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투하츠 이승기, 비주얼을 이용한 치밀한 역습, 통쾌했던 반격의 시작.

 

 

 

더킹 투하츠 이승기, 치밀한 역습으로 일궈낸 통쾌한 한방  

 

 

 

 

 김봉구, 존메이어라는 이름보다 친근감 있고 정겨운 한글씩 이름이다. 하지만 이 이름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중에 한사람, 그 한사람은 절대 친근하거나 정겨운 성격의 사람이 아니다. 존메이어라는 외국식 이름을 가진 이 한국인은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다국적 군산복합체인 클럽M의 수장이면서, 이재하(이승기 분)에게 알수없는 적대감을 가졌으며, 실제 성격 또한 마찬가지, 정겨움과는 거리가 먼 광기로 똘똘뭉친 절대 상종하고 싶지 않은 인물이다. 이런 김봉구(윤제문 분)가 이재하의 목숨을 노렸다. 형인 이재강(이성민 분)을 죽인것으로도 모자라 이재하의 목숨까지 노리면서 절대 공존할수 없는 사이임을 다시한번 증명해 주었다.

 

 

 

항아(하지원 분)의 유산소식을 듣고 힘들어 할 그녀를 위해 북한으로 넘어갈 결심을 한 이재하는 왕실 비서실장인 은규태에게마저 비밀로 한채 은시경등 최소한의 호위만 대동한채 북으로 넘어간다.

자신이 왜 그곳으로 가는 것인지 아니 왜 가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해 비밀리에 담화문을 녹화하고 국민들에게 알린 이재하의 이런 행동은 지금의 정치인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는 드라마속 정치인들 또한 마찬가지, 혼란한 상황을 이용해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려는 그들의 모습을 비웃듯이 북으로 향한 이재하는 남과 북의 화합을 위해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함을 증명해주었다.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하긴 했지만, 어찌되었건 이재하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 북한이 받고 있던 국왕암살혐의는 자연스럽게 벗겨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이재하의 방북사실을 광기의 사나이 김봉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김봉구는 북한측의 실세중에 한명인 리상열등을 이용해 이재하에 대한 암살음모를 꾸미고 실행에 옮긴다. 인민문화궁전에서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재하를 암살하며 그것이 북한을 농락한 대한민국의 국왕을 심판하는 것이라 여겨지도록 꾸민것이다. 그리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이재하에게 김봉구 자신이 스스로 만든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이일은 자신이 꾸민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자신을 무시한 이재하에게 복수하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이재하는 역시 이재하, 그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아니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김봉구를 도발한다. CNN의 방송을 통해 김봉구가 지금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음을 눈치챈 이재하가 카메라를 보면서 이렇게 얘기한 것이다. "열등감을 풀려면 좀 제대로 풀어..... 직접 나서지도 못하는게..... 섹션TV야, 우리 결혼 했어요. 찍어.. 난 너 안 사랑해, 그러니까 제발 관심 좀 끊고, 운동을 좀해. 컴플렉스 푸는덴 그게 최고거든, 아니면 책을 좀 읽던가 내면을 좀 키우라고 이 자의식 과잉에 열등감만 쩌는 새끼야..." 그러나 이재하가 이렇게 당당한 모습으로 김봉구에게 일침을 가했다하더라도 위험한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 자살폭탄으로 무장한 테러범들에게 붙잡혀 있는 그로서는 도저히 빠져나올수 없는 위기에 처한 듯 보였다.   

 

 

 그리고 그런 위기속에서 이재하를 구해낼 항아(하지원 분)는 비슷한 시각 이재하가 준비한 사과선물의 실체를 확인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Handmade by 이재하... 자신이 값비싼 화장품이라며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화장품이 재하가 손수 만든 것이며, 그 화장품 케이스에 새겨진 재하의 마음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미안해,고마워, 사랑해.. "낯선 시집살이에, 못난 남자에,유산에. 정말 힘들었을 김항아를 위한 내추럴 3단계 스킨케어 프로젝트'라는 위트 있는 재하의 편지를 읽은 그녀는 결국 재하를 구하기 위해 옛동료들을 모아 현장으로 출동하고, 그렇게 긴박한 상황속에서 이재하를 구해내게 된다. 부인에게 잘못한 일이 있는 남편들이라면 꼭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로맨틱한 고백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임으로써 드디어 두개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복수는 이재하의 비주얼을 이용한 공격이었다. 은시경이 전해받은 클럽M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김봉구에 대해 파악한 이재하는 자신의 비주얼적인 우월성을 이용해 김봉구의 애인을 유혹하려는 작전을 편다. 그와중에도 김항아에 대한 걱정으로 은시경에게 나중에 증인이 되어달라 말하는 이재하였다. 그러나 살짝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 했다.^^ 

 

 

그렇게 그녀를 유혹하고 김봉구에게 선물이라며 보낸 상자.

 이상자를 보면 김봉구가 열을 받을 것이므로 왠만하면 열지 말라고 말하는 이재하였지만, 이는 김봉구가 열지 않을수 없도록 만들려는 도발이었다. 나한테는 있고, 너한테는 없는것이라며 힌트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는 정말 충고하는데 열지마 후회할거야라고 말한다면, 왠만한 사람들은 궁금증때문에라도 열어보려 할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광기에 사로잡힌 김봉구가 열어보지 않을수 없도록 친절하게 도발까지 해주는 이모습은 정말 통쾌한 장면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공격을 방어하기만 하던 이재하가 첫번째 반격을 시도한 것이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드러났듯이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공격이었다. 앞으로 김봉구가 또 어떤식으로 반격을 해올지 알수없는 상황이지만, 분명한 것은 항아(하지원 분)와 재하(이승기 분) 두사람이 함께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점이다. 두개의 심장을 가진 그들이라면 말이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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