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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유령 타진요 디스?, 소지섭과 닥터진 송승헌의 독백연기, 너무 비교돼

by 도일's 201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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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이 오싹하다. 주로 공포영화나 스릴러 영화를 볼때나 보고 나후에 흔히들 이런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이는 그 영화가 전해주는 공포스러움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반증일테다. 이런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을 드라마에서 느낄수 있다면 어떨까? 그 드라마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만크 치밀한 스토리와 연출이 함께 했다는 뜻일테니까?

지난 수요일 방송된 유령을 본 사람들이라면 이런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을 제대로 만끽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한편의 잘짜여진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1년전 신효정의 자살사건 이전에 그녀가 성접대를 했다는 것에 대해 악플을 단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음을 당하는 장면, 그중에서도 맨처음 등장했던 여인의 죽음은 이런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을 제대로 만끽하게 해주었다.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걷고 있는데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모르긴 몰라도 백이면 백 공포스러움을 느끼고 한번쯤은 뒤돌아 볼 법한 상황. 하지만 뒤로 돌아선 순간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흐릿한 조명만이 길을 밝히고 있다. 한번 생긴 무서움은 쉽게 가시지 않고 그 무서움을 떨쳐내기 위해 집을 향한 발걸음을 빨리하게 되고 뒤를 쫒아오는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도 그에 맞춰 빨라진다. 결정적인 순간 누군가가 자신을 헤칠듯한 공포감에 빠져 공포감에 빠져 뒤돌아 보지만 그 사람은 무슨일이냐는듯 무심코 자신의 곁을 지나가 버린다.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집으로 들어온 순간 그 공포에서 해방된다. 그런 안도감에 무방비 상태가 되고 평소처럼 무심코 켜두었던 컴퓨터가 마치 살아 있기라도 한듯이 움직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그 모니터 속에서 '1년전에 네 손이 한짓을 기억하고 있다...... 죽어'라는 글이 생겨난다면 그리고 아무도 없을 것이라 여겼던 집안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다면.....

이상이 앞서 말한 첫번째 아니 정확히 몇번째인지조차 확인할수 없는 한 여인의 죽음의 과정을 그대로 옮겨 본 것이다.

만약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해도 혼비백산하며 열쇠를 떨어트려 수없이 열고 닿았던 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공포감에 빠진채 허둥대며 무엇을 해야할지 조차 가늠할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때문인지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청자 즉 제 3자의 입장이면서도

등골이 오싹한 기분을 느껴야만 했다. 최근들어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을 느껴본 것이 언제일까? 정확히 언제인지 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최근의 드라마들은 이런 스릴러적인 것들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등장한 드라마 유령, 이 유령은 시작부터 페이스오프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장치로 사람들을 긴장시키더니, 지난회에서는 스릴러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리얼하게 표현해 내고 있었다.

 

박기영(최다니엘 분)이 죽은 김우현을 대신해 그의 얼굴로 성형수술을 한채 첫번째 맡은 사건은 당연히 1년전 자신과 김우현(소지섭 분)의 운명을 뒤바꾸어 놓은 신효정사건이 되었다. 물론 그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아니라 경찰청에서 빠져나간것으로 여겨지는 당시 사건 동영상을 편집해 인터넷에 올린 인물들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에 자신들이 익히 알고 있는 아이디 팬텀0308이라는 아이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김우현(소지섭 분)과 유강미(이연희 분)는 그 아이디를 추적해 주소를 알아내고 그곳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이미 죽어버린 한 여인의 시체와 죽은 여인과 인터뷰약속을 잡은 트루스토리의 기자 최승연(송하윤 분)이었다.

그 과정에서 이 사건이 1년전 신효정사건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일선상에서 이어지는 사건이라는 것을 알아낸 김우현(소지섭 분)은 자신의 본래 모습인 하데스 박기영으로 돌아가 해킹을 통해 그 범인이 신효정살인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내게 된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해킹한 상대의 컴퓨터와의 접속이 끊어지면서 범인의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고 그 이후로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

이는 사건 즉 연쇄살인사건이 계속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하지만 두사람의 집념과 우연이 겹쳐 그들의 죽음과 마술사의 꿈이라는 연극이 관계가 있음을 알아내지만, 결과적으로는 유강미(이연희 분)만 위기에 빠진채 다음시간으로 이야기가 넘어가게 된다.

 

이제 겨우 3회분량이 방송된 상태라 이 드라마가 어떻다라고 평가를 내린다는 것이 무엇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할수 있을 듯 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드라마의 스토리에 대한 부분이야 믿고 보는 김은희 작가이기에 어느 정도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았다. 타진요를 생각나게 하는 신진요를 등장시켜 타진요를 디스하기도 하는  싸인의 작가 김은희씨의 작품인만큼 스토리에 대한 부분은 접어두고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소지섭이라는 배우에 대한 것이다.

소지섭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불의와는 타협하지 않을 것만 같던 김우현을 연기하더니 어느순간 자신의 신념을 버린채 살인을 방조하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한 이후 또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이전과는 다른 차가움을 느끼게 만드는 전혀 다른 인물을 무리없이 연기해 내고 있다.

특히 지난시간 하데스 박기영으로 돌아가 상대의 컴퓨터를 해킹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독백은 닥터진이라는 드라마에서 생각보다 많은양의 독백을 하고 있는 송승헌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정말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하지만 송승헌이 소지섭의 독백연기를 배워 닥터진에서 펼쳐보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지섭의 독백연기는 훌륭한 것이었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독백이 가지는 특징때문이다. 흔히 이 독백을 사용할때를 살펴보면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기위해 사용되어진다. 그런만큼 목소리에 자신의 감정을 담고 시청자들은 그 감정에 빠져 극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닥터진의 송승헌의 경우 이런 감정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떤 댓글에 쓰인 것처럼 손발이 오글거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높낮이의 구별조차 없는 독백은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반면 소지섭은 긴박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저음의 목소리로 자신의 감정을 싫었고 그로 인해 컴퓨터 앞에 서서 해킹을 하는 어찌보면 단순한 상황에서도 시청자들이 긴장감을 느낄수가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는 블로거로서 느끼는 개인적인 느낌이니 절대적이라고는 말할수가 없다. 송승헌의 경우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채 독백을 하는 경우가 많아 독백과 표정이 연결되지 않는 반면 소지섭은 독백과 함께 자신의 표정으로 그 독백을 돋보이게 만든 영향도 있을테니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을 놓고보면 송승헌이 소지섭에게 한수 접고 들어간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송승헌에게 이번 소지섭의 독백연기는 좋은 교재가 될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꿀수 있는 그런 좋은 교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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