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하지원 이승기, 두사람의 블랙코미디가 기대되는 이유.

 

 더킹 하지원 이승기, MB정부를 풍자할 두사람의 드라마가 기대되는 이유.

MBC 드라마 '해를품은달' 후속으로 오는 3월 14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더 킹은 캐스팅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예능,가요,드라마등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황제 이승기와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으로 온국미적인 사랑을 받았던 하지원이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기 때무이다.
이 두사람의 만남만으로도 이미 더 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첫 대본 리딩이 있었다고 한다.
드라마 더킹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배경으로  정략적으로 맺어진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와 북한 특수부대의 전설적인 여교관 김항아(하지원)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서로에 대한 편견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로맨틱 블랙 코미디다.

먼저 드라마 더킹의 설정과 배경을 살펴보면 그리 낯설지 않은 이름이 눈에 띈다.
그중 입헌군주제는 드라마 궁에서 사용되었던 설정으로 알다시피 대통령이 아닌 왕이 등장한다. 현재의 입헌군주제는 대부분이 민주주의라는 토대하에 존재한다. 왕은 존재하되 그 권력이 조선시대처럼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중심이 되는 그런 나라이다. 이처럼 왕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실질적으로 나라를 통치하는 역활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총리에게 있다.
또하나 눈에 띄는 것 중에 하나가 남한과 북한이라는 말이다. 이는 지금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나여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렇게 언급하는 이유는 하루라도 빨리 통일되었으면 하는 마음때문이다.

이렇듯 낯설지는 않지만 그리 흔한 소재라고 할수 없는 입헌군주제와 남북관계라는 설정의 드라마 더킹은 시작부터 부담감을 안을수 밖에 없게 되었다.
최근 국민적인 관심을 받은 드라마들을 살펴보면 우연찮게도 사극이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수있다.
먼저 뿌리깊은나무가 명품드라마로 불리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뒤이어 MBC 드라마 해를 품은달이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중 해를 품은달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더킹의 부담감은 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중반으로 접어든 해품달의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 인기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큰 부담으로 작용할 듯하다.

이런 부담감속에 방송될 더킹이라는 드라마에 큰 기대를 가지는 이유는 하지원 이승기라는 흥행카드와 더불어 그들이 펼칠 블랙코미디가 기다려지기 때문이다.
블랙코미디는 문학작품의 한 장르이다. 일반적인 유머와는 다르게 웃음을 주면서도 사회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을 느끼도록 한다. 또한 지금의 이런 블랙코미디들은 주로 현 체제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성향이 특히 강하다.
그런 만큼 더킹이 표현할 블랙코미디는 현체제 즉 MB정권에 대한 비판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 그렇게 될 것이다.
최근 잇다른 실정으로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MB 정부를 비판하고자 한다면 그 소재는 무궁무진 할테니까 말이다.
그런 정부에 대한 실망과 불안감이 나꼼수 같은 프로그램을 등장하게 만들었고 그런 나꼼수를 보면서 아니 들으면서 국민들은 속이 후련해짐을 느낀다. 하지만 그저 웃을수 만은 없는 현실에 씁쓸함을 느끼게 만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것이 블랙코미디의 특징이라 할수 있다.
이런 블랙코미디를 보여주겠다는 더킹이 기대가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수 있는 것일테다.
거기에 더해 흥행보증수표 하지원과 이승기 커플이 그려낼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코미디가 자칫 가벼워 질수 있다는 점을 블랙코미디로 보완하고 그 둘이 조화를 이룬다면 2012년 가장 주목을 받는 드라마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드라마를 무척 좋아한다. 가벼우면서도 그 가벼움속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드라마, 더 킹이 그런 드라마가 되어주길 기대하며, 첫 방송되는 3월14일을 기다려본다.


이미지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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