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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이웃집 꽃미남 엔리케와 오진락, 두남자가 고독미를 배려하는법, 달라도 너무 달라.

by 도일's 201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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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꽃미남 엔리케와 오진락, 두남자가 고독미를 배려하는 법, 달라도 너무 달라.

 

 

40대 남성이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 몇달이 지나서야 시신이 발견되었다. 그의 방안에는 어질러진 술병과 라면봉지, 그리고 빈 우유갑만이 뒹굴고 있다.

그런 어지러운 방안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어질러진 방과는 어울리지 않는 가족사진이다.

아마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 남자는 자신들의 가족들의 사진을 보며 그리움을 달래려 했는지도 모른다.

요즘들어 자주 들리는 소식중에 하나가 위와 같은 고독사에 관련된 소식들이다.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삶을 포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그 외로움이 얼마나 컸으면 최후의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웃집 꽃미남이라는 드라마에는 이와 유사하지만 조금은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고독미다.

고독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세상과 단절한채 좁은 방안에서 아니 자신만의 성안에 스스로를 가둔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 다르다.

그녀는 어쩔수 없이 외톨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들과는 다르다. 스스로가 자신을 외톨이로 만들었고 그 좁은 성안에 있을때에만 비로소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얼핏 학창시절의 이야기가 등장한 지난 5회에서는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여느 여고생과 같은 평범한 모습의 고독미가 등장했었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를 가둔 이유.....아마도 그녀의 친구인 차도휘(박수진 분)와의 좋지 못한 기억들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되지만, 도대체 어느정도의 일을 겪으야 고독미처럼 될것인지는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그런 그녀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엔리케(윤시윤 분)가 그녀의 조용한 일상에 불쑥 뛰어들어 파장을 일으키더니, 어제 방송에서는 오진락(김지훈 분)마저 작은 돌멩이를 던져 그 물길에 파장을 더했기 때문이다.

엔리케(윤시윤 분)는 좁은 성안에 살고 있는 고독미가 바깥세상으로 뛰어 나올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쉼없이 발길질을 한다.

반면 오진락(김지훈 분)은 같이 살고 있는 유동훈(고경표 분) 조차 모르게 그녀를 지켜보며 그녀가 더 깊은 어둠속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노력한다.

이처럼 엔리케와 오진락이 고독미(박신헤 분)을 대하는 태도는 극과 극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정말 극과 극을 달리는 두사람의 행동방식이지만, 묘한것은 행동 방법만 다를뿐 그 모든 것이 고독미를 안전하게 세상밖으로 나오도록 만들기 위한

배려라는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재밌는 사실은 이 두사람의 전혀 다른 접근 방법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켜 점점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만약 오진락이 엔리케처럼 저돌적인 모습으로 고독미에게 접근했다면 고독미는 예전에 무너져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진락은 적극적인 행동이 아닌 세심한 배려를 택했고 그녀로 하여금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닿지 않도록 작은 길을 열어두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우유갑에 그림을 그려 그녀에게 전하는것과 같은 소극적인 방법만으로는 그녀가 무너지지는 않을지언정 마음을 열고 세상밖으로 나오게 만드는데에는 한계가 있어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거침없는 행동의 엔리케가 찾아왔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에 거친 파장을 일으켜 점차 마음을 열어가도록 만들어 가고 있다.

이야기 한 것처럼 이 두사람 중 어느 한사람만 있었다면 고독미는 스스로를 가둔채 그곳에서 빠져 나올수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오진락의 세심함으로 만들어 놓은 작은 호수위에 엔리케의 거침없는 행동이 수많은 파장을 일으켜 좀 더 빨리 고독미가 세상밖으로 나오도록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고독미의 마음을 완전히 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엔리케와 오진락의 극과 극의 배려는 머지않아 고독미의 마음은 열리게 만들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열린 마음속에 자리잡게 될 꽃미남이 누구인지 아직 확신할수는 없다.

그 과정중에 그녀가 마음을 닿아야 했던 이유가 드러날 것이고, 오진락(김지훈 분)이 왜 오재원이라는 이름을 두고 오진락으로 개명했는지 그 이유도 밝혀지게 될터다.

이런 궁금증이 더해지니 오늘 밤 방송될 이웃집 꽃미남 6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이미지출처: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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