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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마의 김소은, 진부한 전개를 잊게 만드는 말썽꾸러기 숙휘공주. 기대해도 좋아.

by 도일's 201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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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그렇게 보고싶어하고 만나고 싶어 했던 백광현(조승우 분)과 강지녕(이요원 분)이었지만, 10여년이라는 시간은 그들이 서로를 알아보는 것을 허락치 않았다.  

주점에서 곤경에 빠진 강지녕과 숙휘(김소은 분)공주를 도와준 백광현이었지만 상당히 변해버린 외모탓에 강지녕을 알아보지 못했고 지녕 역시 변해버린 백광현을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수없는 설레임이 두사람을 찾아왔다. 분명 스치듯 지나친 인연에 불과한 인연이었지만 두사람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그때의 일을 떠올렸고 그 속에서 묘한 설렘을 느끼게 된 것이다.

 

 

 

아무리 세월이 많이 흐르고 겉모습이 알아볼수 없을만큼 변한다 해도 서로를 향한 마음. 그 마음만큼은 서로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 마음때문에 알수 없는 끌림을 느낀 것일테다. 그것이 두사람의 운명이다. 

그리고 아직은 두사람이 서로를 알아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운명이기도 하다. 지녕(이요원 분)이 백광현(조승우 분)이라는 이름을 듣고

잠시 설마하는 마음을 갖기는 했지만, 어린시절 화살을 맞고 떨어져 죽은 것으로 알고 있는 그녀였기에 애써 광현의 모습을 지우며 그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머지않은 시간에 두사람은 서로를 알아볼 것이며 그때부터 어린시절 두사람이 못다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들 듯 하다.

 

 

 

그리고 그들 두사람 사이에 새로운 인연이 끼어들었다. 바로 숙휘공주(김소은 분).....

귀하게 자란탓에 제멋대로이지만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는 숙휘공주다. 그런 그녀에게 미쳤다고 그리고 환장했다고 말한 이가 백광현이다.

지고한 신분인 공주에게 함부로 대한 이 건방지기 짝이 없는 천민을 궁궐로 불러들였을때까지만 해도 숙휘공주(김소은 분)은 고양이를 고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하나뿐이었을테다. 이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백광현(조승우 분)과 자봉(안상태 분)에게 으름장을 놓는 모습에서 충분히 짐작할수가 있다.

 

 

 

 

그래서 숙휘공주는 복수도 할겸, 백광현과 자봉을 궁궐로 잡아들였고 자신의 고양이의 진료를 맡긴것이다. 만약 고치지 못한다면 죽을줄 알라는 협박은 뭐 그냥 넘어가자. [말(馬)이야 비싸서 그렇다 치지만 고양이(고양이도 고양이 나름이겠지만^^;)때문에 죽을 운명이었다고 한다면 너무하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 이장면을 보다 빵터져 버렸다. 너무 귀여워서랄까.. 귀여운 얼굴에 억지로 화난 얼굴을 짓는 김소은의 귀여운 모습과 그런 그녀앞에서 쩔쩔매야 하는 조승우와 안상태의 연기가 상당히 코믹했기 때문이다. 전날 자신은 영의정의 아들이고 자봉은 좌의정의 아들이라고 말했을 때와 너무도 달라져 버린 상황에 어쩔줄 몰라하는 두사람의 연기 상당히 볼만한 것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종종 등장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말이다.

 

아무튼 다행이 생각보다 뛰어난 의술을 지닌 덕택에 백광현은 위기 아닌 위기를 벗어날수 있었고 숙휘공주와 묘한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렇다고 그것이 사랑이라거나 뭐 그런 것은 아닐테다. 양반도 아닌 천민에게 사랑을 느끼기에는 그녀가 가진 공주라는 신분이 너무 지고하다. 그런만큼 백광현을 향한 감정은 단순한 호기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녀가 사랑할 만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곧 등장하게 될 이명한(손창민 분)의 아들 이성하(이상우 분)정도이지 싶다. 뭐 섣부른 예측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성하(이상우 분)가 강지녕(이요원 분)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을법한 상황이고 그런 이성하를 사랑하는 숙휘공주(김소은 분)와 훗날 백광현(조승우 분)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와 사랑하는 사이가 될 듯한 강지녕, 마지막으로 아직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백광현을 위해 헌신적인 희생을 하게 된다고 하는 서은서(조보아 분).. 뭐 조금은 상투적인 설정인 3각관계를 넘어선 5각관계쯤으로 진행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대목이다.

 

 

이렇듯 두사람의 운명적 재회로 시작한 드라마 '마의'의 6회 방송분은 이 이외에도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글쓴이의 눈길을 잡아끈 것이 당시 마의라는 신분을 가진 이들이 어떤 취급을 받으며 살았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앞서도 잠시 이야기 했지만 말(馬)값보다 못한 목숨값이라니. 사람 열명의 목숨값이 말 한마리보다 못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이 부분에서 당시 시대상황이 어떠했으며 천민들이 어떤 취급을 받으며 살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며 또한 비록 엇갈린 운명때문이기는 하지만 천한 신분의 백광현(조승우 분)이 임금의 옥체를 돌보는 어의의 자리에까지 오를수 있었다니 그의 의술이 어느정도였는지를 짐작할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 마의다. 그리고 백광현에게 주어진 첫번째 과제는 사흘안에 청나라로 보낼 말을 살려내는 것으로 정해졌다. 

백광현으로서는 그 과제를 반드시 성공해야만 마의(馬醫)가 아닌 인의(人醫)로 갈수 있는 길을 열수가 있을 것이다. 과연 백광현은 어떤 신묘한 의술로 그 말을 살려내어 인의의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인지 그 이야기가 펼쳐질 다음주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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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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