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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일밤 아빠 어디가,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동심으로의 여행.

by 도일's 201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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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아빠 어디가,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동심으로의 여행.

 

 

 

일밤의 새로운 코너 '아빠 어디가'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할수 밖에 없는 아빠들과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둘만의 여행기이다.

첫 방송이 나간 이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과 그런 아이들을 위해 비록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던 것이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평소 집에 있을때면 엄마가 모든 것을 챙겨줬을테지만, 엄마가 없는 그곳에서는 아빠들이 엄마 역활까지 해야했다. 그런 환경이 낯설어 아이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또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헤맑은 웃음을 보여준다.

아빠들은 그런 아이들을 위해 서툰 솜씨로 음식을 장만하고 또 아이들을 씻기며 머쓱해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샌가 아빠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즐겁게 뛰어논다. 이런 일상적인 모습이 '아빠 어디가'의 가장 큰 장점인 것이다.

 

 

특히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웃음짓게 만들 정도다.

그중에서도 윤민수씨의 아들 후와 송종국씨의 딸 지아의 알콩달콩(?)한 분위기는 어린시절 누군가를 좋아했던 그 마음을 떠올리게 만든다.

어린아이 같지 않은 의젓한 말투의 후. 그 아이가 바라보는 지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그 아이의 말처럼 귀염둥이일까 아니면 소꼽장난할때면 아빠와 엄마가 되어 함께 놀고 싶은 그런 마음일까? 윤후의 속내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이유. 글쓴이 혼자만은 아닐터다.

 

 

윤후의 이런 지고지순한(?)  지아바라기는 첫날부터 이어졌고 둘째날이 되어서는 말과 몸이 따로 놀 정도가 되어버린다.

아빠가 민국이랑 갈래, 지아랑 갈래라고 물었을때 말은 민국이 형이랑 갈거야라고 말하면서 발걸음은 지아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것이 그 아이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이리라.

 

 

아빠 어디가의 이런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동심으로의 여행은 비단 아이들만을 위한 여행은 절대 아니다.

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품걸리라는 오지마을에서 만난 자연 환경은 어린시절 비료포대로 눈썰매를 타던 그때를 생각나도록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눈썰매장이나 스키장등이 많이 생겨 눈이 오지 않아도 눈썰매를 타고 놀수도 있지만, 우리네 어린시절에는 눈이 오면 눈썰매장이 되는 것이고 얼음이 얼면 그곳이 스케이트장이 되는 말 그대로 자연이 만들어준 환경에서 뛰어 다니며 놀았었다.

비록 눈썰매장이나 스케이트장처럼 안전하고 편하지는 않지만 자연과 함께 할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며 어른들에게는 추억으로 빠져들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다.

 

글쓴이 역시 아이가 있고, 그 아이와 눈썰매장이다 스케이트장이다 찾아다니지만, 어린시절 밖에서 뛰어놀던 그 기억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 아이가 한정된 공간에서 뛰어놀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볼때면 온 자연이 놀이터였던 그때의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곳에서는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해 가르치고 싶어도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르치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다.

그런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 것이 일밤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들뿐 아니라 아빠들 역시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렸을테다.

자연이 만들어준 천연의 눈썰매장, 그 위에서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며 즐거워 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그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리라.

 

최근 일밤이 침체기에 빠지며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MBC 프로그램들 사이에 좋지못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는 요즘 여느 예능프로그램처럼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게 볼수 있는  이번 아빠 어디가라는 코너 만큼은 조금 더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가 이때문이다.

 

 

이미지출처: 방송캡쳐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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