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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꽃미남라면가게 벌렁남 이기우, 정일우 이청아, 이청아 정일우에게서 남자의 향기를 느끼지 못한 이유.

by 도일's 201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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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바르고 곱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인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아이지만 그 아이가 옳은 일을 했을 때는 칭찬을, 잘못된 일을 했을때는 야단을 치거나 혹은 타이르게 된다.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서 아이가 무엇이 그르고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할 수 있는 소양을 만들어 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아주 어린시절부터 이뤄져야 하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

너무 귀하고 사랑스런 마음에 무조건 오냐오냐하며 키운다면 아이의 버릇은 나빠지게 될 것이고 반대로 너무 엄하게만 키운다면 그 아이는 자신감이 결여되거나 주눅이 들어보이는 결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이처럼 어려운 것이 아이에 대한 교육이며 또 그만큼 중요한 일이다.
 


꽃미남라면가게 차치수(정일우)는 무조건 오냐오냐하며 키운 대표적인 예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차치수(정일우)는 어린시절 어머니와 관계된 슬픈일을 겪었고 그 고통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있다.

이런 차치수(정일우)를 향한 아버지(주현)의 잘못된 사랑이 지금의 비뚤어진 차치수(정일우)를 만든 장본인이다.

극중 양은비(이청아)의 아버지가 죽고 슬퍼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본 차치수는 자신이 어머니 때문에 겪었던 일로 인해 눈물을 흘리고 다시 양은비(이청아)에게로 향하지만 술에 취한 양은비가 이기우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게된다.

그 광경을 본 차치수(정일우)는 친구를 찾아가 그 상황속에 있는 두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친구는 위로하고 있었던게 아닐까라는 해답을 내놓지만 차치수(정일우)는 생소하기만 한 위로라는 단어를 곱씹을뿐 어떻게 하는 것이 위로인지 조차 알지 못한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위로하는 방법에 대해 묻지만 돌아온 것은 따뜻한 마음이 결여된 어른들만의 대답뿐일뿐 정답이 될 수는 없는것이었다.

이사1 :  사람이 죽었을 때는 부조를 하거나 화한을 보내야죠.

정일우 : 아니 그런거 말고 좀 더 따뜻한 행동이나 말 뭐 이런거....

이사2 :  그럼 부조금을 두배로 내고 화환은 가장 좋은걸로 하면됩니다.  

 



또한 차치수(정일우)의 아버지는 어린시절 슬픔을 겪은 차치수를 향한 잘못된 사랑의 길을 걷고 있다.

차치수의 아버지(주현)은 양은비(이청아)와의 만남에서 양은비가 찻잔(부가세별도 358만원짜리^^)을 깨뜨리고 보상하겠다고 하자 “그런건 우리집에 수백개나 있다.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우리집에서 깨어져서는 안되는 것이 딱 하나있다. 차치수”라고 말한다.

치수어머니의 죽음에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는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주현이 어떤식으로든 연관되어 있고 이런 죄책감이 치수를 더욱 감싸게 만든 것일테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사랑은 차치수를 엇나가게 만들었다. 

얼굴에 심자 만을 남겨주는 센스.


극중 양은비(이청아)가 말한 세상에 뭐가 옳은지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 같아요? 라는 말처럼 그렇게 비뚤어진 마음만을 가지게 되었고 치수가 은비에게 부조금이라고 내민 봉투로 뺨을 때리며 볼에 남긴 심(心)자 처럼 사람에 대한 배려와 이해하는 마음이 결여된 차치수의 현실을 표현하고 있다.

정일우 이청아 키스하는 장면이 아니라 냄새맡고 있는중^^ 이기우 역시 정일우의 냄새를 맡고 있는중


거기에 더해 이청아의 “냄새가 구리다 나는건 향수냄새밖에 없는 고삐리.” 그리고 이기우가 말한 “아이 저 불쌍한놈, 역시

냄새가 없어. 양파에서도 냄새가 나는데 넌 냄새가 없어, 집냄새, 밥냄새, 엄마냄새,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말처럼 인간미가 결여된 모습으로 성장하고 4회의 제목인 남자의 향기가  단순히 냄새가 아닌 또다른 의미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정일우에 이어 이청아 나쁜손 등극이요^^



이처럼 꽃미남라면가게를 보고 있자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가 바르고 곱게 자라나 자신들만의 꿈을 향해 나가지만 그렇지 못하고 비뚤어진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반항심만을 키워나간다. 이런 비뚤어진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은 당연히 차가울 수밖에 없는 것이고 아이들은 더욱 엇나가게 된다.

하지만 차가운 시선을 보내기전에 왜 저아이가 비뚤어지게 된 것인지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그 아이들이 비뚤어지게 된 배경에 주변의 잘못된 시선, 어린시절 겪었던 잘못된 사랑 혹은 아픈 기억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하고 냉대와 경멸어린 시선이 아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듯 쉽게 볼수만은 없는 문제를 꽃미남라면가게는 유쾌하고 상큼하게 풀어가면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정일우 이청아 키스하는 장면이 아니라 냄새맡고 있는중^^


가슴속에 남모를 아픔과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바람기 다분하고 까칠한 성격의 채치수를 제대로 표현해 내고 있는 정일우.

정일우에게 한방날리고 환희에 찬이청아. 잠시후 이제 어떻게 먹고사느냐며걱정하는 이청아^^


매사에 조심스럽지 못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욱하는 성격으로 인해 항상 후회하게 되는 욱녀 양은비를 연기하는 이청아.

벌렁남 이기우 귀차니즘의 종결자등극^^ 벌렁남 이기우 귀차니즘의 종결자등극^^


귀차니즘의 종결자이면서 아무곳에서나 벌렁 드러누워 버리지만 양은비를 자신의 아내라고 말하며 마치 아버지처럼 그녀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벌렁남 이기우.

이런 연기자들의 연기와 시종일관 웃음짓게 만드는 유쾌하고 빠른 전개의 연출과 각본까지.

오랜만에 밝은 느낌을 가진 드라마를 보게된 느낌은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연출될지 벌써부터 다음주가 기다려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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