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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STORY

세월호사건, 인재에서 비롯된 최악의 참사.

by 도일's 201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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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가지 버릇이 생겼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잡고 인터넷을 뒤져 세월호구조소식을 클릭하는 것이다.

벌써 보름이 지나도록 생존자의 소식은 들리질 않고 온통 슬픈 소식만 가득하지만, 누군가의 노란리본처럼 아직까지 희망을 버리지 못한 탓일지도 모른다.

이런버릇이 생긴것은 비단 글쓴이 혼자만은 아닐것이다. 그곳에 있는 가족분들은 매일 뜬눈으로 지새면서 생환소식을 기다릴 터이고, 나처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생존자가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일 정도로 이번일이 국가적인 참사에 가깝기 때문이다.

 

 

 

오늘도 역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월호구조와 관련된 뉴스들을 클릭해 보았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생존자에 대한 소식은 전무한 상황이다.

그러다 우연히 이번사건을 바라보는 외신들의 눈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어 클릭해 보았다. 미국과 중국등 세계 여러나라의 유수언론들이 저마다 세월호 사건을 다루며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었다. 그만큼 세월호사건이 국제적인 관심을 받을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라는 뜻일테다.

그런데 이들 해외언론들에게서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수 있었다.

 

바로 세월호사건에 대처하는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 그것이었다. 

물론 세월호사건의 일차적인 책임은 무리하게 선박을 개조하고 운항하도록 지시한 청해진해운에게 있으며, 또한 선장이하 여러 선원들이 자신들만 살거라고 승객들을 방치한채 먼저 탈출한 이들에게 있다. 

이들의 죄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으로 마음같아서는 이들 모두를 철창에 넣어서 바다한가운데에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다. 이들의 어처구니없는 잘못은 분명 처벌을 받아야함이 마땅하고 희생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에게 책임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외신들조차 세월호 사건을 보며 한국정부의 무능함을 꼬집을 정도다.

 

일원화되지 않은 재난대응체계, 이미 수억원을 들여 재난대응 메뉴얼을 만들어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어리석음. 뒤늦게서야 국가안전처라는 허울좋은 기관을 만들어 앞으로 일어날 재난사고에 대응하겠다는 뒷북행정등.... 무엇하나 마음이 드는 것이 없다.

일각에서 국가안전처를 신설한것이 세월호참사와 관련해 그 책임이 정부에게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급히 만든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도 납득이 될 정도다.

 

이번 세월호참사는 말그대로 인재다. 청해진해운,선장이하 선원들, 그리고 정부의 무능한 대처가 만들어낸 인재..... 그로인해 소중한 생명들이 덧없이 사라져 버렸고 국민들에 가슴에는 크나큰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이제 남은 것은 아직까지 구출되지 않은 사람들중에 단 한사람이라도 생존자가 있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것과 정부가 희생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직접적으로 사과하고 앞으로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급조된 정책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실현시키는 일만 남아 있다.

 

세월호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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