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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신사의 품격 장동건, 콜린 친부가 도진이라는 사실. 반전이 없어 더 반전이었던 이유.

by 도일's 201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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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 장동건, 콜린 친부가 도진이라는 사실, 반전이 없어 더 반전이었던 이유

 

첫사랑이라는 단어는 떠올릴때마다 가슴이 설레이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나쁜일도 있었을테고 만약 헤어지기라도 했다면 좋지 못한 기억임에 분명할텐데도 첫사랑을 떠올리면 가슴 한켠에서 설레이는 마음이 드니 말입니다. 

신사의 품격에서도 이런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했는데요.

 

 

김도진(장동건 분)과 김은희(박주미 분), 이 두사람은 20여년전에 처음 만나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김은희(박주민 분)가 먼저 떠나버렸습니다.

지금에서야 그녀가 도진의 곁을 떠나버렸던 이유가 드러났는데요. 은희가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 겁이나서 도진의 곁을 떠났다고 말하더군요. 그로부터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난후 은희는 다시 찾아왔지만 알다시피 도진이 앓고 있는 병때문에 또다시 두사람은 아픈 기억만을 남긴채 또다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찾아온 이유가 콜린(이종현 분)에게 친부를 알려주기 위해서 였다고 담담히 말하는 은희의 모습에서는 도진에 대한 원망의 마음마저 느껴졌었는데요. 먼저 떠나버린 사람이 그런말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도진은 그런 은희의 모습을 보면서 죄책감마저 느끼더군요.

은희가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는 직접 겪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콜린을 자신이 데리고 있겠다는 말까지 하게 된 것일테구요.

 

어쩌면 도진뿐만 아니라 콜린 스스로도 원했던 일인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친부가 누구인지 이제 막 알게 되었는데 함께 한 추억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돌아갈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물론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는 일도 잦겠지만 아빠와 아들이라면 얼마든지 극복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을테지요.

 

 

헌데 문제는 서이수(김하늘 분)는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실 콜린이 등장하면서 가장 큰 상처를 받은 사람은 서이수입니다. 이제 막 태산(김수로 분)을 향한 짝사랑에서 벗어나 도진(장동건 분)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이수에게 이런 일련의상황들은 정말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고통의 시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도진에게서 배신감마저 느끼더군요.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했는데 자신이 사랑하는 그남자가 사실은 애아빠였다. 그것도 고등학생을 둔 애아빠. 정말 황당한 경험일 것입니다. 

 

물론 도진의 잘못도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이수는 도진에게서 배신감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보통사람들이 가지는 마음일테니까요. 하지만 이수는 배신감을 느끼는 크기 만큼이나 도진을 사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연히 박민숙(김정난 분)을 만나 도진과의 일에 관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지만 제3자의 입장인 박민숙에게는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사랑이라는 것을 읽어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그대로 배신감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도진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 이수는 본인 스스로도 느끼지 못했던 그 마음을 박민숙(김정난 분)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네요. 물론 도진 또한 이수를 향한 마음을 어쩌지 못해 괴로워하다 끝내는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박민숙여사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쳐나네요. 사람속을 시원하게 만들줄아는 그런 능력과 .... 정말 멋있어요.....^^;;

정말 사랑이 먼지 자신의 마음조차 어쩌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이 사랑이라는 놈은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네요. 그래서 이수는 자신이 도진을 떠날수 있도록, 그리고 잊을수 있도록 자신의 곁에 있으라며 명령조의 말을 하더군요. 그런다고 그 사랑이라는 놈이 옳거니 하면서 떠나줄 것 같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이로써 신사의 품격의 최대 궁금증이었던 콜린(이종현 분)의 친부에 대한 비밀이 풀렸네요. 콜린이 첫 등장하면서부터 일기 시작한 친부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은 김도진(장동건 분)이 진짜 아버지다라는 결론을 내렸으니 말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을 두고 설마 아니겠지 무언가 반전이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글쓴이에게 제대로 한방을 먹여주신 김은숙 작가입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이처럼 아무런 반전없이 김도진(장동건 분)이 콜린(이종현 분)의 아버지로 만들어 버린것이 오히려 더 큰 반전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이유는 지난주 방송말미에서 등장한 장면들 때문입니다. 당시 콜린이 최윤(김민종 분)을 찾아가 유전자검사를 확인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면 반전을 위한 단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콜린과의 대화, 그리고 도진에게 전화를 걸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최윤(김민종 분)의 표정까지.. 마치 다음주에 반전이 있을거야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장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보다시피 김도진이 콜린이 아버지인 걸로....

김은숙 작가는 이처럼 시청자들의 궁금해 할 것이라는 점과 극중 믿음직한 모습의 최윤(김민종 분)을 이용해 반전 아닌 반전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게 뭐야라며 목멘 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시청자들을 멘붕시킨 것만은 분명하니까요..

 

 

 

또한 이런 반전 아닌 반전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한 사전 포석으로 생각해도 될 듯 한데요. 어제 방송말미에 서이수가 자신의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난후 도진에게 자신의 어머니처럼 남의 자식을 키우는 법을 배우라며 몰아부치는 모습을 생각해 보면 앞으로 콜린이 두사람 사이에서 결정적인 역활을 맡게 될듯 하기때문입니다.

 

이제 5회분량 정도가 남아 있는 신사의품격입니다. 그 짧은 시간동안 김은숙 작가는 서이수(김하늘 분)와 김도진(장동건 분)의 사랑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그리고 콜린(이종현 분)을 어떻게 두사람 사이에서 자리잡도록 만들것인지 앞으로 기대해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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