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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아랑사또전, 옥황의 잔인한 한마디. 모든 질문의 시작은 너로부터 온다.

by 도일's 201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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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할꺼다, 안고 싶으면 안을거고 잡고싶으면 잡을거고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다 할거야. 젠장 그다음 일은 그다음에 생각하라지..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

또한 낭자의 마음을 내게 달라고 청을 해도 되겠소. 그리 해줄수 있겠소. 그리만 해준다면 난.. 난... 달리 살아봐도 될것 같은데.... 갑작스러운게 아니라 이제냐 내가 뭘 해야 될지 알게 된거지.....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남자가 있다.

사랑이라는게 이런거다. 자신의 마음이 하라는데로 하게되고 그 사랑을 보며 지금까지의 잘못된 삶을 반성하고 제대로 된 삶을 결심하게 만드는 것. 이런것이 사랑이 만들어내는 힘일 것이다.

현실에서 이런 진솔한 두 남자의 사랑고백을 듣는 여인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는 두 남자의 이런 진솔한 사랑고백이 안타깝게 다가온다. 아다시피 두사람이 사랑하고 있는 아랑(신민아 분)은 이제 한달정도만 지나면 좋던 싫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승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아랑은 두사람의 마음을 거부한다. 아랑은 은오(이준기 분)가 자신을 사랑하듯이 자신 역시 은오에게로 마음이 향하고 있음을 느낀다. 주왈(연우진 분)이 자신의 마음을 달라했지만 이미 자신의 모든 마음은 은오(이준기 분)에게로 가버린 상태여서 주왈의 고백을 거부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은오의 사랑을 받아들일수도 없다. 자신의 처지를 너무 잘 알고 있는 그녀로서는 훗날 혼자 남겨지게될 은오가 자신이 떠나고 난뒤 겪을 아픔을 생각해 그의 마음을 거부할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랑(신민아 분)과 은오(이준기 분) 그리고 주왈(연우진 분)이 엇갈린 사랑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사이에도 아랑사또전속의 사건들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옥황이 무리를 해서라도 무연을 잡으려는 이유가 그녀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종국에는 세상의 질서가 흐트러져 지상뿐 아니라 천상까지 무너지게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래서 무연이 혹할만한 가장 효과적인 미끼를 꺼내들었다. 물론 효과가 큰만큼 위험부담 또한 커졌지만 말이다.

 

 

또하나 은오(이준기 분)의 스승(정보석 분)이 옥황(유승호 분)이 인간으로 분한 모습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방황하던 은오가 나무 밑에서 잠들어 있을때 그곳으로 내려간 옥황(유승호 분)이 그에게 귀신을 잡는 무술을 가르치고 부적과 비녀를 건네며 마지막으로 남긴 말. 나도 바빠 바둑도 둬야되고 염소한테 물도 줘야하고 복숭아도 돌보아야 되고라는 말에서 알수 있듯이 천상에서 염라와 바둑을 두고 자신이 키우는 염소를 키우고 복숭아도 돌봐야 되는 옥황의 일상을 이야기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 긴가민가 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기에 그 은오의 스승(정보석 분)이 옥황(유승호 분)이 변한 모습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이야기해보았다.

 

 

또한 은오(이준기 분)가 마침내 자신의 어머니 서씨(강문영 분)를 만나기도 했다. 비록 육신에 불과할 뿐이지만 그토록 찾아해메던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낸 것이다. 그리고 영혼은 홍련의 몸속에 봉인된채지만 영혼을 취하지 못한 일때문에 통제력이 약해져서 서씨의 영혼이 밖으로 빠져나오려 하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이런 급박한 상황전개속에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은오(이준기 분)가 언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점이며 은오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은오가 처하게 될 선택의 기로는 자신의 어머니를 구할 것이냐, 아니면 그토록 찾아헤매던 어머니를 포기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아랑을 구할 것이냐라는 것이다. 헌데 이 상황이 은오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 되어버렸다.

서씨의 영혼이 아예 사라진 상태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말인가하면 만약 서씨의 몸을 차지하고 있는 무연이 아랑의 몸을 차지하기 위해 떠나버리게 되면 서씨는 온전한 정신과 온전한 육체를 가진 은오의 어머니 서씨로 되돌아올수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옥황(유승호 분)은 은오(이준기 분)에게 어머니 서씨의 몸을 차지하고 있는 홍련이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스승(정보석 분)의 몸을 빌어 '세상어디에도 쓸모없는 인생은 없고, 가치없는 죽음도 없다.'는 말은 은오가 무영처럼 흔들릴때 그를 다잡는 역활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옥황이 모심잠이라는 비녀를 건네며 니 어미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이 비녀를 니 어미에게 주거라 그러면 니 어미의 마음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육신이 아닌 마음을 얻을수 있게 해줄 것이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옥황은 은오에게 이처럼 잔인한 선택을 강요하고 있지만, 은오라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잘 판단할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모든 질문의 시작은 너로부터 온다. 언젠가 결정적인 순간. 은오의 절박함이 극에 달하는 그 순간이 되었을때 은오(이준기 분)가 어린시절 얻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고 그 깨달음이 아랑과 홍련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은오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자신의 어머니를 택할지 아니면 아랑을 택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자신에게 던져진 옥황의 말의 진짜 의미를 파악하고 사건을 무사히 매듭지을수 있을것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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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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