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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스타 스토리

[개그콘서트 예은 독설] 원더걸스의 굴욕? 이렇게 유쾌해도 되나.

by 도일's 201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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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싱글 "Irony"로 데뷔하고 그해 첫 정규앨범 "The wonder years"의 타이틀 곡 "Tell Me"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걸그룹이 된 원더걸스. 특히 이 텔미라는 곡은 열풍이라 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 불렀고 수많은 패러디가 나왔으며 그해 가장 성공한 곡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원더걸스의 이런 인기는 그 다음해에도 이어져 "so hot"과 "노바디"가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당시만해도 누구도 대적할수 없는 우리나라 최고의 걸그룹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이어가기도 했구요.

이런 그녀들의 인기는 2009년 미국진출을 결정하면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아시아 가수로는 30년만에 빌보드 핫 100의 순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녀들의 인기는 미국진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활동하던 당시 우리나라는 걸그룹의 전쟁이라해도 좋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걸그룹들이 속속 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원더걸스와 같은해에 데뷔한 소녀시대와 카라를 제외하고서도 투애니원, 미스에이, 에프터스쿨, 포미닛, 시크릿, 에프엑스 등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들이 2009년 원더걸스가 미국활동을 이어가던 시기에 등장했으니까요.

정말 말그대로 걸그룹의 전쟁이라 불러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걸출한 걸그룹들이 등장해 자신들만의 색깔로 한국 가요계를 장악해 나가던 시기였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아무리 좋아하더라도 자주 볼수 없는 스타보다는 좀 더 자주 볼수 있는 스타를 찾게되는 것이 대중들의 심리입니다. 팬들이야 그녀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미국활동까지 응원하겠지만 팬이 아닌 일반대중들은 멀리 있는 원더걸스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찾게 된 것이죠. 그러다보니 미국에서 활동중인 원더걸스보다 새로이 등장했으면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걸그룹들이 원더걸스가 차지하고 있던 부분을 나눠가지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원더걸스가 미국활동을 마치고 우리나라로 컴백한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기대보다는 우려의 마음이 컸던 것도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등장해 자신들만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더걸스가 컴백해 예전처럼 큰 인기를 모을수 있을까 하는 것.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들의 복귀에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낸 이유도 이때문일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선미양이 학업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고 선미양 대신 합류한 혜림양에 대해 팬들까지 나서서 합류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게되는 악재까지 겹치게 되죠. 결코 순탄한 복귀과정이 아님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탈도많고 말도 많았던 원더걸스의 국내 복귀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2011년 Be My baby로 국내 무대에 복귀한 그녀들은 대중들의 불안함을 불식시키며 어느정도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전 Like this라는 곡으로 활동을 재개한 원더걸스는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이 like this라는 곡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힙합을 결합시켜 만든 곡인데 도입부부터 흘러나오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개인적인 평가이기는 하지만, 노바디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노래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녀들이 첫 컴백무대를 가진 것은 KBS의 음악프로그램인 뮤직뱅크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그녀들의 복귀무대는 방송사고로 빛을 발하게 되죠. 그녀들의 공연도중 카메라가 그녀들이 아닌 바닥을 비추는 웃지 못할 해프닝, 보통의 무대도 아니고 컴백무대인데 방송사고라니 정말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이 이후 다른 방송사에서 가진 컴백무대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흔히 액땜이라고들 하죠. 딱 그런느낌 비록 어이없는 일이기는 했지만 그리 생각하니 앞으로 그녀들의 무대에 더이상 그런 사고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왠지 이번 앨범이 대박이 날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곡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요.

이처럼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마친 그녀들이 다음으로 향한곳은 가요프로그램이 아닌 오락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요즘 대세라고들 하죠 일요일 예능의 강자로 불리는 개그콘서트, 그중에서도 생활의 발견에 소희양이 송중근의 수없이 많은 연인들중에 한명으로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소희양은 이날 생활의 발견에 출연해 특유의 무표정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간단히 이야기해보면 이렇습니다.  

또 여자가 생겼다는 송중근, 그리고 뒤이어 등장하는 소희양,신보라가 지금 화난 사람은 자신이지 왜 그쪽이 화가났느냐라고 말할 정도로 무표정함이 특징인 소희.... 화난 표정, 슬픈 표정, 애교있는 표정, 정말 다양한 표정을 한가지 표정으로 표현해내는 놀라운 소희양의 표정연기는 단연 일품(?)이었죠.^^;; 특히 마지막 애교있는 표정이라는 송중근의 말에 "오빠 사랑해"라고 답하며 손가락을 구부려 하트를 만들때는 정말.. 송중근과 김기리의 흐뭇해하는 표정이 절로 이해될 정도였죠....^^;

 

 

하지만 가만히 당할 신보라양이 아닌 건 다들 아실테죠. 자신의 남자친구를 빼앗긴 신보라양은 뒤이어 소희양에게 굴욕(?)을 안겨줍니다. 주문했던 왕만두가 들어오고 그 만두를 보며 우리 만두 안시켜도 될뻔했다며 말한 신보라양은 그 만두를 들어 소희양의 얼굴옆에 나란히 들어 비교해주는 친절함까지 보여준 것이죠. 굴욕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그모습마저 귀엽게 보이는 건 왜일까요? 

 

 

 

 

아 그리고 진정한 굴욕이라 할 만한 상황은 뒤이어 벌어집니다. 원더걸스멤버들이 모두 등장해 한껏 분위기가 오른 무대위는 신보라양의 또다른 모습인 용감한 녀석들을 흉내내는 자리로 바뀝니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저마다 신보라양을 따라하며 용감한 말들을 꺼내놓는데 이게 굴욕에 가까운 것들이었습니다. 신보라양이 선예와 자신을 비교하며 닮았다며 굴욕 아닌 굴욕을 주고 혜림양이 자신에게 원더걸스 없어요라고 물었다는 개콘 작가를 향해 용감한 말을 꺼낸것도 묘하게 굴욕적이기도 하고 말이죠. 이에 예은양이 나서 신보라에게 독설에 가까운 굴욕을 안깁니다. 뮤직뱅크에 오면 오나미라니 ㅋㅋ...

그리고 그날 무대에서 가장 굴욕을 당한 사람은 그자리에 없었던 박진영이었습니다. 그것도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양에 의해서 말이죠..

선예양은 자신들의 노래에 제발 JYP를 넣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죠. 그러고 보면 원더걸스의 노래들중에 JYP가 유난히 많이 들어가기는 했죠. 오죽했으면 선예양이 넣지 말라고 말했을까요^^.. 그리고 뒤이어 예전 박진영의 파격적인 비닐의상을 입고나온 김준현까지...

이래저래 박진영으로서는 묘하게 유쾌한 굴욕을 당하는 하루였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글쓴이는 원더걸스가 미국에서의 활동을 접고 우리나라로 들어와 활동을 시작했을 당시, 기대 보다는 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우려는 그저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원더걸스의 복귀는 그만큼 성공적이었고 앞으로 다른 걸그룹들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름에 접어들면서 여러 가수들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는 원더걸스에게 위협이 될만한 걸그룹도 포함되어 있을테구요.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이 즐겁기까지 합니다. 예전의 모습을 회복해가고 있는 원더걸스와 또다른 걸그룹들의 2차대전, 승자가 누가 되건 상관없이 가요계가 풍성해질 것은 자명한 일이니 말입니다. 과연 원더걸스는 올여름 가요계를 장악할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 그녀들의 활동을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원더걸스의 일본진출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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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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