 승리, 보는 사람마저 긴장하게 만든 명승부.


하하와 노홍철, 이 두사람의 사소한 자존심 대결이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지난주 본격적으로 시작된 두사람의 대결은 먼저 자유투 대결이었다. 하하가 제안한 자유투 대결에서부터 이미 이번 대결이 승부를 예측할수 없는 긴장감이 흐를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하는 자신이 자신하던 자유투 대결에서 쉽사리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이어진 28일 방송에서는 문제의 캔뚜껑 따기 대결이 방송 되었다.
이날 방송된 게임은 닭싸움, 간지럼 참기, 책 펼치기 그리고 캔따기등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긴장하면서 지켜보았던 캔따기
대결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무한도전이 시작되기전 하하가 어떻게 신체적 특징을 극복할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결론은 어떤식으로 하던 노홍철의 승리였다. 알다시피 하하 또한 손가락을 짧게 자르는 편이다. 이미 여러차례 언급된바 있는 이런 하하의 짧은 손톱과 두터운 손가락은 동전을 줍거나 캔을 따는 데에는 정말 최악의 조건이라고 할수가 있다. 
반면 노홍철은 정상적인(?) 손가락의 소유자였다. 손톱은 적당한 길이고 표준의 두께를 가지고 있는 손가락은 분명 하하보다 동전을 줍는데 용이하게 생긴것이다. 
그런 두사람의 대결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답답함과 함께 짜증이 밀려왔다. 이는 필자 또한 하하와 마찬가지로 캔 뚜껑이나 동전을 주울때 상당히 고생해야 하는 손가락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개인적으로 손톱을 상당히 짧게 자르는 편이다. 거기다 손가락이 두터워 캔따기나 조그맣고 납작한 물건을 집는데 항상
애를 먹는다.
마음은 벌써 캔을 따서 먹고 있고 동전을 주워 주머니에 넣은 상태지만, 그 마음을 따라주지 못하는 저주 받은 손가락은 아직도 캔뚜껑과 사투중이고 애꿎은 바닥만 긁으며 버벅거리고 있다.
이런 고통은 아니 이런 답답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마음만 앞서고 몸이 그 마음을 따라주지 않는데서 오는 그 답답함은
뭐라 말로 표현할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노홍철의 승리를 예상하며 두사람의 대결을 가벼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헌데 정말 놀라운 반전이 이뤄졌다.
하하가 엄청난(?) 속도로 캔뚜껑을 따면서 노홍철에게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아무리 달인 김병만에게 가르침(?)을 받았다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또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하하와 무한도전의 작은 배려일 뿐이었다. 
실제 달인보다 스태프중에 한명이 훨씬 빠른 속도로 캔을 따는 장면에서 알수 있듯이 달인 김병만이라고 하더라도 모든것을 잘할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정말 잘하고자 한다면 하루 이틀 연습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수 없다.
가끔 생활의 달인을 보면 그 속에 등장하는 달인들은 짧게는 몇년, 길게는 몇십년 이라는 시간동안 연습을 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달인으로 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하가 이번 캔따기 대결에서 승리할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한 듯 하다.
먼저 위에서 언급한 연습량이 하하가 더 많았다는 점이다. 캔 하나 혹은 두세개 정도를 따는 것이었다면 절대 불리한 신체구조를
가진 하하가 이길 가능성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한두개가 아니라 열개에 달하는 캔을 따는 데에는 신체구조 보다는 요령이 더 필요했고 하하는 그 요령을 연습을 통해 깨달았다는 것이다.
반면 노홍철은 자신이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연습에 소홀했던것 같다. 하하가 따지 못할 것이라는 이 확신은 노홍철의 방심으로 이어졌고 이길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 박빙인 승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든 듯 하다.
물론 이런 마음은 당연하다 이길것이 확실한 승부에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불확실한 승부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이득이니까!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노홍철의 이런 방심이 패배를 부른것이다.



실제 노홍철은 게임 도중 캔 뚜껑을 따다 손톱이 들려서 피가 나는 아픔을 겪는다. 이것이 바로 연습량이 부족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만약 노홍철이 캔을 따는 연습을 많이 해보았다면 손톱이 너무 긴 것 보다 적당한 길이가 유리하다는 것을 알았을테고 잘못 따다보면 손가락에 상처가 날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노홍철의 이런 방심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아이러니 하지만 이런 기막힌 반전 또한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노홍철은 실리를 택했고 하하는 정공을 택했다. 한사람의 방심과 한사람의 숨은 노력이 두사람의 승부를 갈랐고 무한도전 하하vs홍철 대결에서 기막힌 반전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마치 토끼와 거북이의 대결을 생각나게 만드는 두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일에는 절대 요행은 없으며 자신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레성과 같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장점에 안주한다면 더이상의 발전은 있을수 없으며 오히려 퇴보하게 된다는 것이다.
분명 무한도전 하하vs홍철의 대결은 두사람의 사소한 자존심 대결로 비롯된 것이지만, 그 사소한 대결에서 또다른 교휸을 깨닫게 되었다.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무도 멤버들이 보여주는 이런 것들이 바로 무한도전이 가진 힘이자 사람들이 무한도전을 좋아하게 되는 원동력이 아닐까?
이런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많은 구설수에 시달린다. 하이킥3에 출연중인 줄리엔이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을 촬영하고 왔다는 글을 올린것이 발단이 되어 무한도전 조작설이란 키워드가 떠오르고 일부 방청객들의 조금은 불쾌한 매너들이 욕설논란으로 까지 이어지는 것일테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잠재울 만큼 지난 하하와 노홍철의 대결은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써 이런 논란보다는 무한도전이 전해준 그 감동에 대한 이야기가 더 오랜시간 지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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