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더킹 투하츠 은시경, 답답한 남자의 수줍은 고백이 감동인 이유.

by 도일's 2012. 5. 11.
반응형

 

 

 

김봉구 정말 나쁜놈이다. 어디 할 짓이 없어서 항아(하지원 분)를 그리고 방영선(윤여정 분)을 납치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것인지..

정말 나쁜놈...

김봉구(윤제문 분)가 그동안 이재하(이승기 분)에게 당한 것을 복수하기 위해 제대로 칼을 뽑아 들었다. 이재하가 말했던 자신에게는 있고 김봉구에게는 없는 것 즉 이재하가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하나씩 제거하려고 마음먹은 것이다.

 

 

그 첫번째 대상은 이재하가 가장 좋아하는 두사람, 자신의 아내가 될 항아와 어머니인 방영선이다. 소말리아로 봉사활동을 나선 항아와 방영선이 호텔에서 쉬고 있는 사이 김봉구측의 행동대장 봉봉(사만다 데니얼 분)이 소름끼치는 눈빛으로 근위대원들을 사살하고 두사람을 납치한 것이다. 만약 항아 혼자 있었다면 어떻게 해서든 위기를 모면했을테지만, 방영선이 함께 있었기에 그녀의 안전을 생각해서 순순히 제압당할수 밖에 없었다. 김봉구가 이런 무리수를 택한 이유는 단한가지, 자신만이 진짜 왕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자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속에서도 이재하(이승기 분)은 그의 말을 따를수 밖에 없다. 너무나 사랑하는 두사람이 봉구의 손에 있다. 선왕이었던 이재강부부를 암살한 봉구의 손에 말이다.

만약 다른 사람의 손에 붙잡혔다면 이재하가 그렇게까지 걱정하거나 오열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걱정되는것은 매한가지겠지만 두사람의 신분이 어느정도는 안전을 보장해주는 장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구는 그런것쯤은 가뿐히 무시해버릴 똘끼와 힘이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이재강이라는 사람을.. 한 나라의 왕으로 불리는 사람을 암살한 전력이 있는 김봉구인 것이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에 이재하는 두사람에 대한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눈물을 흘리며 오열할수 밖에 없었다.

재하와 항아 이제 막 두개의 심장이 한곳에서 뛰기 시작한 상황인데, 제대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닥친 이 감당하기 힘든시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듯 하다.

 

 

이렇듯 재하와 항아의 사랑이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시련을 겪고 있는 반면, 더킹속 또다른 커플인 재신(이윤지 분), 시경(조정석 분)의 사랑은 내면적인 요인으로 인해 진척이 없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신(이윤지 분)은 이미 은시경(조정석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 은시경은 건축학개론의 연애고수 납득이와는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연애에는 쑥맥이다. 오죽하면 답답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까?

이재신이 자신의 진실된 속마음을 표현했음에도 은시경은 그것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기고 있다. 여자마음을 몰라도 이렇게까지 모를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인 이 답답이 은시경...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것을 알고는 있을까?

 

 

지난밤 이재신이 다시한번 자신의 마음을 은시경에게 고백하지만, 은시경은 타입이 전혀다르다. 신기한 장난감을 하나 본 것이라 말하며 그녀의 마음이 사랑이 아닌 호기심임을 지적한다. 하지만 이 답답이 은시경은 그 과정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장애인이어서 싫어요라는 재신의 말에 아니라 답하고, 그 노래는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질문에는 공주님이 부르신 거니까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재신을 생각하는 마음은 사랑이라는 마음, 그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에 서투른 은시경의 이런 마음은 단 하나, 자신은 그녀를 사랑하지만, 아직 그녀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다 보니, 아니 그녀와의 신분의 차이, 공주와 근위대원이라는 신분의 차이가 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은시경이기에 이재신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거리를 두려하고 마음속으로만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불렀기에 외웠다는 은시경의 한마디는 자신의 마음이 이미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적극적이지 못하고 그저 마음속의 말을 무심코 내뱉은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서 더 설레고 감동적인 것이다. 그말을 듣고 할말을 잊어버린 이재신처럼 말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답답이 은시경(조정석 분)도 이재신(이윤지 분)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자신을 향한 이재신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언젠가는 이어질 두사람의 사랑이 비극만이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블로그에 등록된 모든 사진 및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측에 있습니다.
제글에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 버튼과 추천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로그인은 필요치 않답니다^^
혹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는 분들중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부탁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