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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스타 스토리

호란, 분노 가득한 통쾌한 일침, 딸을 둔 아빠이기 때문에 더 공감하는 이유.

by 도일's 201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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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는 피자가게 사장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 협박이 무서워 내키지 않았지만 함께 모텔에 가서 관계를 갖게 됐다. 치욕스럽고 고통스럽고 모욕스럽다. 그가 나에게 협박을 계속하고 있다. 나를 죽일까봐 너무나 공포스럽다. 그래서 대신 내가 죽는다. 죽어서 진실을 알리겠다..... 친구들아 도와줘. 경찰 아저씨 이 사건을 파헤쳐서 그 사람을 사형시켜 주세요. 위 내용은 지난 10일 충남 서산의 한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여대생이 남긴 유서의 일부분이다. 학비를 벌기위해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이모양이 피자가게 사장으로부터 협박을 당한채 마지못해 성관계를 가졌고 그런 치욕적인 일이 되풀이되자 그 고통과 모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연이다. 이같은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벌떼같이 일어나 그를 비난하고 나섰고 심지어 그의 신상까지 공개돼면서부터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 나갔다. 한 어린 학생을 성폭행하고 나체사진을 찍은 뒤 협박을 한 것으로도 모자라 그 어린 학생을 죽음으로까지 몰고간 피자가게 사장. 누구나 분노할수 밖에 없고 그런 그를 용서할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신상을 털어 온라인상에 공개한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이번 경우만큼은 그리 큰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히려 좀 더 일찍 공개되는 것이 다른 피해자를 미연에 방지할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특히 모든 정황증거들이 그가 성범죄자라고 가리키고 있는 상황임을 생각하면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모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것은 일반인들뿐만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스타들도 이 소식을 접했고 저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호란처럼 과격한 표현방식을 택하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는 호란의 그 과격한 SNS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호란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이런 글을 남겼다. "제발 부탁이니 어린 애들아, 욕하고 침뱉고 때리고 돈뺐고 약자 괴롭히고 여자 많이 강간하면서 고만고만한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며 나쁜짓한 얘기 나누며 낄낄대는 게 거칠고 잘나가는 남자의 진국 의리라고 착각하지 말아 줘. 셀프 폐기물 인정일 뿐임. 다 잡아넣어야 되는 놈들임 지들이 어차피 바닥 인생인 거 알아서. 그렇게나마 자기가 우월하다는 착각을 느끼고 싶은 건가? 이런 전을 부칠 놈들. " 이번 성폭행 사건을 염두에 둔 호란의 과격한 일침은 성범죄관련 소식을 접할때마다 답답함을 느껴야 했던 글쓴이에게 속시원함을 안겨주는 그런 것이었다. 아니 오히려 더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글쓴이가 이런 과격한 입장을 취하는 이유는 얼마전 생뚱맞은 곳에서 날라온 한통의 편지때문이다. 그 편지는 그 이름도 낯선 법무부라는 곳에서 날라온 편지였다. 처음 그 편지를 받고 든 생각은 내가 뭘 잘못했나. 혹 신호 위반이라도 한 것일까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신호위반으로 혹은 과속으로 단속되었을 경우 법무부라는 높으신 그네들이 직접 보내는 경우는 없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궁금증이 일어 뜯어 본 그 낯선 편지속에는 한사람의 얼굴과 그사람이 살고 있는 주소가 적힌 종이 한장이 들어 있었다. 그사람은 지체부자유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 성범죄 관련 전과자였다. 그렇다. 법무부에서 그 편지를 보낸 이유는 인근지역에 이런 사람이 살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장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법무부에서 그 편지 아니 경고장을 보낸 이유는 딸아이와 아내가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니 조심하라는 뜻일테다. 이제 갓 돌이 지난 딸아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그 딸아이조차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그 경고장. 앞서 이야기했던 이모양의 경우처럼 텔레비젼에서 일어나던 일이 글쓴이에게도 일어날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안겨준 그 경고장을 보며 한동안 아내와 나는 멍해질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떤 세상이길래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경고장이 날아오는 것일까? 정말 어처구니 없고 슬픈 현실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거기에 더해 이 경고장의 숨겨진 이면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서글퍼지기 까지 한다. 이 경고장을 다르게 해석해보면 이런 해석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법이 지켜줄수 없으니 스스로 자신을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라는 뜻으로 말이다. 알다시피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법은 성범죄자들에게 너무 관대하다. 외국의 경우 성범죄자는 중죄로 다스리는 것에 비해 강간죄의 경우는 형량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며 단순강간 사건의 경우에는 징역 2년이면 다시 사회로 나올수가 있다. 성범죄자들의 경우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재범률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때 있으나 마나한 처벌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인 것이다. 외국의 경우처럼 성범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한다해도 범죄가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그 처벌이 무서워서라도 범죄율은 줄어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없는 국민들에게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말하는 듯한 그 경고장이 못내 아쉬운 이유가 이 때문이며 호란의 일침에 공감할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저 전을 부쳐 먹어도 시원찮을 성범죄자가 카톡의 대화내용이 복원되지 않을 경우 무혐의로 풀려날지도 모른다고 한다. 정말 그런 개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악플러라도 좋으니 이번사건과 관련된 관심이 끊어지거나 흩어지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억울한 죽음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던 이모양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 줄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 자녀들이 안심하고 사회에 나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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