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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착한남자 5분 재탕, 드라마를 제대로 보기는 한 것인지 의심되는 어이없는 논란.

by 도일's 201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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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 5분 재탕.

 

 

 

착한남자 강마루(송중기 분)와 거친여자 서은기(문채원 분)의 서글픈 사랑이야기가 매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기억을 잃어버린 서은기(문채원 분)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기 위해 한재희(박시연 분)와 맞서고 있는 강마루(송중기 분)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격을 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알다시피 서은기가 그렇듯 마루 또한 정상적인 몸이 아니다.

하루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수술이후 자신의 뇌가 예전과 같지 않을수도 있기에 수술을 받기전에 모든것을 원래대로 되돌리려 하고 있는 것이고 참을수 없는 육체적 고통이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루가 무리를 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자신이 되돌려 놓지 않는다면 지금의 서은기(문채원 분)로는 절대로 한재희(박시연 분)를 끌어내릴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마루(송중기 분)이며 자신이 그녀를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서은기가 지금과 같은 상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기도 하다. 아니 죄책감이라기보단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 옿을 듯 하다. 거칠지만 순수함을 함께 갖춘 서은기의 모습에서 한재희와는 전혀 다른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꼈고 그렇게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예전 두사람에게 있었던 일들을 있는 그대로 들려주며고 서글픈 독백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서은기(문채원 분) 역시도 마찬가지, 강마루라는 세글자의 이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도 그를 찾아오고 또다시 그에게 사랑을 느끼는 그녀이기에...

재밌는 것은 강마루와 서은기의 사랑방식, 두사람의 사랑방식이 서로 다른 듯 닮아 있다는 것이다. 강마루가 한재희라는 여인과의 모진 사랑을 버림으로써 새로운 사랑을 알아가고 있는 상황과 서은기가 예전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채 강마루와의 새로운 사랑을 채워가고 있는 상황이 말이다. 마루의 사랑방식이 비움으로써 행복함을 채워가는 것이라면, 서은기는 이미 모든 것을 버렸고 그곳에 새로운 행복을 채워가고 있는 이 상황이 전혀 다른 듯 보이면서도 묘하게 닮아있기도 한 것이다.

 

 

드라마 착한남자는 이처럼 강마루(송중기 분)와 서은기(문채원 분), 그리고 한재희(박시연 분), 이 세사람의 엇갈린 운명과 지독하다 할 만큼 서글픈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다.

분명 이들 세사람의 엇갈린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착한남자의 가장 큰 줄기이다. 그리고 이런 착한남자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독특한 진행방식이다. 바로 지난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다음회에서 5분동안 다시 보여주는 독특한 진행 방식.... 

마치 에필로그와 같은 이 독특한 진행 방식은 마지막 장면에서 왜 그런 상황이 벌어질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부연설명을 더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장치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5분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착한남자 5분 재탕.... 이라는 말로 말이다.

분명 이 5분은 지난방송의 마지막을 재탕한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재탕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흔히 드라마를 보면 마지막 장면에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방송을 마쳐 궁금증을 높이게 된다. 만약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이 없다면 시청자들이 그 다음회를 보려하지 않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착한남자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장면, 긴장감이 절정에 이른 그 장면에서 방송을 마쳐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다음회 시작 5분 동안 그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하기 쉽도록 부연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5분으로 인해 드라마의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을까?

지금 이글을 읽는 분들 중에 착한남자의 목요일방송의 마지막 장면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테다. 하지만 일주일라는 시간이 지나면 그 기억은 흐릿해질 것이고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이 5분의 에필로그가 방송되면서 지난회의 마지막과 새로 시작하는 한회의 연결점 역활을 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뭐 아쉬운 마음이 있는 것을 이해는 한다. 조금이라도 더 강마루와 서은기, 그리고 한재희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마음을 말이다. 하지만 독특한 진행방식을 취한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리고 글쓴이는 이런 전개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한사람이다.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예전과 같은 기억력을 기대할수 없는 글쓴이에게 친절히 설명해주는 이 5분으로 인해 지난 방송의 마지막을 다시 찾아보지 않도록 해주는 이 상황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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