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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각시탈 주원 박기웅, 서로 대조되는 감정을 선보인 두사람, 표정 연기가 압권이야.

by 도일's 201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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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기무라 타로(천호진 분)가 죽었다.

강토(주원 분)의 아버지를 죽이고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며 승승장구해오던 그가 마침내 강토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각시탈을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이 기무라 타로의 죽음을 손꼽아 기다렸을테고 그의 죽음에 통쾌함을 느꼈을테지만 한편으로는 다른식의 결말이 되기를 원했었다. 그 이유는 이 기무라 타로가 슌지(박기웅 분)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기무라의 죽음이 분명 통쾌한 장면이기는 하지만 그의 죽음으로 인해 강토와 슌지는 정말 되돌릴수 없는 길을 걷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의 죽음으로 인해 강토(주원 분)와 슌지(박기웅 분)은 되돌릴수 없는 길을 걷게 되었다. 둘중에 한명은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그런 길을 말이다.

 

 

 

 

지난 방송에서 양백과 동진을 끌어내기 위해 기무라 타로(천호진 분)가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는 요시찰 인물들을 죽일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강토(주원 분)는 홀로 그를 찾아가 그가 준비한 음모를 사전에 봉쇄함과 동시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마쳤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곳으로 찾아온 슌지(박기웅 분)와 마주쳐 버렸고, 피할수 없는 대결을 펼치며 어렵게 강토가 승리하지만 어린시절 함께 했던 슌지와의 기억때문에 차마 그를 죽이지 못하고 그곳을 벗어난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슌지를 죽이는 것이 자신의 행보에 그리고 독립군이 활동하는데에 유리할 것임을 알지만 어린시절 함께한 추억과 지금껏 나눠온 우정때문에 마지막 결단을 내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일로 인해 벌어진 결과가 동진결사대의 은신처로 쳐들어온 슌지의 모습일테다. 

슌지 또한 마찬가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강토를 그자리에서 잡지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기무라 타로의 주검앞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렸고 기필코 이강토의 목을 영정에 가져다 받치겠노라 스스로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다짐의 일환으로 고문을 통해 동진결사대가 계획하고 있는 일을 밝혀내고 첩자를 이용해 동진결사대의 은신처까지 알아내어 그곳으로 병력을 이끌고 출동한다. 허나 그곳에서 그가 본 것은 결혼식을 열고 있는 목단(진세연 분)과 강토(주원 분)의 결혼식이었다.

채홍주(한채아 분)에게 목단은 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여자로 만들겠다는 말을 하던 슌지에게 이 두사람의 결혼식 장면은 이성을 잃게 만들기에 충분한 모습일 것이다. 세상 그 어느 것 보다 행복해야만 할 두사람의 결혼식을 피로 물들여 버릴 정도로 말이다.

 

 

 

이외에도 슌지(박기웅 분)는 키쇼카이 우에노 회장이 제물로 보낸 채홍주(한채아 분)를 죽이지 않고 그녀에게 아무도 모르는 먼 곳으로 떠나라는 말을 한다. 목단(진세연 분)과 강토(주원 분)를 향한 두사람의 애달픈 마음, 이런 마음에서 슌지는 그녀에게 동병상련을 느껴 그녀에게 호의를 베푼 것일테다.

 

 

하지만 슌지는 아직 목단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채홍주(한채아 분)는 자신을 살려준 슌지가 아직 목단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알게되자 이렇게 얘길한다. 슌지가 강토를 죽이려고 마음먹은 이상, 목단을 얻을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 목단의 성격상 강토가 죽는다면 그녀도 따라 죽을 것이다라고 말을 한다.

슌지 역시 목단을 향한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채홍주의 말처럼 그녀가 자신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슌지(박기웅 분)가 목단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단 하나, 광기에 휩싸인 채 물불 가리지 않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풍금을 치며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던 그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순수한 목단이라면 자신의 광기를 잠재우고 예전 그때로 되돌아갈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인 것이다. 마음한편으로 자신의 좋았던 시절 순수하고 맑기만 하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간직한 슌지를 이렇게 변하게 만들어 버린 세상이 너무 야속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 두사람의 대화는 이런 감정뿐 아니라 한가지 마지막회에 맞이하게 될 결말을 예고하고 있는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강토가 죽으면 목단이도 죽는다... 이말은 곧 슌지가 강토를 죽이려는 순간이 온다면 강토 대신 목단이 죽음을 맞이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말이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자세한 것은 오늘밤 마지막회를 지켜보아야 알수 있을 것이다.

 

 

이상이 지난 방송에 등장한 주요 내용들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글쓴이의 기억에 남는 장면은 기무라 타로(천호진 분)을 죽인 강토와 슌지가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대결이 끝난 이후 두사람의 감정을 잘 보여준 표정연기였다.

 

먼저 주원의 경우 슌지를 죽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뇌하는 장면을 분노 가득한 표정으로 연기하며 끝내는 그를 죽일수 없음을 잘 표현해 내었고, 반대로 박기웅의 경우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강토를 그자리에서 잡지 못한 것에 자책하며 아버지의 주검앞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선보이는데 기무라 타로가 죽는 날을 누구보다 기다려온 글쓴이조차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주원과 박기웅, 이 두사람의 연기가  이정도일거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재발견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두사람은 서로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런 두사람의 연기력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할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 이 드라마가 외국, 특히 중국쪽에 수출이 되어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항일드라마라고 출연을 거부했다는 정체모를 배우들이 부러워서 배가 아파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각시탈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새로운 한류스타 주원과 박기웅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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