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 STORY/스타 스토리

나는가수다 박완규와 적우, 두사람의 결정적인 차이가 가져다준 의문.

by 도일's 2012. 1. 30.
반응형
 

지난 29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윤민수의 명예졸업과 테이의 탈락으로 새로운 가수 두명이 충원 되었다.

 



빅마마로 활동하다 해체 이후 솔로활동을 시작한 이영현과 꿈이라는 노래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90년대를 풍미한 가수 이현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렇게 다시 두사람이 충원된 나는 가수다는 신입가수 이영현의 무대로 그 막을 열었다. 이영현은 슬프도록 아름다운이라는 노래를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 냈다. 뒤를 이어 김경호가 무대에 올라와 못다핀 꽃한송이를 열창했다. 
그 후 적우의 어둠 그 별빛, 거미의 영원한 친구, 이현우의 이밤을 다시한번, 박완규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신효범의 떠나야할 그사람 순으로 진행 되었다.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아내와 빠지지 않고 하는 것이 누가 일등이 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이다. 지난 방송도 마찬가지 우리 두사람은
나름 분석을 해가며 누가 가장 좋은 느낌을 전해 주었는지 1위에 대한 추측을 해 보았다.
그결과 거미와 박완규 신효범 중에 1위가 나올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행이 우리 두사람의 예측은 맞았다. 영원한 친구를 복고풍으로 해석해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 거미가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적우가 상위권에 올랐다.
지금껏 1차경연에서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적우였지만 지난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경연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편곡이나 다른 부분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수 있었지만 너무 일관된 톤으로 노래를 하다보니 매주 지켜보고 있는 시청자로서 살짝 지루함을 느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상위권일 것이라 예상했던 박완규는 적우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하면서 중위권의 순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출연자들중 두사람, 적우와 박완규가 준비한 노래는 시청자와 방청객들에게 곡이 가지는 느낌을 전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그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감정까지 전해주어야 하는 그런 선곡이었다.
실제 두사람의 경연전 인터뷰 내용을 보면 박완규와 적우 또한 사뭇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적우는 자신의 어린시절 할머니와 같이 살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때 마루에 앉아 밤하늘을 보면 밤하늘이 그렇게 따뜻하할수가 없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준비한 어둠 그 별빛이라는 노래가 그런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박완규는 최대한 부모님들의 애틋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는 그런 느낌으로 부르겠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담아보려고 노력할것이다라고 말한다.



두사람의 인터뷰 내용에서 알수 있듯이 노래에 자신의 감정을 담아야 그 노래의 느낌이 온전히 전해질수가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적우의 노래에서는 지금까지와 똑같은 느낌, 그것도 노래에 대한 느낌만 전해 주었을뿐 적우 본인의 감정을 느낄수는 없었다. 반면 박완규의 노래에는 그런 애틋한 마음이 묻어났고 그런 노래를 듣고 있는 방청객들도 그 감정에 몰입되어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다.
이렇듯 두사람의 유사한 선곡은 비교될수 밖에 없는 것이었고 누가 더 몰입할수 있도록 만드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박완규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훨씬 좋은 느낌을 전해주었다는 것을 느꼈을테다. 
이처럼 두사람이 방청객들이나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몰입도의 차이만 놓고 보면 당연히 박완규가 더 좋은 성적을 거뒀어야 한다. 하지만 결과는 이미 언급한대로 3위 적우, 4위 박완규 였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하나 뿐이었다. 내가 있는 곳이 경연이 펼쳐지는 현장이 아닌 집이었다는 것. 직접 눈으로 보는 경연의 모습은 TV로 보는것과는 당연히 차이가 날수밖에 없다. 관객들의 호응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기분까지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해 관객들에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음향설비를 갖춘다 하더라도 실제 경연장의 느낌을 따라갈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래를 부른 가수들이 전해주는 느낌을 전달받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고가의 음향 설비가 아니라 보통의 스피커만 달린 TV로 보고 듣는다 해도 마찬가지, 그 가수가 무엇을 전해주고자 하는지 충분히 느끼고 공감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좋은 느낌을 받았던 박완규의 노래가 적우의 노래에 뒤쳐졌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수 없는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적우를 하위권으로 예상하고  있던 나로서는 더더욱 놀랄수 밖에 없는 결과였다.



그리고 방청객들의 반응도 마찬가지 박완규의 노래에 훨씬 많은 감동을 받은 듯 하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 것은 무엇때문일까?
이런 의문은 방송이 나가고 순위가 발표된 이후 나가수 순위 라는 키워드가 등장하면서 순위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과 조작이 아니냐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런 반응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이 문제는 나가수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여타의 순위 프로그램과 달리 나가수는 출연가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자 하는 의도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득표에 대한 일체를 비밀로 하고있는 나가수의 이런 규칙이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미 몇차례의 규칙 변경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득표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나가수 제작진을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로 인해 지금껏 순위에 대한 논란이 몇차례 제기되었고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다. 
정말 나가수가 떨어져만 가는 시청률을 회복하고 처음의 인기를 되찾고자 한다면 이같은 규칙의 변화는 반드시 이뤄져야한다. 
하지만 그에 대해 아무런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는 나는 가수다의 제작진이다. 과연 논란을 계속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그런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 것인지 그들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이미지 출처: MBC 콘팅 다운로드.
블로그에 등록된 모든 사진 및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측에 있습니다.
제글에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 버튼과 추천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로그인은 필요치 않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