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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각시탈 박기웅, 슌지를 멘붕시킨 강토의 한마디, 전혀다른 결말을 예감케한 1분.

by 도일's 201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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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박기웅, 슌지를 멘붕시킨 강토의 한마디, 전혀다른 결말을 예감케한 1분.

 

각시탈, 이드라마는 볼수록 속이 시원해진다. 액션이 그렇고 드라마가 풀어내는 이야기가 그렇고, 어이없는 독도때문에 속 시끄러운 요즘에 이처럼 통쾌함을 전해주는 드라마도 없을 듯 하다.

 

 

지난밤 액션신은 특히 택견과 검예도라는 우리나라 고유무술을 익힌 강토와 일본을 대표하는 긴페이간의 대결이 주를 이루었는데 첫번째 대결에서 패했던 것을 멋지게 설욕하는 장면이 나와 속 시원함을 전해주었다.

하지만 이런 속시원함과는 달리 강토에게는 어려운 상황이 들이닥쳤다.

강토(주원 분)가 고도의 심리전을 이용해 군자금을 탈취했듯이 이번에는 슌지(박기웅 분)가 심리전을 이용해 강토를 궁지로 몰아 넣은 것이다.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척 연기하던 슌지가 강토가 사라지자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그의 뒤를 쫗았고 무기고를 털어 독립군의 무기를 확보하려던 강토를 붙잡게 되는 상황. 한번씩 주고 받은 상황이지만 강토가 받은 육체적 타격은 상당한 것이었다. 한동안은 그 몸때문에 제대로 활약을 펼칠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특히 각시탈이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곳으로 찾아온 기무라(천호진 분)가 강토를 대못상자에 가둔채 고문하는 장면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잔인한 모습이었다.

다행히 진홍(정은별 분)을 비롯한 몇몇 독립군 정예요원들이 구출해내기는 했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강토는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졌을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과정에서 한가지 중요한 장면이 등장한다. 그 중요한 장면은 바로 슌지(박기웅 분)가 강토(주원 분)를 고문하는 장면이다.

슌지가 강토가 각시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를 놓아두고 있었던 이유는 양백(김명곤 분)과 동진(박성웅 분)을 한꺼번에 잡아들이기 위해서였다. 마음같아서는 양백이고 동진이고 간에 강토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싶었겠지만 그일때문에 모른척 내버려 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무기고까지 털리고 그자리에서 잡은 강토를 그냥 내버려 둘수는 없었다. 아니 내버려둘 필요가 없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안그래도 자신의 형인 켄지의 죽음때문에 정신이 반쯤 돌아버린 슌지가 그런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마주한 두사람, 이미 고이소(윤진호 분)의 고문에 상당히 녹초가 된 강토앞에 나타난 슌지는 자신의 눈앞에서 자신의 형을 때려죽인 각시탈이 바로 너란 말이지라는 말로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드러낸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이런 슌지를 멘붕시키는 충격적인 말들뿐이었다.

"우리형, 바보천치같던 강산이형. 그형이 내가 미치도록 잡고싶어했던 그 각시탈이었으니까. 내가 각시탈을 잡는답시고 우리형을 총으로 쏴죽였어. 우리어머니를 죽인 네 형한테 강산이 형이 복수하러 온 것인지도 모르고 켄지형편에 서서 우리형을 총으로 쏴죽여버렸다구... 그래서 강산이 형때문에 내가 각시탈을 쓰게 된 거야.... 기무라 슌지 날 잡아줘서 고맙다. 어쨌던 내가 이렇게 잡혔으니 내손으로 널 죽이는 일은 없을테니까!"

 

 

슌지(박기웅 분)는 강토(주원 분)의 그말에 충격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자신의 형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지 못했던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지금껏 각시탈이 자신의 형을 죽인것으로만 알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끝에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강토가 각시탈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이었을텐데, 거기에다 더해 자신의 형이 먼저 강토의 어머니를 죽였고 그 복수를 위해 강산이 찾아와 그를 죽였으며, 강토는 켄지를 돕기위해 자신의 형 강산을 죽였다고 하니 오죽하랴.

지금껏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며 각시탈을 잡기위해 혈안이 되었던 이유가 모두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슌지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강토가 각시탈이라고 보고하는 과정에서도 무언가 머뭇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다 더해 대못상자로 고문하려 하자 자신이 각시탈을 고문해 양백과 동진의 은신처를 알아내겠다고까지 말한다.

 

 

 

이런 상황들이 이어지자 지금껏 예상하고 있었던 슌지에 대한 결말이 조금은 다른방향으로 흘러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처음부터 슌지의 죽음은 결정되어 있었을 것이다. 다만 어떤식으로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는 짐작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 하지만 지난 시간에 등장한 저 장면들만 놓고 보았을때에는 아마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형태로 이어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것도 강토의 손을 빌어서 말이다. 특히 강토에게 진실을 전해 들은 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자신의 형이 죽은날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자전거에 탄채 소리죽여 울던 두사람의 모습은 이런 가정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이게 만든다.

거기다 슌지가 마음을 돌려 강토와 손을 잡는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강토만큼이나 자신의 아버지와 그리고 자신의 조국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쩌면 슌지는 과거를 회상한 순간부터 예전의 다정하던 슌지로 돌아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동안 광기에 사로잡혀 저질러온 수많은 악행이 자신을 용서할수 없게 만들었고 그로인해 강토의 손에서 최후를 맞을 결심을 하게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요즘 각시탈을 보면 주원의 연기도 뛰어나지만 박기웅은 박기웅의 재발견이라는 소리가 나올만큼 뛰어난 연기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광기에 사로잡혀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은 실제 성격또한 저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름끼치는 모습들 뿐이었다.

비록 악역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 호감이 가는지도 모르겠고 죽어 마땅한 일본군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였으며 앞으로 박기웅이라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라면 믿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각시탈의 결말은 글쓴이가 이야기한것과는 전혀다른 형태로 흘러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마무리가 어떻게 되던 박기웅과 주원이라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뛰어난 연출력은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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