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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해를 품은 달 정일우, 양명군의 죽음을 암시하는 비극적인 단서,

by 도일's 201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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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양명군(정일우) 강무(講武)에 몰아칠 피바람에 희생당하지 않기를.

 

 

연우가 연우가 아닌 죄인이자 무녀 월로 남아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양명군(정일우 분).
하지만 죄인이자 무녀인 월은 연우가 되고자 한다. 아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우(한가인 분)는 기억을 되찾은 이후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해 고뇌하고 있었고 그런 그녀의 앞에 모든 진실을 알게된 훤(김수현 분)이 나타난 이상 무녀 월로 남아 있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양명 또한 이같은 사실을 알기에 더욱 슬플수 밖에 없다. 그처럼 슬픔에 빠져있던 양명에게 윤대형이 연우를 헤치기 위해 보낸 자객들의 습격은 최악의 선택을 하도록 만든다.
연우를 지키기 위해 칼을 들고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부상을 입은 양명이 연우를 데리고 그자리를 벗어난다. 이후 자객들을 물리친 훤과 운은 미리 약속해 두었던 장소로 향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양명이 연우를 데리고 자신의 어머니가 있는 절로 향했기
때문이다. 훤의 말처럼 왕의 여자와 도망친 이상 대역죄인으로 취급받는다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연우(한가인 분)를 너무나 사랑한 양명이기에 그렇게나마 그녀와 있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물론 양명 또한 연우가 자신의 곁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만 잠시나마 같이 있고 싶은 마음, 혹여 연우가 마음을 돌려 자신에게로 올지도 모른다는 조그마한 희망이 대역죄를 무릅쓰게 만든 것일테다.
그렇게 도망친 양명은 부상을 입은탓에 정신을 잃어버리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겨우 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연우의 행방을 찾을 정도로 양명이 연우를 생각하는 마음은 간절한 것이었다. 다행이 그곳을 떠나지 않은 연우를 발견하지만 밀려드는 슬픔을 참을 방법이 없다. 
처음부터 연우를 알아보았지만 끝까지 모른척하고 싶었다. 연우가 아닌 무녀 월로 남아주기를 진심으로 원했다는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한것에서 알수 있듯이 양명(정일우 분)이 원한것은 대군의 자리도 왕의 자리도 아닌 한 여자의 마음을 얻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연우의 미안하다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답을 줄수 없으니 자신을 향한 마음을 접어달라는 뼈아픈 말 뿐이었다. 




그런 두사람의 앞에 훤이 나타나고 훤(김수현 분)과 양명(정일우 분)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는다. 서로에게 칼을 겨눈 두사람
하지만 이는 가족으로써 형으로써 양명을 지키려는 훤의 계획된 행동이었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양명의 마음을 돌리려는 그런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다행이 이 계획은 성공적으로 끝이난다. 양명이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왕이자 동생이기도 한 훤을 헤칠수 없는 자신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명의 마음이 더욱 슬프게 다가왔다. 
사랑하는 여인, 그리고 동생인 훤, 두사람 모두를 잃을수 없기에 결국에 칼을 거두고야 마는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듯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어쩌면 양명이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예감때문이다.
이런 예감이 드는 이유는 두사람이 서로 진검을 가지고 겨룬 승부에서 양명이 기회를 잡았지만 포기한채 칼을 거두고 그런 양명을 보며 훤이 "오늘 기회를 놓치신 것은 형님이십니다. 허니 다시는 기회를 탐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이다. 
아마도 양명은 그 약속을 지킬것이다. 훤(김수현 분)과 연우(한가인 분), 두사람을 위해서....
그런 양명이지만 주변에서 그를 가만히 두지를 않을 것이다. 훤이 죽는다면 왕이 될수 있는 가장 유력한 인물이고 우선권 또한 양명에게 있으니 그런 양명의 가치를 알고 있는 인물들중 왕을 헤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양명(정일우 분)만큼 소중한 존재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불행히도 해를 품은달에는 그런 나쁜의도를 가진 인물이 분명히 존재한다. 바로 윤대형과 대왕대비 윤씨.... 
훤(김수현 분)이 약속을 지킬것이라 거짓으로 답해 위기를 넘겼지만 조만간 윤대형과 대왕대비 윤씨도 그 사실을 눈치챌지도 모른다. 어쩌면 벌써 눈치채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위기를 벗어나야만 하는 두사람은 최후의 방법을 선택하려들지도 모른다.
때마침 다가오는 강무(講武: 조선시대 왕의 친림 하에 실시하는 군사 훈련으로서의 수렵대회)라는 절호의 기회가 있고 궁에서의 암살보다 사고로 위장하기 훨씬 좋은 기회이기에 두사람은 그 강무를 이용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윤대형이나 대왕대비 윤씨가 양명군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든 아니면 다른경로를 통해서든 양명이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든 막으려고 할것이고 그런 상황으로 이어진다면 양명에게 남은것은 죽음이라는 상상하기 싫은 결과뿐일지도 모른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시행착오끝에 드라마에 대한 리뷰로 방향을 잡고 지금껏 글들을 써오고 있다. 그리고 그 글들중에 상당수가 오늘과 같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추측성 글이었다. 그런만큼 내가 쓴 글이 그리고 내가 예측한 결과가 맞아들어가기를
간절히 원한 사람또한 필자다. 하지만 이번만큼 이런 추측이 빗나가기를 간절히 바란적은 없었던것 같다.
사랑하지만 끝내 가질수 없는 여인을 사랑한 죄, 그런 안타까운 죄를 가진 양명이 최후마저도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면 너무 안타까운것이 아닐까? 부디 강무(講武)에 들이닥칠 어두운 그림자가 양명을 피해 다른 곳으로 향하길 간절히 바래본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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