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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아랑사또전 신민아, 3대 미스테리중에 하나, 아랑이 3년전에 죽임을 당한 이유.

by 도일's 201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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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신민아. 3년전 아랑에게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드라마를 보다보면 시청자라는 사실이 고맙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반대로 정말 머리를 잡고 쓰러지지 않는게 다행일정도로 화가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그 드라마가 재미가 없다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드라마라는 소리는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해서 문제다.

특히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드라마나 미스테리가 한 가득인 드라마들은.... 정말..... 

이런 드라마들은 특징중에 하나가 시청자들에게 궁금증만 잔뜩 선물하고는 다음주를 기약하라는 말만 남긴채 끝내버리는 만행을 서슴치 않는다는 것에 있다.

 

 

MBC의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이 그런 드라마들중에 하나다. 지난주까지 아랑사또전은 사건의 해결보다는 주인공들이 처해있는 상황과 앞으로 어떤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었고 큰 기둥이 될 사건에 대해서는 밑밥만 던져주는선에서 그쳤다.

그러더니 이번주에 접어들면서부터는 갑자기 스토리 전개가 빨라졌다. 거기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은 덤으로 던져주고 말이다.

예를 들어 옥황(유승호 분)이 왜 아랑(신민아 분)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려 하느냐라는 것과 은오의 어머니 서씨(강문영 분)의 정체가 무엇인가라는 것, 그리고 3년전 그날 아랑(신민아 분)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던 것일까?라는 미스테리처럼 말이다.

 

 

 

다행히 첫번째와 두번째는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먼저 첫번째의 경우 옥황(유승호 분)이 아랑을 이용하려 하는 것은 은오와의 인연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어느곳에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지난시간에 얼핏 드러났다.

이는 옥황이 무영을 불러 그에게 400년 전부터 시작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꺼낸 말중에 육신도 영혼도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말과 이제 곳 시신들이 은닉된 곳이 밝혀질거라고 말한 부분에서 유추할수 있는 사실이다.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도 어디에서 일이 벌어졌는지 알수가 없었기에 4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지켜볼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아랑과 인연이 닿아있던 은오(이준기 분)가 골묘부근에서 귀신들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게 되고 그곳을 살펴보던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부적들을 제거하게 되면서 위치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요괴가 되어버린 은오의 어머니 서씨 또한 은오가 부적을 제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으니 무슨수를 써서라도 그를 막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옥황과 염라 무영이 바둑판을 앞에두고도 앉지 못한채 초조하게 기다린 것일테다.

 

 

두번째는 은오(이준기 분)의 어머니 서씨(유승호 분)의 정체에 대한 부분인데 이부분 역시 여러가지 말들이 있지만, 사람은 아니다라는 쪽으로 결론지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그중에서도 악령이 은오의 어머니 몸을 차지하고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영혼을 먹을수 있는 사람은 있을수 없다.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영혼을 먹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주왈(연우진 분)과 최대감(김용건 분)의 대화에서 드러났듯이 이 서씨는 윤달 보름마다 영혼을 먹는 그 어불성설 같은 일을 실제로 행하고 있다. 그말인 즉 이 서씨는 사람이 아니거나 혹은 악령에게 몸을 빼앗긴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서씨가 악령에 씌인 것이라면 이 악령이 노리는 것은 두가지.. 인간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욕망과 자신의 흔적을 옥황이나 염라대왕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다. 서씨의 몸과 영혼으로 자신의 흔적을 지움으로써 옥황의 눈을 피하고 그 몸을 빌어 인간계에 영향을 끼친다. 이것이 400년동안 옥황과 염라대왕에게 들키지 않고 그 악령이 살아남을수 있었던 방법일 것이다.

 

 

 

이처럼 아랑사또전에 등장하는 여러 미스테리중 두가지는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아랑(신민아 분)의 3년전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미궁속에 빠진채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아니 지난 5,6회가 방송되고 난 후 더 깊은 미궁속으로 빠져든듯 하다.

만약 제물로 선택되어져 죽임을 당했다면 아랑의 시신은 은오(이준기 분)와 돌쇠(권오중 분)가 발견한 우물속에 다른 유골들과 함께 있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랑의 시신은 알다시피 전혀 다른 곳에서 발견되었다. 그것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썩지도 않고 사라질때의 그모습 그대로 말이다. 과연 3년전 아랑에게 무슨일이 있었고 왜 죽임을 당했을까?

지금부터 아랑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자. 먼저 누가 아랑을 죽였을까? 지금까지 이야기의 흐름만 놓고 보았을때에는 주왈(연우진 분)이 아랑을 죽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어린시절부터 서씨에게 맑은 영혼을 가진 여자아이를 제물로 받친 주왈이고보면 3년전에도 아랑을 제물로 바치려 했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쓴이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주왈이 이서림(신민아 분)을 제단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을지는 몰라도 결코 그녀를 죽이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니 그곳으로 데려가는 일조차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알다시피 주왈과 이서림은 혼인을 약속한 사이다. 아무리 이서림이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관아에서만 생활했다고는 하지만, 한번쯤은 얼굴을 보았을 것이다. 아니 만약 이서림을 제물로 삼아 제단으로 데려갔다면 분명 그녀의 얼굴을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랑을 대할때 마치 처음보는 사람처럼 대한다. 만약 반지가 빛나지 않았더라면 관심조차 두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결정적으로 주왈은 잠시 스쳐지나간 것만으로도 아랑의 변복한 모습을 완벽하게 기억하고 초상화까지 그려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기억력을 가진 주왈이 아무리 3년전 일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정혼자였던 만큼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었을 법한 아랑을 제물로 바쳤으면서도 그 얼굴을 기억하지 못할까.. 아니다. 이것이 주왈이 아랑을 죽이지 않았다는 가정을 할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그렇다면 아랑을 죽인것은 누구며 주왈이 아니라면 누가 그녀를 그곳으로 데려갔을까? 또다른 심부름꾼인 최대감일까? 아니면 이서림 스스로 그곳으로 찾아간 것일까? 그러나 이런 미스테리속에서도 아랑을 죽인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짐작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 

 

 

바로 은오의 어머니 서씨.... 악령이 아닌 은오의 어머니 본인이 아랑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글쓴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은오의 능력에서 기인한다. 알다시피 은오는 귀신을 볼수 있을뿐만 아니라 그들과 드잡이질을 벌일수 있을정도로 영적인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그런 능력이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지지는 않았을 테고 누군가에게서 물려 받았다는 가정을 하면 그 누군가는 은오의 어머니가 될 것이다. 은오의 어머니가 악령에 씌인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한데 영적인 능력이 뛰어난 만큼 육체 또한 마찬가지. 접신에 있어 여느무당보다 뛰어난 육체를 지녔을 것이다.(그런면에서 방울(황보라 분)은 접신에는 부적합한 육체일지도 모르겠다는 쓸데없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거기다 깊은 원한까지 가지고 있으니 더할나위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는 서씨를 악령이 이용하려 한것인지도 모른다. 모종의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하지만 악령이라고 해도 자신의 몸이 아닌 만큼 서씨의 몸을 완벽하게 제어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거기다 복수의 대상인 최대감을 이용해

죄없는 여성들까지 죄물로 삼는것에 기겁하며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서씨(강문영 분). 하지만 이미 악령이 자신의 몸을 지배하는 시간이 더 많아져버린 상황이 되어버려 그녀가 할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러던 와중에 이서림(신민아 분)이 모종의 경로를 통해 제물로 선택되어졌고 잠시나마 자신의 몸을 차지한 서씨가 신기로 아랑이 자신의 아들 은오와 연이 닿아 있음을 느꼈고 악령이 영혼을 먹기전에 그녀를 부적이 없는 다른곳으로 보낸 것일지도 모른다. 훗날 은오를 만나 이 사건을 해결할수 있도록 말이다.

 

 

이상이 글쓴이가 생각하는 아랑사또전의 3대 미스테리이며 그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적어본 것이다.

본문중에서도 밝혔다시피 두가지는 어느정도 실마리가 잡혔지만 아랑의 죽음과 관련된 일은 드라마의 마지막부분에 가서야 드러날정도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이다.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런 미스테리적인 요소들이 아랑사또전을 유쾌하고 밝기만한 귀신이야기가 아님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과연 이런 흐름이 끝까지 이어져 아랑사또전이 새로운 귀신이야기로 기억되어지게 될지 한번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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