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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메이퀸 재희, 앞으로의 변화를 예감케 하는 소름끼치는 웃음. 악마의 모습이 보여.

by 도일's 201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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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퀸 재희, 앞으로의 변화를 예감케 하는 결정적 한마디..

 

 

 

 

 

창희(재희 분)가 그동안 숨겨두었던 칼을 빼내 들었지만 역시 장도현(이덕화 분)회장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장도현 회장은 그 옛날 기출(김규철 분)이 천홍철(안내상 분)을 뺑소니 사고로 죽게 만들 당시의 자료들을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 기출을 협박하고 그에게서 자신이 천홍철을 죽게 만들었다는 자백까지 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걸 이용해 자신을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 창희를 협박하므로써 비리 혐의는 물론 창희까지 자신의 수족으로 끌어들이게 된 것이다.

 

 

어찌보면 이는 장도현 회장의 뛰어나서라기 보다 재희의 아버지 기출(김규철 분)이 아들의 발목을 잡은 것이라 할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장도현의 주도면밀함은 인정할 만 하다. 엄밀히 따지면 천홍철을 죽게 만든것이 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때 당시 우연히 발견한 증거를 10여년이 넘도록 보관하고 있으면서 공소시효전에 그것을 공개해 기출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여간해서는 생각할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창희(재희 분)의 발목을 잡은 것은 장도현의 이 주도면밀함이 아니라 기출의 욕망 이 쓸데 없는 욕망이 아들의 앞길을 막은 것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평생을 장도현의 개가되어 살아오면서 온갖 수모를 다 겪으면서도 자신의 아들 창희에 대한 기대 하나만으로 살아온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미련한 마음이 끝내는 자신의 아들 창희마저 장도현의 수족노릇을 할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창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장도현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해주(한지혜 분)의 아버지 천홍철을 죽였다는 사실. 이 사실이 그를 가장 힘들게 만들고 있다.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하고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게 여기는 해주의 아버지를 자신의 아버지가 죽였다는 진실은 창희를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오죽하랴. 사랑하는 사람의 아버지를 자신의 아버지가 죽였다는데 세상 그 누가 있어 맨정신을 유지하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 여인에게로 다가갈수 있을까? 장도현같은 악마가 아니라면 보통의 사람으로서는 꿈도꾸지 못할만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창희는 결심했다. 자신 스스로가 악마가 되기로, 모든 일의 원흉인 장도현과 같은 악마를 잡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 보다 더 한 악마가 되지 않는 한 절대로 불가능한 일임을 이번일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악마가 되기로 결심하고 맨 먼저 한일은 해주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창희가 그토록 사랑하는 해주를 떠나보내려 결심한 이유는 두가지, 자신의 아버지 기출의 잘못과 앞으로 장도현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혹여 해주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

아직까지도 해주를 사랑하지만 자신때문에 더이상 해주가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 강하게 작용했기에 가슴한쪽을 칼로 베어낸 것 같은 고통을 감수하며 해주(한지혜 분)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일테다.

 

 

이렇게 창희는 스스로 악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것도 장도현과 같은 악마를 뛰어넘을 그런 악마로 말이다. 하지만 해주를 향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변하기는 할 것이다. 이전보다 더 깊은 정으로.... 그리고 그 정은 결국에는 강산을 향한 질투로 돌아설 것이고 해주를 향한 집착으로 변하게 될 듯 하다.

이것이 창희(재희 분)가 악마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순간 그의 앞에 놓여진 피할수 없는 운명이다. 과연 창희는 이 지랄맞은 운명을 털어버리고 해주(한지혜 분)에게로 돌아 갈수 있을까? 그 결과가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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