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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꽃미남라면가게 정일우 나쁜손 이청아, 공중파 막장 향연을 비웃는 꽃미남라면가게의 상쾌함이 돋보인 이유.

by 도일's 201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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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집안의 시어머니가 알고보니 자신의 친모였고 이를 알면서도 할머니는 그 결혼을 허락한다.
혹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만난 상대 부모중 한사람이 이유없이 반대한다. 후에 그 이유를 알고보니 두사람이 서로 배다른 형제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불필요해 보이는 노출신과 정사신을 과거 드라마속에서 심심찮게 찾아볼수 있었다.
또한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설정과 막장스런 장면들이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최근 드라마들속에서도 자주 등장하곤 한다.
사건의 흐름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이는 과도한 노출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도저히 어필할수 없을것 같은 설정상황을 공중파 드라마에서 내보낸다는 것은 시청률만을 의식한 얄팍한 장사속이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게 만든다.
이런 공중파 방송의 시청률을 위한 장사속으로 인해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자, 연출, 작가들은 어쩔수 없이 막장드라마를 만들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이런 상황은 더욱 심해져 실로 막장의 향연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의 드라마들이 양산되고 있고 이로인해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공중파 막장의 향연속에 최근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케이블채널들이 존재한다.
이미 엠넷의 슈퍼스타K는 공중파를 넘어서는 시청률을 올리며 금요일 동시간대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슈퍼스타K는 케이블채널들이 공중파를 넘어설수 없다는 편견속에 이뤄낸 성과였고 이로인해 케이블채널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정일우 나쁜손 이청아의 놀란표정이 더 귀엽다는^^ 정일우 나쁜손

 

케이블채널들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케이블채널들은 작품성 높은 프로그램들을 하나둘씩 꺼내놓기 시작한다. 
 '신의퀴즈 시즌1,2' '막대먹은 영애씨 시즌9','소녀K'등을 비롯해 최근에 방송중인 '뱀파이어검사'.'TV무비방자전'까지 공중파드라마에 비해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지난주 첫방송을 시작한 '꽃미남라면가게' 또한 그런 작품들 중에 하나이다. 
정일우, 이청아, 이기우 등이 출연하는 '꽃미남라면가게'는 방송과 함께 2%라는 케이블채널로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꽃미남라면가게'는 백묘의 장편소설 '새콤달콤 베이커리'라는 소설을 드라마화 한 작품이다.
먼저 주 내용을 살펴보면 어렵고 각박한 세상을 힘겹지만 밝게 살아가는 이청아와 꼬일대로 꼬인 성격의 부자집 도련님 정일우
그리고 이청아의 아버지로부터 라면 끓이는 방법을 배운 제자이자 이청아를 자신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이기우간의 로맨스가
주축을 이룬다. 하지만 이 '꽃미남라면가게'는 단순히 달콤한 로맨스만을 위한 드라마는 아니다. 


이 드라마는 이시대에 비뚤어진 젊은이들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지난7일 방송분에서 이청아의 아버지가 죽음직전 생전처음 보는 정일우에게 " 아이 아깝다, 간만에 먹이고 싶은 싹퉁머리였는데"라고 말하는 것처럼 라면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젊은이들의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아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제작진의 기획의도 또한 이와다르지 않다.
이처럼 '꽃미남라면가게'는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할 청소년들에 대한 현실과 문제점을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조금은 가장된듯한 모습, 특히 이기우가 귀찮다라는 말만 떠올리면 현재 있는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이 잠을 자게 되는 특이한 체질이라는 설정등은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귀찮은데, 귀찮은데' 그리고는 스르륵... ^^
또한 스피디한 전개와 감칠맛 나는 대사들은 공중파의 막장향연에 지친 눈과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처럼 '꽃미남라면가게'와 같은 드라마들은 시청률에만 연연하는 지상파방송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매니아층이 생길만큼 케이블채널들의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시청률에만 연연하며 막장드라마만을 고집하는 지상파의 시청률을 케이블채널들이 잠식해 가고 있는 것이다. 
얼마 안 있어 종편채널들까지 개국하게 된다면 지상파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게 될것이다.
막장류의 드라마만을 고집하다가는 언젠가는 맨 아랫자리의 채널로 떨어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그토록 원하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드라마의 작품성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고 이 작품성을 위해서는
사전제작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지상파는 지금껏 사전제작 드라마를 외면해 왔다.
지상파가 외면한 사전제작으로 인해 시간에 쫒긴 드라마들이 제대로 된 촬영과 연출이 불가능해졌고 쪽대본으로 인해 배우들의
연기의 질또한 떨어지게 되면서 막장드라마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니 이런 문제해결에도 지상파가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그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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