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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이웃집 꽃미남, 참을수 없는 유쾌함 그속에 숨겨진 한가닥의 슬픔.

by 도일's 201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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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꽃미남, 참을수 없는 유쾌함 그속에 숨겨진 한가닥의 슬픔.

 

 

 

 

지난 7일 케이블 채널 tvn에서 첫 방송된 이웃집 꽃미남이 화제다.

이웃집 꽃미남이라는 드라마를 간단히 소개하면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이 원작인 이웃집 꽃미남은 18년동안 탑안에서만 살아온 소녀 라푼젤처럼 사회와 단절한채 조그만 방안에 갇힌채 살아가는 고독미(박신혜 분), 그리고 그녀의 주변에 모여든 꽃미남들 엔리케 금(윤시윤 분), 오진락(김지훈 분), 유동훈(고경표 분), 와타나베(미즈타 코우키분), 한태준(김정산 분)과의 만남을 통해 차츰 사회와 소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순수한 소녀 고독미와 그녀에게 찾아온 개성 강한 다섯명의 꽃미남들 그들 중에서 주된 이야기를 이끌어갈 인물은 박신혜, 윤시윤, 김지훈이다.  

 

 

 

먼저 고독미 역의 박신혜

앞서 말한 것처럼 박신혜는 조그마한 방안에 자신을 가둔채 세상과 단절한채 살아간다.

그런 그녀가 한태준(김정산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만남이 끝이라 여기던 어느날 자신이 살고 있는 맞은편으로 이사온 그를 다시 보게 되면서

그녀의 일상은 한태준을 몰래 훔쳐보는 것으로 시작해 그가 잠드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이난다.

그녀가 세상과 단절한채 살아가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속에 작지 않은 슬픔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수가 있다.

 

 

 

다음이 엔리케 금역의 윤시윤

윤시윤은 어린시절 스페인으로 이민을 간 이후, 그곳에서 줄곧 살아왔다.

한가지 특징이라면 천재적인 능력으로 인해 게임업계에서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17살이라는 나이에 굴지의 회사에 스카웃되어 성공가도를 달리며 하는 행동마다 주목을 받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된 지 오래다.

 

 

 

 

특히 꽃미남은 뭘해도 용서가 된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주변 여성들의 반응들은 남성들에게 있어 부러움의 대상이 될만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밝히지 못한 슬픔이 있다. 자신이 운명의 여인이라 생각하며 어린시절부터 좋아한 윤서영(김윤혜분)의 마음은 자신이 아닌 자신의 사촌형이자 고독미가 매일 훔쳐보는 남자 한태준(김정산 분)에게 향해 있다는 것을 알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엔리케는 서영을 향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따.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큐피드의 화살을 들고 찾아왔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시윤이 들고온 규피드의 화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마지막 오진락역의 김지훈

오진락(김지훈 분)은 웹툰 작가이지만, 고경표와 같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한 인물이지만, 웹툰을 향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강한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고독미(박신혜 분)의 존재를 알고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그녀에게 매일 우유를 선물하며 멋진하루를 보내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작 고독미는 그런 사실도 모른채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는 것 조차 어려워 한다.

그런 오진락의 꿈은 역시 웹툰 작가로서 성공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 초보티를 벗지 못한 그이기에 엔리케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하고, 애써 준비해간 시나리오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할 정도였다. 그러다 우연히 고독미가 떠올랐고 그녀의 이야기를 그려보겠다는 생각을 품게된다.

 

 

 

이처럼 이웃집 꽃미남은 첫방송인 만큼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그들이 처항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펼쳐냈을뿐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첫번째 요소는 참을수 없을 정도로 유쾌하다는 것이다. 주요 출연자들이 펼치는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짓게 될 정도로 유쾌하다.

그중에서도 이웃집 남자를 훔쳐보는 귀여운 스토커 박신혜와 그녀의 존재를 눈치챈 윤시윤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다.

특히 박신혜가 한태준(김정산 분)을 몰래 훔쳐본다는 사실을 눈치챈 윤시윤이 귀여운 모자를 쓰고 망원경을 든 박신혜를 쳐다보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라고 할만했다.

 

 

 

두번째 이유는 이웃집 꽃미남이 유쾌함 속에 숨겨둔 현실에 대한 조용한 비판 때문이다.

박신혜의 경우 모종의 일로 인해 세상과 단절한채 살아가야 할 만큼 힘든 상처를 받았고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한겨울에 보일러도 켜지 않은채 뜨거운 물을 채운 물병을 안고 자는 모습, 조금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88만원세대라고 불리는 요즘 젊은이들의 현실을 유쾌함으로 포장한채 그들을 위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오진락(김지훈 분)과 유동훈(고경표 분)의 경우 비좁은 아파트에 살면서 웹툰작가로서 근근히 생활해 나가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했다.

또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박신혜와 김지훈이 살고 있는 초라한 아파트와 한태준과 윤시윤이 살고 있는 화려한 아파트의 대비되는 모습이다.

우연찮게도 윤시윤이 쥐라기 시대라고 표현할 정도로 낡고 허름한 아파트와 현대적이고 화려한 아파트의 부조화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강해지고 있는 요즈음의 우리나라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처럼 참을수 없을 정도의 유쾌함속에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웃집 꽃미남이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이미지출처: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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