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달. 김수현의 빵터지는 말때문에 아내에게 비웃음 당한 사연.

 

훤(김수현)이 본격적으로 세자빈의 죽음에 관한 일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 노림수를 던졌다.
성균관 시절부터 훤(김수현)의 사람이었던 홍규태(윤희석)가 의금부 도사가 되어 돌아왔다. 훤은 이 홍규태에게 전 상선내관의 죽음을 조사하는척 하면서 12년전 세자빈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은밀히 조사하라고 명한 것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훤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앞으로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듯 하다.

 

최근들어 드라마들 특히 사극들을 보면 유사한 점이 몇가지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는 왕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실히 깨부수고 있다는 점이다. 뿌리깊은나무에서 첫등장부터 욕을 하며 나타나 욕세종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한석규의 세종이 그렇고 상선내관과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웃음짓게 만드는 해를 품은달의 김수현의 훤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왕의 권위적인 모습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을 발견하고 더욱 공감하도록 만들고 있다.

특히 해를 품은달에서 김수현의 모습은 왕이라는 특성상 가벼움보다는 심각한 면이 많이 부각된다.
하지만 항상 심각하고 긴장감만 흐르는 것은 아니다.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때문에 긴장감이 아닌 애틋함이 심각함 보다는 상큼함에 대한 부분 또한 등장하는 것이다.
헌데 이런 상큼함과 애틋함보다도 김수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위에서 언급했던 왕에 대한 고정관념. 그중에서도 항상 진중하기만 할 것이라는 관념을 깨트리는 김수현식 훤의 유머감각이다.

연우(한가인)과 몰래 밀행을 하고 돌아온 훤(김수현)을 본 상선내관(정은표)이 훤을 찾기위해 고생했던 것들을 언급하며 눈을 만져서 손에 동상이 걸릴뻔 했다는 얘기를 꺼낸다.
이에 조용히 상선내관의 손을 잡은 훤이 "내 뜨거운 가슴으로 니 손을 녹여주마."라고 말을한다. 이에 기겁한 상선내관의 표정과
애틋함(?)마저 느껴지던 훤의 모습은 절로 웃음짓게 만들었다.

또하나 밤에 찾아온 연우를 앞에두고 열심히(?)일을 하고 있던 훤(김수현)은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연우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잘생긴건 잘 안다만, 그만 쳐다보거라. 하긴 일하는 사내가 원래 멋져보이기는 하지. 게다가 일국의 왕이기까지 하니, 오죽 멋지겠나." 이런 훤의 말에 한가인은 특유의 어색한 몸짓으로 풋이라며 웃음짓는다.
같이 보고 있던 아내와 내가 잠자고 있는 아이들을 잊어버리고 빵터질뻔한 능글맞은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은듯 내뱉는 김수현의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같이 보고 있던 아내가 좋아하는 모습이 장난기가 발동해 저런 비슷한 대사를 날려주었다. 그리고 돌아온건 코웃음뿐이었다는..
그러면서 아내가 하는 말이 ' 김수현이니까 저런말을 해도 귀엽게 느껴지고 어색하지 않게 웃을수 있는 거야.'
아내의 저말을 듣고서 조금 질투가 나기도 했지만, 정말 남자인 내가봐도 요즘의 김수현은 충분히 매력적이기는 하다.
허니 여성들에게는 오죽하겠는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앞으로 이런 김수현의 매력에 더 많은 사람들이 빠져들듯 하니 그런 아내와 여자친구를 바라보아야 하는 남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본다. 더불어 괜히 나처럼 쓸데없이 흉내내다 비웃음을 싸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 또한 전해본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블로그에 등록된 모든 사진 및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측에 있습니다.

제글에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 버튼과 추천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로그인은 필요치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