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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무신 김준의 연적 김약선, 스스로 증명한 존재감에 소름끼쳤던 1분.

by 도일's 201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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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김준의 연적 김약선(이주현 분), 스스로 증명한 존재감, 소름끼쳤던 1분.

 

 

지난주 방송말미 월아(홍아름 분)를 잃은 것으로도 모자라 송이(김규리 분)로 인해 최우의 분노를 싼 김준이 전선으로 향하며 막을 내린 무신, 그렇게 10년의 세월동안 전방을 돌며 전선의 상태를 살펴본 김준(김주혁 분)은 몽고의 대군이 밀려올 경우 이대로는 가망이 없음을 알고 박송비에게 서찰을 보내 병력과 군량미등의 군수물자를 보강해 달라 청하지만, 당시 고려의 상황은 거듭된 가뭄과 연이은 홍수, 그리고 거듭된 반란과 내란으로 인해 궁핍해질대로 궁핍해진 상태여서 전선으로 물자를 보낼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뒤이어 몰려온 몽고군은 정예기병3만을 포함 총 10만의 대병력, 첫 전투가 벌어진 함신진을 지키고 있는 병력은 고작 2,500명, 물자의 지원도 병력의 보강도 생각할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함신진 전투는 이미 결과가 정해진 전쟁과 다름이 없었다.

오로지 시간끌기용으로 사용될수 밖에 없을 정도로 함신진은 전쟁에 취약했고 이를 증명하듯 결과 또한 참담한 패배로 이어진 첫 전투였다.

고려는 그렇게 첫 전투가 시작되고 함신진이 함락된 이후에서야 부랴부랴 전쟁 준비를 시작한다. 오랜시간동안 준비해왔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전쟁이었을텐데, 몽고군이 쳐들어온 이후에야 겨우 준비를 시작할수 밖에 없을정도로 당시 고려의 상황이 좋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이어졌다.

40년이라는 시간동안 지속될 이 여몽전쟁은 드라마 무신의 주된 스토리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무신의 주된 스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바로 김준의 성장기, 김준이 어떤 과정을 그리고 어떤 활약을 펼쳐서 무신정권의 정점에 서게 될 것인지를 그려나가는 것 또한 주된 스토리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김준은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수 있게 될 것인가? 분명한 것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그가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것을 펼쳐보이며 최우의 눈에 들고 그렇게 차츰차츰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마치 누군가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주변사람들로부터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최고의 자리로 올라서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무신은 이런 단순한 전개로 스토리를 이어나갈것 같지는 않다. 우연인지 지난방송에서 스치듯 지나간 몇몇 장면들이 그같은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잇었다. 그리고 김준이 최고의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가지를 반드시 넘어야만 한다.

 

 

 

 

먼저 최우(정보석 분)가 도방으로 문무관을 불러들여 재추회의를 열었을때 이미 전쟁이 벌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싸움이 먼저니 대화가 먼저니 다툼을 벌이는 대신들의 모습에서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어느정도 예측할수 있었다.

알다시피 김준은 노예출신이다. 지금도 노예신분인것은 변함이 없지만 예전에 비하면 훨씬 좋아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김준의 입장에서이다.

하지만 귀족들의 입장에서는 노예신분인 김준이 자신들을 치고 올라가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길 것이다. 아무리 전쟁에서 큰공을 세운다하더라도 노예라는 신분의 굴레가 김준을 감싸고 있는 이상 귀족들의 견제는 피할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그런 상황에서 김준이 자신들보다 높은 자리에 오른다면 이들은 무슨수를 써서든 제거하려 할지도 모른다.

 

 

 

또하나 김준이 넘어야 할 산은 바로 김약선(이주현 분)이라는 존재이다.

알다시피 김약선은 송이(김규리 분)와 혼인해 두명의 아이를 두고 있으며, 최우(정보석 분)의 사위로서 최우가 다음대 무신정권을 책임질 인물로 생각할 만큼 뛰어난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지난 방송에서 무시못할 존재감으로 교정별감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김약선(이주현 분)이 대집성 상장군, 주숙 상장군등과 모여 최우가 이자성을 고려군의 총사로 임명한 것에 불만을 표시하는 장면에서 묘한 웃음을 지은뒤 대집성 상장군을 띄워주는 장면, 이는 김약선이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안다는 뜻과 다르지 않다. 당시 모든 관리들이 두려워하던 교정별감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대집성이 듣고 싶어했던 말, 이자성은 명목상의 총사이며 실권은 대집성에게 있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사람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보며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남을 알려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필요할땐 교정별감으로서의 카리스마도 충분히 드러낸다. 예를 들어 주숙 상장군이 혈연을 내세우며 송이의 비밀에 대해 얘기하자 굳은 표정과 소름끼치는 눈빛으로 그를 제압하는 장면처럼 말이다. 이런 김약선의 모습을 보면 그가 단순히 최우의 신임만으로 그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아님을 알수있는 대목이었다.

(여기에서 또하나 대집성과 주숙등은 이자성이 총사가 된것에 불만을 표시하는데 이또한 앞서 언급한 관리들이 김준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그런 김약선이 자신의 처 송이가 김준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상황이니 김준에 대한 감정이 결코 좋은 쪽의 것은 아닐것이고이는 김준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중에 하나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이런 김약선이 송이때문에 허망하게 죽게되다니. 헐..)

 

이 두가지 사실은 무신이 단순히 전쟁을 표현하기 위한 드라마가 아님을 일부나마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무신을 보며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무신속 관리들의 모습이 현재의 정치인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때문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해 한치 앞도 내다볼수없는 상황에서도 단결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모습, 그리고 전쟁이 코앞인데도 자신의 잇속과 명예를 먼저 챙기려는 그들의 모습에서 시대가 변했음에도 권력자들의 욕심은 크게 다르지 않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뭐 개인적인 감정은 개인적인 감정을 뿐이고 중요한 것은 김준이 이런 권력자들간의 구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이며 또 어떤 통쾌한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일테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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