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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스타 스토리

[나는가수다] 박완규 하망연, 눈을 감을수밖에 없었던 애절함을 살짝 망쳐버린 심사평 하나.

by 도일's 201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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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박완규 하망연, 눈을 감을수밖에 없었던 애절함.


 

지난 22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여러가지 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
윤민수가 명예졸업을 할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하망연이라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곡을 선곡한 박완규가 중간평가때처럼 
1위를 차지할수 있을것인가?라는 점등. 최근 들어서 가장 관심이 가는 방송이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사람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냈다. 윤민수는 명예졸업에 성공했고 박완규는 우려와는 달리 1위를
차지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그런 관심과 궁금증속에 지켜본 지난 나는 가수다 경연은 다소 생소한(?) 광경이 연출되었다.
최근 나가수에서는 출연가수들이 주어지는 곡을 자신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편곡해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선보이거나 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무대를 연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었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는 테이를 제외한 전 출연자들이 약속이라도 한듯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의 무대를 선보였다. 
신효범은 1차경연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성대로만 승부를 보았고, 거미와 적우 역시 애절한 발라드로 감성을 자극했으며, 지금껏 락스타일만을 고집해 오던 박완규는 여전한 목소리로 스스로가  락커임을 증명했다. 또한 출연자들중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두사람, 김경호와 윤민수마저도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로 정면승부를 감행한 것이다.
특히 윤민수는 그동안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선보이면서 명예졸업에 성공한다.
단지 테이만이 발라드가 아닌 헤비메탈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을 뿐이다.
이렇듯 자신만의 색깔로 무장한채 무대에 오른 출연자들로 인해 마지막까지 경연의 결과를 예측할수가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단, 1위를 차지한 박완규의 무대를 보기전까지는..



박완규는 하망연이라는 다소 생소한 노래를 선곡하면서 주변사람들로부터 우려섞인 말들을 듣게된다. 
하지만 박완규는 중간평가에서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하망연'이라는 노래가 이슈가 되도록 만들어 버림으로써 그 우려를 어느정도
날려버린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불리한 상황인 것은 변하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노래에 공감할지는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속에 무대에 오른 박완규는 노래가 유명하던 그렇지 못하던,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다, 아무리 생소한 노래라고 하더라도 그 노래가 전해줄수 있는 감동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다. 
이 하망연이라는 곡은 모두 알다시피 드라마 '대장금'중에서 이영애와 지진희의 러브테마곡으로 사용되었다. 애절했던 두사람의 사랑이야기처럼 하망연 역시 그런 애절함이 묻어나는 대표적인 곡이다.
드디어 시작된 노래, 반주와 함께 코러스로 등장한 도승은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에 화답하듯 박완규의 허스키하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노래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두사람의 애절한 목소리가 교차하는 순간 사람들은 하나둘씩 눈을 감기 시작했다. 
비록 생소한 노래인 탓에 따라부르지는 못하지만, 그 노래가 전해주는 감동은 변하지 않았고 그런 감동에 사람들이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끝날때까지 눈을뜰수 없을만큼 매혹적인 노래가 이어졌고 노래가 끝났을때는 관객들의 환호로 이어졌다.
왜 이런 아름다운 노래가 알려지지 않았을까?라는 의아함마저 들 정도로 하망연이 아니 박완규의 하망연이 전해주는 감동은 큰 것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인터넷을 뒤져 원곡을 들어보았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그 노래를 부른 가수가 박완규가 아니었다.라는 결론이었다. 보통의 경우 원곡이 주는 감동을 뛰어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박완규가 나는가수다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런 원곡의 감동을 뛰어넘는 것이었고 유경화라는 성악가가 부른 하망연도 분명 훌륭하지만 박완규의 하망연이 훨씬 좋다라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그렇게 오랜만에 진한 감동을 전해주며 박완규는 나는 가수다 경연무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완규는 중간 인터뷰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던 자신의 마음속 순위는 자신이 부른 하망연이 1위라고 말하며 후회는 없다라고 말을 한다. 이는 10년간 가슴속에 울체가 돼있던걸 토해낸 느낌이었다고 했던 박완규가 어떤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는지 알수있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아니 조금 어이없는 조정선 자문위원의 심사평이 기분을 살짝 망쳐놓았다.



조정선 자문위원은 박완규의 하망연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노래 자체는 잘부른 노래입니다. 그러나 노래를 잘 불렀다고 그 노래가 감동이 있는 것만은 아니거든요. 드라마를 한두번 보거나 안 본 사람들은 그다지 큰 감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라고 평한다.
단지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이기때문에 시청자들이나 청중평가단들이 감동을 받지 못했을것이라고 말하는 조정선 자문위원의 말은 쉽사리 납득할수 없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겪는일은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노래를 단 한번 들었을뿐인데도 소름이 돋거나 혹은 그 노래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겪어 보았을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관점에서 벗어나는 문화적인 충격이 가해지거나, 혹은 예상못할 정도의 감동을 전해주는 노래를 접했을때 흔히 느끼는 감정일테다. 또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그 노래에 진심을 담았을때 관객들은 노래뿐만이 아니라 노래부르는 사람의 마음까지 받아들여 더 큰 감동을 받게 된다. 그것이 유명한 곡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그것이 음악이 가지는 힘이자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생각들때문에 조정선 자문위원의 평가가 아쉬운 것이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이런 사소한 아쉬움따위는 말끔히 날려버릴만큼 박완규의 하망연이 전해준 감동은 컸다라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감동을 전해준 박완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다음무대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또다른 감동을 전해주길 바라며 나는 가수다의 다음 경연을 기대해 본다.

[하망연이란곡 들을수록 매력적이네요. 그리고 가사도 아름답구요. 가사가 궁금하신분들은 더보기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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