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마의, 강지녕이 강도준의 딸이 된 상황이 백광현에게 다행인 이유.

by 도일's 2012. 10. 9.
반응형

 

마의, 강지녕이 강도준의 딸이 된 상황이 백광현에게 다행인 이유.

 

 

 

이명한(손창민 분)이 강도준(전노민 분)의 명예 회복에 나섰다. 소현세자(정겨운 분)가 죽을 당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당해야 했던 강도준이기에 그 가족들은 참형을 당하거나 노비가 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었다.

이일에 대해 이명한은 일말의 죄책감 같은 것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소현세자를 직접 죽였고 그 책임을 면하기 위해 자신의 친구 강도준이 죽임을 당하도록 방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이는 그대로를 믿을수 없는 것이 이명한(손창민 분)이라는 사람이다. 겉으로는 화타의 환생이라 불리며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지만 뒤로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서슴치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인물이 강도준의 재산을 그 아이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겠다라고 말했다해서 곧이 곧대로 믿을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실제 상황을 놓고 보아도 자신의 또다른 도약을 위해 강도준의 명예회복을 추진한것이라는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정성조(김창완 분)과의 밀담이 그중에 하나, 예전 명문가중에서도 명문으로 불렸던 강도준의 집안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게되면 아직까지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을 그 집안 사람들의 도움을 얻을수 있다는 계산을 한것이 바로 그것으로 천민신분인 이명한으로서는 그동안 자신이 가지지 못했던 든든한 뒷배경을 가질수 있게 된 것이다. 정성조(김창환 분)의 힘까지 함께 말이다.

 

 

 

그래서 강도준의 명예를 회복시킨 것이고 그래서 그의 여식 강지녕을 찾게되자 반가워 한 것일테다.

하지만 이 강지녕은 석구의 딸, 석구가 강도준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딸과 강도준의 아들을 바꿔치기 하였고 이를 아는 사람은 이제 장인주(유선 분)뿐이다.  그로인해 백광현과 강지녕은 뒤바뀐 인생을 살아갈수 밖에 없게 되었다. 석구의 딸 강지녕은 명문가의 자제로 강도준의 아들 백광현은 천한 신분의 마의로 말이다.

그런데 자신이 가져야 할 모든것을 다른 이가 갖게 된 이상황이 정말 백광현에게 나쁘기만 한 것일까?

얼핏보면 안타깝게 여겨지는 것이 맞다. 신분을 회복해 양반이 될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뿐만 아니라 예전 강도준의 집안이 가지고 있던 수많은 재산까지 되찾을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양반이 되었다면 출사해 높은 관직에도 오를수 있었을테지만 석구의 아들로 알려진 백광현은 천한 신분때문에 마의가 될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명한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결코 안타까워 할 상황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해야 옳을 듯 하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방송 1회분에 등장했던 새로 태어나는 아이가 남자 아이라면 죽이고 여자 아이라면 관노로 만들라는 명이다.

여자아이는 살려두고 남자 아이는 죽인다. 당시 시대 상황은 여자의 신분으로 어떤 무리들을 이끌고 복수를 꿈꾼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아도 좋을 정도다 그래서 여자 아이는 죽이는 것이 아니라 관노로 만들어도 충분했다. 반면 남자아이라면 죽여버리는 것이 후환을 제거하는 지름길이나 다름이 없다. 특히 강도준의 집안처럼 명문가로 불렸던 집안이라면 말이다.

이는 이명한의 경우도 마찬가지 만약 강도준의 아이가 여자 아이가 아니라 남자 아이였다면 저처럼 이용하려는 생각자체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언젠가 자신에게 칼을 들이 될지도 모르는 후환을 남길 필요는 없을테니까.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명한은 아이들이 뒤바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강도준의 명예를 회복시키며 그 아이를 이용해 자신의 잇속을 채우려 한 것이다.

만약 강도준이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면 어쩌면 자신이 먼저 백광현을 죽이려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야 후환이 남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그렇게 백광현과 강지녕의 운명은 뒤바뀐채 지녕은 양반의 신분으로 광현은 마의로서의 길을 가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면 이 마의라는 드라마 참 짓궂다. 마의의 아들 이명한을 등장시킬때에는 천한 일이니 얼씬도 하지 말라며 자신과 같은 천한 마의로 만들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더니, 마의들에게 배울것이 없을까 그곳을 기웃거리던 강도준의 아들에게는 마의로서의 삶을 강요한다. 마의의 일을 배우지 않게 하려던 천민 아버지의 자식과 마의에게 배우려던 양반의 자식의 악연은 결국엔 다시 첫만남의 자리로 되돌아 왔다. 모든것의 시작이었던 강도준과 이명한의 운명적인 첫만남의 장소....... 말들이 있는 그곳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그인이 필요치 않는 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 된답니다.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는 분들중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하시면 제글을 쉽게 받아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블로그에 등록된 모든 사진 및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측에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