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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스타 스토리

유아인 소신발언- 김제동, 두사람의 투표독려 메시지. 달라도 너무 달라.

by 도일's 201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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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김제동, 두사람의 선거관련 메시지. 달라도 너무 달라.

지난 11일 제 19대 총선이 치뤄졌다.

 

 

저마다 투표장으로 향하며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을 그리고 올바른 일을 할수 있을거라 믿는 정당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아내와 두아이들을 데리고 투표장으로 향했다. 비록 내가 지지하고 있는 정당이 그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만 내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한표를 던지고 왔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지금껏 투표가 있을때마다 휴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기에 바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한표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보잘것 없는 한표지만 그 한표를 행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필자가 이런 생각의 변화를 거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블로그 때문이라 할수 있다. 우습게 들릴지도 모른다. '연예블로그와 정치가 무슨상관이야'라며 비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이다.

작년에 치뤄진 10.26 재보궐선거 당시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여러 연예인들이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그것을 본 젊은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한 일을 말이다. 나 또한 그런 젊은(?)유권자중에 한사람으로서 투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서 난생 처음 투표란 것을 하면서 겪었던 묘한 감동이 지금껏 잊혀지지가 않았고 그런 마음때문에 이번 총선에는 온가족을 데리고 투표장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한데 이런 투표독려 메시지중에 눈에 띄는 두사람의 메시지가 있었다. 바로 유아인과 김제동이 그 주인공이다.

두사람이 보낸 메시지는 분명 같은 의도, 투표를 독려하려는 의미가 담긴 메시지였지만,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먼저 유아인이 경우 "수많은 선택이 만든 모든 일꾼은 충분히 축하받고 존중 받아야한다. 나와 다른 이를 지지하는 사람은 적도 아니고 남의 편도 아니다. 나와 다른 가치관, 나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일 뿐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란 자랑스러운 틀 안에서."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25살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성숙함이 묻어났고 보고있는 내가 부끄러워질만한 내용의 트윗이었다.

대한민국이라는 틀안에서 자신의 권리를.. 참정권을 행사하는데 가치관이나 이념은 의미가 없다. 그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이 젊은 친구의 소신있는 발언은 나이를 떠나 충분히 존중받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놀러다니기 바빴던 지난날의 나를 부끄럽게 만들기에 충분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김제동은 "정치는 그 자체로는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습니다. 더러운 이들에게 정치를 주면 더러워지고 깨끗한 이들에게 정치를 주면 깨끗한 해답으로. 결정은 우리가 합니다. 짜릿한 순간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분명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 맞다. 누구를 선택하고 어느당을 선택하던지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이다. 김제동 또한 분명 이런 의도로 메시지를 남겼을 것이다. 하지만 공감할수는 없었다. 자신이 처한 입장을 한번만 더 생각했더라면 더러운 이들에게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지는 못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 때문이다.

사람들은 호불호를 정할때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결정짓는다. 그리고 김제동 또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호불호를 결정했을 것이다. 그런 결정끝에 특정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일테고.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김제동이 더러운 이들이라고 표현한 그들이 누구일것 같냐고 묻는다면 어떨까? 백이면 백 대결구도의 다른 당을 지칭하는 것이라 답할지도 모를일이다.

그리고 실제 김제동의 이번 트윗과 관련된 기사에 달린 댓글들 중 상당수가 악플인 것을 보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렇듯 두사람의 투표독려 메시지는 같은 의도였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전혀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유아인의 경우가 투표자체에 대한 독려라면 김제동의 경우 특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결과로 말이다.

이처럼 비교되는 두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한번 유아인이라는 청년에 대해 놀라게 된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신대로 또 자신을 지켜보는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또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김제동 보다 더 어른스러운 신중한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이미지출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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