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투하츠, 이윤지가 여왕이 될수밖에 없는 이유, 쫒겨날 이승기 때문.

 

 

더킹 투하츠, 이윤지가 여왕이 된 이유, 쫒겨날 이승기때문.

 

 

 

원래대로라면 오늘은 다른 드라마에 대한 리뷰를 쓰고 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어제 우연히 접한 한 기사때문에 이렇게 더킹 투하츠에 대한 리뷰를 쓰고 있다. 어쩌면 스포일러성 글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궁금한 것은 풀어야 하기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고 혹여라도 본방사수를 위해 드라마를 보실 분들은 글을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지난 1일 우연히 접한 기사, 아니 이윤지 티아라라는 키워드가 눈을 사로잡았다. 언뜻 보기에 걸그룹 티아라와 더킹의 이재신역을 맡고 있는 이윤지사이에 어떤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키워드였다.

궁금증때문에 확인해 본 결과 이 티아라 키워드는 걸그룹 티아라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가지고 있던 단어의 뜻, 왕관형의 머리 장식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었다.

확인해본 결과 더킹 촬영현장에서 유출된듯한 사진이 원인이었고 그 사진속에는 이윤지가 이 티아라로 머리 장식을 한채 단아한 자세로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를 두고 여러매체에서 이윤지가 여왕이 되었고 그럼 이승기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내고 있었기에 잠시나마 검색어 상위권에 노출된 듯 하다.

이 기사를 접하고 난뒤 맨처음 든 생각은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라는 것이었다. 이는 이재하가 김봉구(윤제문 분)를 상대할 방법에 대한 것으로 지금껏 어떤형태로 그를 상대할까에 대한 궁금증만 가지고 있었을뿐 이렇다할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하던 터에 누군가가 던져준 고마운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사건이었다. 

 

 

 

 

지금 현재 상황만을 놓고보면 이재하(이승기 분)가 김봉구(윤제문 분)를 상대할수 있는 방법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지금껏 이재하는 김봉구를 도발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은 말그대로 도발일뿐 실질적인 복수를 하는 것도 아니고 김봉구에게 타격을 입힐수 있는 직접적인 공격도 아니었다. 아니할말로 그저 자신의 감정을 풀기위한 막말일 뿐이었고 그를 흔들기 위한 장난에 불과한 행동들이었다. 그만큼 김봉구가 지닌 힘은 강한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힘없는 국왕으로서는 상대조차 불가능한 그런 힘을 지닌 것이 김봉구 인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재하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이재신(이윤지 분)의 여왕추대. 지난주 방송에서 이재하(이승기 분)는 '이방법뿐이에요. 도와주세요'라고 은규태(이순재 분)에게 말을 했다. 그 방법이라는 것은 자신이 북으로 넘어간 일과 관련해 은규태의 협조를 얻어 폐위된것처럼 꾸며 스스로 왕위에서 물러나고 본격적으로 김봉구를 상대하려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이재하가 얻을수 있는 것은 두가지,

첫째가 왕의 신분에 얽메이지 않고 훨씬 자유로운 상황에서 김봉구를 상대할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이재하가 처한 상황은 선왕이었던 형의 죽음 이후, 숨돌릴 틈도 없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의 뒷조사를 실시하고 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누군가를 상대한다는 것은 절대불가능한 일이다. 이처럼 절대 불가능한 일임을 알기에 이재하는 스스로 왕의 자리를 내어 놓고 김봉구를 상대하는 것에 전력투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두번째 이점은 이재하가 왕위에서 물러남으로써 김봉구를 방심시킬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주 방송에서 잠시 드러난 것과 연관되는 것으로 북한으로 넘어가 현명호와 담판을 짓는 과정에서 EP070을 개발하지 못했다라고 발표하라는 재하의 말에 현명호가 내뱉은 한마디.

'말씀은 고마운데, 돌아가면 계속 왕할 것 같습니까. 국왕폐위되도 할말 없다 하셨지요. 그러면 바로 평민인데.......'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알다시피 이재하(이승기 분)은 항아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EP070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무단으로 북쪽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혹여 폐위된다해도 할말없다라고 스스로 말할만큼 위험한 행동이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을 이재하가 알고 현명호가 안다. 그렇다면 김봉구 또한 마찬가지 이재하가 폐위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김봉구는 암살에 실패한 이후, 위에 언급한 이유들을 들어 이재하를 폐위시키기 위해 직접나서려 할런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 이재하가 폐위된다면 어떻게 될까. 모르긴 몰라도 김봉구는 자신의 계획한대로 그리고 자신의 의도대로 상황이 흘러간다라고 느끼고 축배를 들며 이재하에 대해 방심할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클럽M의 존재를 만천하에 공개하고 어둠이 아닌 밝음속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려 할지도 모를 일인 것이다.

이는 그동안 훤히 드러나 있던 이재하와 어둠속에 가려져 있던 김봉구의 상황이 역전되는 것으로 이재하가 노리는 가장 중요한 노림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가 방심하도록 만들고 그 방심이라는 빈틈을 파고들어 클럽M을.. 그리고 김봉구를 무너뜨리려는 이재하의 승부수, 이윤지의 여왕 즉위는 바로 이재하의 이런 노림수의 결과물이다.

 

이재하의 이런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알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작전이 성공할 경우 지금까지의 불리함이 어느정도 해소될수 있다는 것이다. 아니 이재하가 하기에 따라서 김봉구에게 회생불능의 타격을 입힐수 있을만큼의 좋은 전략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있는 모든 적이라는 존재가 그렇듯 방심하지 않는 적은 상대하기 어렵지만, 자신을 만만히 보고 방심하고 있는 적을 상대하는 것은 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 할수 있다. 과연 김봉구(윤제문 분)가 이재하(이승기 분)의 이런 노림수에 넘어가 방심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될지 오늘밤 더킹의 본방사수는 필수일 듯 하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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